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전히 귀농은 현대인들의 꿈이다. 바쁜 직장생활에서 벗어나 자연을 즐길 수 있다는게 귀농의 매력이다.
4-5년 전까지만 해도 농촌지역에는 빈집이 많았다. 집이 팔리지 않아 그대로 놔둔 채 도시로 떠나버린 20가구 중 10-12가구는 멸실이 됐고, 나머지 8가구 정도는 귀농이나 전원생활을 하고자 하는 사람들의 몫이 됐다.
요즘은 각 지방자치단체에서 인구를 늘리기 위해 귀농ㆍ귀촌에 대해 보조금까지 주고 있어 지방으로 내려가는 사람들도 꽤 있다.
지방에서 집을 짓게 되면 보조금도 나오지만 낮은 금리의 대출도 알선해 준다. 아무리 이자가 낮아도 벌이가 없으면 이자 낼 돈이 없을 것이기에 아무런 의미가 없다.
그러나 그렇게 집지어 놓고 돈 깔고 앉아 고생하는 사람들도 있다. 그 집 팔리지 않아 그대로 놔둔 채 2-3년 후 다시 상경하는 사람도 있다는 얘기다.
귀농바람 여전해ㆍ지방 부동산에도 영향
2-3년 전부터 부동산으로 망한 사람들이 대부분 고향으로 가 버렸다. 아니 지금도 가고 있다.
말이 귀농ㆍ귀촌이라 하지만 실은 빈털터리가 돼버렸기 때문에 어쩔 수 없어 간 것이라고 보는 게 옳을 듯하다.
그래서 고향에는 빈집이 없게 된 것이고, 값도 배로 올랐으며 매물이 없어진 것이다.
몇 년 전에는 안 팔리던 집이 지금은 내놓기가 바쁘게 팔려 나가니 ‘빵’하고 웃을 수밖에. 4~5년 전에는 군 단위에 중개업소가 없었다. 지금은 여러 개 있다. 즉, 장사가 된다는 것이다.
수도권 부동산과 지방의 부동산이 바뀐 것이다. 지방에는 마을마다 20가구 정도가 줄었는데 수도권과 대도시는 동네마다 아파트가 200가구 정도로 늘었다.
물량이 열배로 늘어난 것이다. 그 바람에 소득까지 떨어졌으니 집값이 내릴 수밖에.고향의 부동산 바람은 약 2년 정도 지나면 다시 수도권이나 대도시로 회귀하는 습성이 있다.
수도권에 있는 집을 전세 놓고 지방으로 내려간 사람들도 많다. 팔리지도 않지만, 언젠가 오를 것이라 믿고 있기 때문에 전세를 놓고 간 것이다.
그 믿음대로 됐으면 얼마나 좋을까? 그러나 갈수록 내려가고 있으니 속상할 노릇이다.
그러나 귀농ㆍ귀촌은 자신만의 문제가 아님을 아시라. 자녀들과도 충분히 의논해야 하고, 내려가서 뭘 어떻게 해야 할지, 철저한 계획을 세운 후 움직이는 게 옳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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