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심버리고 분산투자해야 성공

불황때 덜 떨어지는 부동산이 알짜

중앙일보조인스랜드 | 중앙일보조인스랜드 | 박상언 | 입력2013.03.24 00:23

"난 한 놈만 패"

1999년 흥행에 성공한 영화 ‘주유소 습격사건’을 보면 등장한 명대사가 있다. 주인공중 한명인 무대포(유오성분)이 싸움을 하면서 내뱉은 말이다.

싸움할때는 제일 강한 놈 만 치면 될지 모르지만 실전 재테크에서는 치명적이라 할수 있다. 달걀은 한바구니에 담지 말라는 이야기다.

증권사에 가면 주식만 권하고 은행에 가면 은행 상품, 부동산에 가면 부동산만 최고라고 하는게 문제다.

필자는 부동산에 투신하기 전 은행에서 근무했고 20년동안 주식과 보험에 직접 투자를 해오고 있다. 따라서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고 보다 객관적으로 컨설팅을 하고 있다고 자부하고 있다.

역시 부동산뿐 아니라 절세를 위한 금융상품에 여러군데 자산을 분산투자하고 있고 금융종합소득 강화를 계기로 포트폴리오를 급격하게 조정하고 있다.

위기를 대비해 방망이를 짧게 잡고 끊어쳐라

일년에 한두차례 명절이 되면 형제들이 모여 그림을 맞추려 자연스레 자리를 까는 일이 있다.

필자 고스톱 스타일은 먼저 3점이 나거나 적어도 원고 정도만 하고 바로 섞어 버린다.

바닥패에 투피라도 깔리게 되면 1등이 유리해 한번 더 다음판을 흔들수 있다. 하지만 투고나 쓰리고까지 가서 독박이라도 쓰게 되면 엄청난 피해를 입게 된다.

2008년 이후 금융위기 이후 부동산투자에서도 짧게 방망이를 쥐고 보수적으로 가야 한다. 그렇지 않고 무리한 투고, 쓰리고까지 질러서 무리한 욕심을 부리면 반드시 무너지게 되어있다.

리스크를 최대한 헤지하면서 투자해야 한다. 세계 경제에 블랙스완(검은 백조)이 사라지고 그레이스완(회색 백조)이 왔지만 위기가 해결된 것도 아니다.

98년 환란위기, 2008년 금융위기, 2012년 미국유럽발 금융위기 때를 되새겨 보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그때 당시 많이 떨어진 부동산은 외곽지역의 아파트, 토지,펜션, 골프회원권등 당장 필요치 않은 부동산이었다.

하지만 도심지역의 원룸과 주거용오피스텔등 입주와 임대가 가능한 소형임대형부동산들은 위기를 떨쳐버리고 오히려 상승세를 펼쳤다.

박근혜 정권기간에도 가장 경기가 안좋았던 시기를 회상해 많이 오르는 부동산 종목보다 떨어져도 덜 떨어지는 부동산을 선택하는 습관을 길러야 한다.

욕심을 버리고 정도를 지켜라

많은 이가 부동산 컨설팅사 대표로 있는 필자에게 개인적인 부동산 자산 관리 방법을 묻곤 한다.

필자의 투자 철학은 장기적인 인생 계획에 따른 자산 배분이다.

이를 바탕으로 현재 개인적인 자산 포트폴리오는 재건축 대상 아파트 한 채. 40평대 전세 아파트, 수익형 부동산과 채권을 비롯한 금융자산, 장기개인연금저축, 현금 자산으로 구성되어 있다.

포트폴리오 내 투자 비중은 1~2년마다 조정하고 있지만 이때에도 가장 고려하는 점은 장기적인 자금 인출 계획과 활용도이다.

그동안 많은 고객들을 상담하면서 큰 사고없이 그들에게 희망을 주었고 필자 스스로로 오래전 바닥인생에서 벗어나 자산가로 거듭날 수 있게 되었다.

필자가 꼼꼼하고 보수적으로 유명한 은행원 출신이라 자연스레 이런 습관이 몹에 베었는지 모른다.

고객들에게 컨설팅 할때, 직원들에게 교육을 시킬때도 우리 형과 누나 동생들에게 부동산을 권유했을때 자신있게 추전할수 있느냐를 기준으로 삼고 있다.

똑똑한 사람이 살아남는 것이 아니라 변화에 잘 적응하는 사람이 살아남는다. 즉 서민일수록 자산 운용의 포인트를 단순화하고 보다 계획적인 마인드를 가져야 한다.

욕심에 가득차 수익률을 쫓아다니기보다 스스로 안전망을 만들면서 노후를 준비한다는 마음으로 접근해야 한다는게 핵심이다.

*유엔알, 30일 (토) 오후 3시 '박근혜 정부 부동산 정책과 투자전략' 세미나

부동산컨설팅업체 유엔알컨설팅은 이달 30일(토) 역삼역 4번출구 바로 앞 (제주은행빌딩 9층) '부동산전문가 포럼'에서 '박근혜 정부의 부동산 정책과 투자방향'에 대해 세미나를 개최한다.

박상언 유엔알컨설팅 대표가 부동산 정책 해설과 투자방법에 대해 사례 위주로 강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사전예약자에 한해 참가비는 2천원이다. 문의 02)525-0597

유엔알 컨설팅( www.youandr.co.kr) 02-525-059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