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부자가 되기를 희망하지만 부자가 되는 사람은 극소수다. 부자는 아니더라도 돈에 쫒기지 않는 여유로운 삶을 살 수 있는 사람도 그리 많은 편은 아니다. 바쁜 일상에 치여 허덕허덕 살다보면 부자는 남의 나라 얘기인 양 나와는 관계없는 일이 되어 버린다.
특히나 직장인들에게 부자는 그림의 떡에 불과하다. 빤한 월급 아무리 아끼고 모아봐야 오르는 전세금 대기도, 대출 원금 갚기도 빠듯하기 때문이다. 알뜰살뜰 절약해서 대출 원금 갚으면 아이들 대학 보낼 일 걱정되고 그 어려운 관문 통과하면 애들은 벌써 결혼할 나이가 되어 있다.
본인들 노후 대비는 꿈도 꾸지 못하는 신세가 바로 월급쟁이다. 월급이 올라봐야 인플레이션에 의해 실질소득은 오히려 줄어들고 있다. 나이 들어 보면 신입사원 때가 제일 여유가 있었다는 생각이 들 것이다. 그러다보니 대부분의 직장인들은 부자 되는 것을 포기하고 그냥 그렇게 살아가고 있다.
개중에는 임원이 되려고 사생활도 포기한 채 일벌레가 되어 사는 사람도 있다. 임원만 된다면야 부자도 되고 명예도 따르기 때문이다. 하지만 임원이 되는 사람은 극소수, 대부분 50세가 되기도 전에 잘려 노후를 걱정해야 하는 처지가 된다.
필자가 아는 사람은 대기업 임원이 되려고 새벽 7시 출근, 저녁 12시 이후 퇴근을 26년 간 했고, 주말에도 거의 대부분 회사에 출근했다. 그는 저녁 식사 약속이 있어 퇴근했다가도 다시 회사에 들어와서 일을 보다 퇴근하는 사람이었다. 그 결과 그는 임원이 됐지만 건강이 악화됐고, 친구도 거의 떨어져 나갔고 친지들로부터도 외면 받는 신세가 됐다. 그래봐야 임원도 6년 하니 나가라고 했다.
재테크에 관심이 많은 직장인들 중에는 보다 나은 생활을 위해 주식 공부를 해서 얼마 되지 않는 목돈을 주식이나 펀드에 투자한다. 그렇게 해서 돈을 버는 사람도 간혹 있지만 대부분의 개미들은 원금마저 홀랑 까먹고 신세 한탄을 하게 된다. 여행 가고 싶은 것 참고 외식도 자제해가면서 모은 돈과 대출을 받아 내 집 마련을 하는 사람도 많다. 실거주만 생각한다면 무리하게 대출을 받지 않아도 되지만 투자도 생각하기에 무리하게 대출 받아 좀 비싼 곳의 아파트를 구입한 사람들이 대부분이다.
가뜩이나 힘겨운 살림, 대출 이자와 원금까지 갚아나가자니 사는 게 말이 아니다. 애들이 여행 가자 하고 차 바꾸자 하고 외식 하자 하면 겁이 덜컥 난다. 애들이 그냥 평범하게 좋은 대학 간다며 공부 열심히 하면 다행이나 골프에 소질이 있다, 축구 선수가 되고 싶다, 발레리나가 되고 싶다, 김연아처럼 되고 싶다 하면 이건 재수가 없어도 보통 없는 게 아니다. 시키자니 쪽박신세가 될 것이고 안 시키면 평생 아이의 가슴에 상처를 주게 된다.
어렵게 마련한 아파트가 가격이라도 오르면 신세가 트일 것 같은데 어떻게 된 게 내가 팔면 오르고 내가 사면 내리더니 이제는 아예 오를 생각이 없다. 대출 이자와 원금 갚기에 지쳐 손해 보고 팔려고 내놓아도 보러 오는 사람조차 없다. 나이를 먹을수록 회사에서는 언제 잘릴지 눈치 보이고 모아 놓은 돈도 없고 간신히 마련한 아파트마저 손해를 봤으니 세상 살 맛이 나지 않는다. 회사를 그만두고 사업을 해서 돈을 왕창 벌고 싶지만 자신도 없고 마누라 반대를 이길 엄두도 나지 않는다.
