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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테크를 제2의 직업으로 생각하라.
***지난 번 '종잣돈을 목돈으로 만드는 단계적 방법'에 이은 마지막 연재칼럼입니다.

나는 경매재테크를 이제 막 시작하려는 사람들에게 “경매 재테크를 ’재테크‘로 생각하지 말고 제2의 ’직업‘으로 생각하라”고 조언한다. 과거에는 부족하긴 했지만 그래도 직업이 있으면 가족을 부양할 수 있을 정도는 되었다. 그렇지만 지금은 급격한 경제성장, 부동산 가격 폭등, 지나친 물가상승 등으로 맞벌이를 해도 현재의 생활만 가능할 뿐 미래를 대비한 노후 대책은 쉽지 않는 사회가 되었다.

나는 한 달 동안 열심히 일해서 번 월급만으로 미래를 보장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면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으니 당장 일 이외에 무언가를 하라고 말한다. 살다보면 불의의 사고를 당할 수도 있고, 난치병에 걸릴 수도 있고, 정리해고나 명예퇴직권고를 받을 수도 있다. 예기치 못한 일이 발생했을 때 이를 극복할 수 있는 대안이 없다면 당신 뿐 아니라 가족의 삶도 하루 아침에 무너질 수 있다.

월급은 현재 삶을 영위하기 위한 수단일 뿐 미래를 보장해 주기는 어렵다. 당신이 부자가 아닌 이상 현재가 아닌 미래의 행복한 삶을 살기 위해서 이 사회는 필연적으로 당신에게 재테크를 요구하고 있다. 꼭 경매 재테크를 하라고 강요하지는 않겠다. 당신이 가장 잘할 수 있는 재테크를 하면 된다. 중요한 것은 어떤 재테크를 하느냐가 아니라 미래를 준비하고 있느냐이다.

시간 날 때 쉬엄쉬엄 해서는 성공하기 어렵다

그런데 나는 왜? 경매 재테크를 단순한 재테크로 생각하지 말라고 했을까? 직장생활을 하다보면 경매 재테크를 하기가 사실 만만치 않다. 경매는 다른 재테크와 달리 경매정보지를 통해 물건을 뽑고 임장을 다녀야 하기 때문이다.

이제 막 경매에 첫 발을 내딛은 사람의 기세는 하늘을 찌른다.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퇴근 후 집에서 물건 검색을 해서 마음에 드는 물건을 선정하고, 토요일에 임장을 해서 물건의 가치를 확인한다. 입찰하기로 결정했다면 반차나 월차를 내서 법원에 입찰하러 간다. 사정이 여의치 않으면 시간이 되는 남편이나 부인 등 가족에게 대리입찰을 부탁한다.

낙찰이 되어 좋은 결과를 얻으면 이러한 노력(?)정도는 충분히 감수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패찰이 계속되면 사기도 떨어지고 가족들을 볼 면목도 없어진다. 평일에 회식이 생기거나 주말에 가족 또는 친구들과 약속이 생기면 물건은 검색해놓고도 임장을 뒤로 미룬다. 처음 세웠던 목표, 나의 꿈, 가족의 미래는 조금씩 현실과 멀어져 간다. 만약 경매 재테크가 당신의 직업이었더라도 위와 같은 결과가 나왔을까? 아니다.

임장을 매주 한 번씩은 다니면서 1년 동안 3채를 낙찰 받은 30대 중반의 회원이 있었다. 어느 날 나에게 당분간 경매 재테크를 하기 어려울 것 같다고 말했다. 그 이유를 물으니 “회사가 바빠져서 도저히 시간을 낼 수 없다”고 한다. 회사가 바빠진 것은 어쩔 수 없으나 도저히 시간을 낼 수 없다는 말은 아쉬운 대목이다.

만약 경매 재테크를 직업이라고 생각했다면 다른 어떤 일보다 1순위가 되었을 것이다. 그런데 시간이 없으면 나중에 해도 되는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쉽게 미루는 것이다. 일은 당장 하지 않으면 돈이 없어 생활이 되지 않지만, 재테크를 하지 않는다고 해서 당장 문제 되지는 않는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정말 그럴까?

매일 2시간씩 투자하라

새해 첫날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와 함께 많이 하는 인사가 “건강하세요”이다. 항상 입버릇처럼 “건강하세요”라고 말하지만 정작 건강을 위해 시간을 쓰는 사람은 많지 않다. 나중에 건강을 잃고 나서야 돌이킬 수 없는 후회를 하고, 다행히 건강을 다시 회복하면 그때서야 건강을 위해 많은 시간을 투자한다. 경매 재테크도 마찬가지다. 미래에 대한 준비를 잠시 미루는 사이에 예기치 못한 일이 발생하면 그때 뒤늦은 후회를 한다.

경매 재테크는 미래 당신의 행복한 삶과 노후를 위해 반드시 지금부터 해야 할 또 다른 직업이다. 경매를 시작하는 순간 당신은 현재와 미래의 꿈을 위해 ‘투잡’을 시작하는 것이다. 평생직업이 하나 더 생기는 것이다.

경매 재테크에 뛰어들겠다고 결심했다면 스스로 약속하자.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매일 2시간씩은 어떤 일이 있어도 물건을 검색하고 경제신문을 읽는다. 토요일은 무조건 임장을 간다. 스스로 정한 휴가나 월차와 반차를 사용해 쉬고, 그 외에는 어떤 예외도 없다.

오늘 걷지 않으면 내일은 뛰어야 한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연차가 쌓일수록 부동산을 보는 안목과 함께 낙찰 받은 물건의 개수도 증가할 것이다. 얼마나 많이 노력했고 최선을 다했는지는 그 결과가 말해줄 것이다.

열매를 하나씩 맺을 때마다 당신을 억누르고 있는 경제적인 부담이 조금씩 덜어지고 있는 것을 느낄 것이다. 적어도 작년보다 나은 올해를 살고 있으며, 올해보다 기대되는 내년을 꿈꿀 수 있을 것이다. 경매 재테크가 당신의 노력과 열정으로 일구어 낸 평생직업으로서 그 어떤 것보다 든든한 노후대책이 되기를 기대해본다.

***그 동안 연재칼럼에 관심을 가져 주신 독자 여러분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다음주부터는 새로운 칼럼으로 인사드리겠습니다.
***4년의 공백을 제 두번째 책인 [월급쟁이를 위한 부동산 경매]가 출간 되었습니다. 더하지도 덜하지도 않고 제 마음과 경험을 그대로 담아 만든 책입니다. 많은 관심과 부탁드립니다.

오은석, 부동산재테크 북극성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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