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2012년에 이어 2013년도 2%대 성장 전망, 성장률 1%p 떨어지면 세수 2조·일자리 6만개 줄어-"저출산과 고령화 고착… 저성장 구조 장기화 우려>...
이 뉴스를 접하고도 밥이 먹힌다면 당신은 부자이거나 아니면 앞으로 당신의 인생이 어떻게 될지 감조차 없는 무식쟁이일 것이다. 사실을 안다면 당신은 지금 밥을 먹거나 시시덕거릴 수 없다.
한국은행은 1월 24일 2012년 경제성장률이 2%에 그치며 3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당초 정부의 목표치였던 3.7%를 크게 밑도는 '성장률 쇼크'다. 연 4%(분기당 1%)로 추정되는 잠재성장률에도 못 미치는 우리 경제의 저성장 기조는 2013년에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행은 1월 11일 2013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연 2.8%로 수정한 바 있다.
경제성장률은 국민 소득의 증가와 직접적인 연관이 있다. 성장률이 상승하면 일자리도 늘어나고 가계소득도 늘어나 살기 편해지는 반면 성장률이 하락하면 일자리도 줄어들고 생활은 궁핍해지게 된다. 전경련의 보고서에 따르면 경제성장률이 1% 떨어지게 되면 일자리 6만개가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뜩이나 취업이 힘들고 정년이 조기화 되는 때에 엎친 데 덮친 격이 되어 우리 일자리가 더 위협받게 되는 것이다.
더욱 우려스런 것은 저성장이 단기간의 일이 아니라 장기화가 우려된다는 전망이 지배적이라는 사실이다. 고령화가 가속화되면서 경제성장 인구가 줄어들고 유럽의 재정 위기 등 대외적인 환경도 악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경제성장 인구가 줄어든다는 것은 일하는 젊은 층들이 먹여 살려야 할 노인 인구가 점점 더 늘어난다는 것을 의미한다. 인플레이션과 저성장에 따른 실질소득 하락은 가족들 생계유지도 힘들어지기 때문에 노후 대비는 점점 먼 나라 얘기가 된다는 것을 뜻한다.
이런 어려운 상황에서 개미들은 어떻게 미래를 대비하고 불안한 노후 준비를 해야 할까. 아직도 많은 사람들은 근검절약과 저축을 미덕으로 삼고 있다. 택시 탈 것 버스 타고, 외식도 가급적 줄이고, 여행도 가지 않고 옷도 싸구려만 입는다. 그래서 한푼 두푼 모아 통장에 돈이 불어나는 것을 흐뭇하게 바라보고 있다.
그러나 이렇게 해서 부자가 된 사람이 있는가? 오히려 어느 날 문득 ‘내가 왜 이렇게 구질구질하게 살아야 하나’ 하고 자책하지는 않는지...어느 날 거울 속에 생활에 찌든 내 얼굴을 보고 왈칵 눈물이 솟구치지는 않는지...
IMF 이후 국내에 달러가 대거 반입되면서 원화의 가치는 계속 떨어져 왔다. 가속화되는 인플레이션은 서민들의 돈의 가치를 점점 떨어뜨렸다. 그 결과 돈을 아무리 빨리 모아도 인플레이션을 쫒아가지 못하므로 저축을 해봐야 밑 빠진 독에 물 붓기다. 그럼에도 서민들은 배운 게 그것밖에 없어서 다람쥐 쳇바퀴 돌 듯 또 아끼고 돈을 모은다.
1년에 1,000만 원씩 10년을 모아야 1억 원이다. 이자가 붙는다 해도 1,000만 원이 채 되지 않는다. 그 기간 동안 물가상승률은 해마다 4% 이상에 달해 10년 전에 1억 원 하던 물건의 값은 1억 4,000만 원에 달한다. 10년을 고생했어도 원하던 물건을 살 수가 없다.
재산을 불리려면 자산가치가 상승하는 것을 선점해야 한다. 부동산에서 자산가치가 상승하는 것은 거주용 주택이 아니다. 아파트는 거주하는 부동산이기 때문에 자산가치가 상승하기는커녕 감가상각에 따라 가치가 하락하는 것이 정석이다. 과거 개발붐에 의해 아파트의 가치가 왜곡되어 상승한 적이 있지만 그 거품은 시장이 안정화되면서 계속 꺼지고 있다.
매월 월세가 고정적으로 나오는 임대주택, 상가, 오피스텔 등이 바로 자산가치가 상승하는 부동산이다. 임대료는 물가상승에 의해 지속적으로 상승하기 때문에 임대료가 나오는 부동산의 가치 역시 상승하게 된다. 예를 들어, 1억 원짜리 부동산의 월세가 보증금 1,000만 원에 월 50만 원이라면 임대수익률은 6.66%가 된다. 그런데 월세가 보증금 1,000만 원에 월 60만 원으로 오르게 되면 임대수익률을 6.66%로 유지했을 때 이 부동산의 자산가치는 1억 1,810만여 원이 된다. 이것이 진정한 시세차익의 실현이다.
제3자는 임대수익률 6.66%의 이 부동산을 구입하려면 1억 1,810만여 원을 지불해야 한다. 하지만 이 부동산을 선점한 사람은 1억 원에 구입했기 때문에 임대수익률은 8%로 상승했다. 이것이 진정한 자산가치의 상승이다. 자산이란 나 혼자 잘 간직하고 있다고 해서 가치가 상승하는 것이 아니다. 누군가가 필요로 할 때 가치가 상승한다. 수요와 공급의 법칙에 따라 시장에서 그 가치가 인정되는 것이다.
공실이나 연체가 두려워 월세 부동산을 선점하기를 꺼려하는 사람들은 구더기 무서워 장 못 담그는 어리석음에 빠져 있다. 임대도 사업이다. 따라서 공실이 되지 않는 지역의 부동산을 선택해야 하며, 연체가 되지 않도록 잘 관리해야 한다. 아직도 서울에는 미래가치가 높은 월세 부동산을 선점할 수 있는 기회가 있다. 해마다 수요가 늘어날 수 있는, 공급이 과잉되지 않는 지역의 질 좋은 부동산을 고를 수 있는 발품과 귀품, 혜안이 필요하다.
장인석-착한부동산투자연구소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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