부자는커녕 쪽박 찰 일이 걱정이다 보니 이런 생각이 든다. ‘세상 뭐 있어? 이렇게 살다 가는 거지...인생이 돈이 전부인가?’. 인생에서 돈이 전부는 아니지만 거의 대부분일 수 있다. 아이에게 소질이 있다면 골프든, 발레든, 축구든, 피겨스케이트든 돈이 있어야 밀어줄 수 있다. 애가 공부를 잘해 더 좋은 인재로 키우기 위해 미국이나 영국으로 유학 보내는 것도 돈이 있어야 한다. 결혼할 때 아파트 한 채를 버젓하게 사줄 돈이 없으면 아이는 전세 난민으로 살림을 시작해야 한다.
더욱 중요한 건 돈이 있으면 ‘골드실버’로 살며 제2의 인생을 화려하게 시작할 수 있지만, 돈이 없으면 할 일 없어 방황하는 ‘그레이실버’가 될 수밖에 없다. 그런데도 계속 돈이 인생의 전부가 아니라는 루저의 말을 되풀이할 것인가?
직장인은 부자가 될 수 없다. 월급만 가지고서는....하지만 이 월급이 있기 때문에 부자가 될 수 있다는 것을 아는가? 월급이라는 현금흐름을 창출했기 때문에 직장인의 생활은 매우 안정적이다. 이 안정성을 바탕으로 제2의 현금흐름을 창출하느냐에 직장인의 미래가 달려 있다. 직장인은 확실한 현금흐름을 하나 가지고 있기 때문에 자금을 조달하기가 용이하다. 관건은 이 빌린 자금으로 또 다른 현금흐름을 창출하는 것. 현금흐름을 창출하다보면 부자의 길이 보이고 많으면 많을수록 부자가 된다.
필자에게 찾아오는 상담자 중 상당수가 30대 초중반 젊은 부부들이다. 발품과 대가를 지불하고 찾아오는 이들이야말로 부자가 될 싹수가 있는 직장인들이다. 이들은 스스로 월급을 아끼고 모아서는 미래가 불투명하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있다. 어떻게 해야 현금흐름을 창출해 밝은 미래를 만들고 부자가 될 수 있는지를 심각하게 고민하기에 필자를 찾아온 것이다.
필자가 주는 답은 간단하다. 첫째 내 집 마련을 초기투자비용을 최대한 줄여서 하루 빨리 장만할 것, 둘째 월세가 나오는 부동산을 장만하되 최대한 레버리지를 이용해서 할 것, 셋째 돈을 모으거나 아끼려고 하지 말고, 친구나 친지 특히 부모님들의 재테크 충고를 절대적으로 무시할 것 등이다.
대부분 첫째와 둘째는 이해를 하고 실행에 옮기지만 셋째 항목은 실현하기 힘들어 했다. 당연한 현상일 것이다. 자기를 가장 걱정해주는 사람들의 말이므로 신뢰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들이야말로 당신이 부자가 되는 데 있어서 가장 큰 장애물이다. 그들은 부자가 될 수 없는 사람들이기 때문에 그들의 말은 들을 필요가 없다. 오히려 그들이 걱정해주는 말이 당신의 실행을 주저하게 만들고 있다.
이 글을 다 읽고 나면 당신의 생각은 어떨까? 아마도, 그래서 어떻게 하라는 거지? 어떻게 초기투자비용을 줄여 내 집을 마련하고, 어떻게 현금흐름을 창출하라는 거지, 월세가 나오는 부동산을 어디에서 마련하라는 거지 하고 궁금해 할 것이다.
방법을 알았으면 실행에 옮기는 것이 여러분들이 지금부터 할 일이다. 누구나 부자가 될 수 있지만 아무나 부자가 되는 것은 아니다. 그 해답을 찾아라. 그게 부자가 되는 길이다. 어떻게? 일단 의자에서 일어나 밖으로 나가는 것이 시작이다.
장인석-착한부동산투자연구소 대표 http://cafe.naver.com/goodrichme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