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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가요로 풀어 보는 연말연시 부동산
실망과 희망이 교차하는 연말연시는 속일 수 없는 저울대 위에 나이 한 살을 슬쩍 얹어 놓고 또 그렇게 흘러가나 보다. 우리 모두 지난 연초에는 빚에 눌린 부동산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굳은 각오를 했었으나 1년 새 살림은 더 쪼그라들고 빚은 늘어나 버렸으니 이 일을 어찌해야 할까?

세월에 속고 사는 게 인생이라 하지만 새 정부 경제정책에 기대를 걸고 또 한 해를 버텨볼 수밖에 다른 도리가 없으리라. 지금의 부동산시장을 말로 표현한들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좋아질 것이라는 말들이 다 거짓말이었음을 이제 와서 변명해도 부질없는 일일 것이다.

연말연시에는 친구끼리, 가족끼리, 이웃끼리 노래방을 간다. 전국 어느 곳을 돌아봐도 “부동산 노래방”이라는 간판은 없다. 하지만 다음(daum)에 있는 부동산카페 “윤정웅 내 집 마련 아카데미”에는 있다.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 어차피 우리들은 한바탕 놀고 갈 뿐이다. 그렇다면 풍악이라도 한바탕 울려 보자.

1. 일반주택시장 - 돌아가는 삼각지 - 배 호

수도권은 2007년 초 매매 값에 비해 40%정도 하락했고, 용인 어느 곳은 절반을 채운 곳도 있다. 지금 일반주택시장은 궂은비가 내리고 있다. 어느 곳을 가거나 돌아가는 삼각지다. 비에 젖어 한숨 지며 떠나버린 그 사랑을 아쉬워한들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잃어버린 그 사랑이 그리워 눈물짓지 마시라. 지방도 서서히 구름이 끼고 있다. 현실을 직시하고, 나물죽에 꽁보리밥도 감사하자. 욕심은 금물이다. 언제나 욕심 뒤에 눈물이 있었음을 잊지 말자. 구름이 걷히면 태양은 삼각지에도 쏟아지고, 백사장에도 쏟아진다. 꾹 참고 그 날을 기다려 보자.

2. 신규분양시장 - 왜 불러 - 송창식

“절찬리 분양완료”라는 현수막이 붙었어도 알게 모르게 미분양이 남는 곳이 신규분양현장이다. 몰래 숨겨놨던 회사보유분이라고 해도 미분양임에 속지 마시라. 무작정 신규분양을 할 수도 없고, 안 할 수도 없는 회사가 바로 건설회사임도 유념하시라. 신규분양이 있게 되면 문자로 부르고, 전화로 부르는 곳도 건설 회사들이다.

싫다는 사람 왜 부르느냐고 무정하게 토라져보시라. 그래도 자꾸자꾸 마음 설레게 하는 곳도 신규분양현장이다. 다시 또 속아서는 안 되지, 하면서도 또 속을 수 있다. 작고 못 생겼더라도 본처 잘 챙기는 일이 상책일 것이다. 그러나 내 집 마련 수요자들은 빨리 움직여라. 다음 정부가 꼭 경제를 살릴 것이다.

3. 미분양시장 - 청춘을 돌려다오 - 현 철

옛날에는 부동산 투자자들이 미분양으로 재미를 봤다. 그러나 지금은 30%이상 할인을 해줘도 손님은 없다. 불 꺼진 미분양은 곧 청춘을 돌려주고 젊음도 돌려 줄 것이라고 하지만 어림없는 일이다. 수도권 미분양 3만 가구와 지방 미분양 4만 가구는 흐르는 세월이 어제 같다고 한탄할 뿐이다.

미분양은 대개 인프라가 부족한 지역에 있는 큰 것들이다. 갈수록 도심 집중현상이 일어나고 있기 때문에 도심에 있는 것들을 이겨낼 수 없다. 외곽지역이 부푼다는 부동산 도넛츠 법칙은 이제 가는 세월을 붙잡을 수 없게 됐고, 구매력이 떨어진 주택시장을 이겨내기 어려울 것이다.

4. 분양권시장 - 목포의 눈물 - 이난영

김대중 정부시절 부동산시장을 살리기 위해 내놓은 정책이 바로 분양권 전매라는 것이다. 2000년대 중반까지는 아파트 분양받아 놨다가 손해 보는 일은 없었다. 그래서 2009년부터 2010년 사이에 5년 양도세 비과세라는 알사탕에 걸려 고생하는 사람이 1만 명이 넘는다.

지금의 분양권시장은 사공의 뱃노래가 가물거릴 뿐이고, 삼백년 원한품은 노적봉 밑을 아무리 뒤져봐도 임자취만 완연할 뿐이다. 유달산 바람이 영산강을 스치듯이 입주 못한 수분양자들에겐 건설사들의 태풍이 몰아치고 있다. 그 옛날 분양권시장은 어디로 갔을꼬? 임 그려 우는 구나, 분양권 눈물~

5. 오피스텔시장 - 남자는 배 여자는 항구 - 심수봉

눈앞의 바다를 핑계 삼아 떠나는 남자가 있으면 그 남자를 말없이 보내주는 여자가 있게 마련이다. 값은 내린 채 매매는 전혀 없다. 전국적으로 전세금이 오르자 오피스텔 집중현상이 일어나고 있다. 아무래도 값이 싸기 때문이리라. 숙명적으로 오피스텔은 임대차시장의 주종 품목이 되고 있다. 매매는 남자요, 임대차는 여자라는 뜻이다. 그런대로 명맥을 유지하는 곳이 오피스텔 시장이기도 하다.

6. 도시형생활주택시장 - 공항의 이별 - 문주란

사랑하는 사람과 같이 있을 때는 이 세상 모두 없어지고 단 둘이만 살고 싶을 것이다. 그러나 그건 오래 가지 못한다. 1-2인 가구 살린답시고 싼 이자로 보조해줬던 도시형 생활주택은 공항에서 사랑하는 사람과 이별을 할 팔자가 됐다. 하고 싶은 말은 많겠지만 이제 와서 붙잡은들 무슨 소용 있겠는가. 1-2년 전부터 탈이 날 것이라고 경고했었다. 조심하시라. 허전한 발길을 돌릴 때가 왔다.

7. 전원. 농가주택시장 - 눈이 내리네 - 김추자

수도권 부동산 침체에 농가나 전원주택이 직격탄을 맞고 있다. 2007년경 까지는 수도권에 있는 집을 팔아 농가나 전원주택을 사놓고도 여유자금을 3억 정도 가질 수 있었기에 텃밭 딸린 농가와 전원주택은 은퇴. 귀향자들의 호기심을 불러왔다. 그러나 지금은 꿈에 그리던 미소가 흰 눈 속에 가려져 보이지를 않는다. 이미 사둔 주택도 하얀 눈을 맞으며 애처롭게 주인만 부르고 있을 뿐이다.

8. 일반토지시장 - 울고 싶어라 - 사랑과 평화

일반 토지시장은 주택시장보다 골이 한층 깊다. 토지시장은 주택시장과 달라 꼭 필요한 사람이 아니면 사지를 않기 때문에 사랑도 가고, 친구도 가고 모두 다 가버렸다. 집을 지을 사람도 가버렸고, 공장을 지을 사람도 다 가버렸다는 뜻이다. 왜 가야만 했는지는 경제사정이 알고 있다. 개인들도 그렇지만 기업들은 더 어렵다고 한다. 수많은 사연을 담은 아름다운 시절은 다시 올 수 있을까? 토지시장 왈, 울고 싶어라~

9. 농지시장 - 밤안개- 현 미

농촌에는 농사를 지을 사람이 없다. 50대가 가장 젊은 사람인데 그런 사람은 마을에 한두 명이 있게 마련이다. 있는 농지도 버리는 판에 누가 농지를 사겠는가? 농지는 농한기에 거래가 된다. 하지만 지금의 농촌은 밤안개만 자욱할 뿐이다. 밤안개가 자욱한 농촌 길을 가본일이 있으신가? 1960년대 새마을 노래 울려 퍼질 때와 지금의 농촌은 그림자도 닮은 점이 없다. 임 생각에 가슴 태우지만 모두 부질없는 일이다.

10. 상가시장 - 사랑은 눈물의 씨앗 - 나훈아

사랑이 눈물의 씨앗이면 상가는 돈의 씨앗이다. 그러나 지금의 웬만한 상가들은 주택도 아닌 것이, 점포도 아닌 것이 돈만 잡아먹는 웬수가 돼버렸다. 보증금은 있는 둥 마는 둥하고, 월세는 잘 나오지도 않으며 그나마 공실이다. 상가가 말을 할 수 있다면 무슨 말을 할까? 어느 날 당신이 나를 버리지 않겠지요. 서로가 헤어지면 모두가 괴로워서 울 테니까요. 라고 말하겠지.

11. 마무리 합창 - 해 뜰 날 - 송대관

사람들은 누구나 꿈을 안고 산다. 갯바위에 부딪쳐 산산이 부서지는 파도가 될지라도 쨍하고 해 뜰 날을 기다리며 산다. 노력해도 안 되는 일은 있다. 그러나 포기하지 말고, 실망하지 마시라. 언젠가는 힘겨운 우리 인생에 구름이 걷히고, 산뜻하게 밝은 날이 돌아올 것이다. 뛰고 또 뛰자. 2013년 파이팅~


윤정웅 내 집 마련아카데미(부동산카페). http://cafe.daum.net/2624796
법무법인 세인(종합법률사무소)사무국장. http://cafe.daum.net/lawsein
수원대 사회교육원 교수(부동산. 법률). 011-262-4796, 031-213-47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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