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투자에 있어서 경제가 차지하는 비중은 매우 크다. 지난해 대통령 선거 직후 살아나기 시작한 부동산경기는 세계경제 불안으로 그만 발목을 잡히고 말았다.
실물경제의 바로미터인 코스피지수도 6월엔 최악의 상태를 보였다. 현재의 경제 상황은 이명박정부가 출범한 해인 미국발 금융쇼크가 있은 2008년도와 유사해 보인다.
1980년대만 하더라도 주식시장과 부동산시장은 2년의 시차를 두고 움직였었다. 2000년대에 들어와서는 2005~2007년 코스피지수가 2000을 돌파하는 등 대세상승을 하니 부동산도 이에 편승해 2005~2007년도에 대폭 상승, 특히 강남권 부동산은 유래없는 폭등을 맞았다.
이런 과정에서 이제는 주식시장과 부동산시장이 흐름을 같이하는 것으로 보인다. 이 맥락에서 부동산시장을 전망하기 위해서는 주식시장의 흐름을 예의주시하지 않을 수 없다.
경기도 이제 살아나야할 시점에 최근 주식시장에서 건설ㆍ시멘트ㆍ철강ㆍ은행ㆍ증권주의 흐름이 좋은 양상을 보이고 있다.
건설ㆍ시멘트ㆍ철강ㆍ은행ㆍ증권주는 수출보다는 내수에 가까운 종목으로 특히 건설주는 주택건설ㆍ부동산경기ㆍ내수경기와 연관이 있다.
일부 주식전문가들은 이들 경기민감주가 이번에 바닥을 치면 2018년쯤까지 상승세가 이어지지않을까 하고 전망하고 있다. 돌고 도는 부동산, 결국 회복세는 다시 올 것이다.
돌이켜보건데 경제ㆍ부동산경기 소사이클 시기인 1990년대 중반쯤에 이들 건설ㆍ시멘트ㆍ철강ㆍ은행ㆍ증권주가 대세상승을 하니 이어 부동산경기가 살아난 전례가 있다. 그 시기는 바로 1994년 하반기~1997년 상반기까지의 부동산경기 소사이클 시기가 아닌가 생각된다.
이번 가을에는 이 코스피지수가 견조한 상승세를 보이고 9월 정기국회때 취득세 인하,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폐지ㆍ리모델링 수직 증축 허용ㆍ분양가상한제 폐지 등도 결정이 되면 실물경제 회복과 어우르져 부동산경기도 상승세를 타지 않을까 전망된다.
필자의 경험으로는 경제든 부동산이든 영원히 죽을듯하다가 또 살아나 위기가 기회가 되곤하는데 언제 그랬느냐는듯이 경제, 부동산은 얼굴을 달리하고 있다.
1960년 산업화 이후 우리나라 경제는 1979년 10월 박정희 대통령 서거, 1997년 12월 IMF때를 제외하고는 항상 10년마다 대사이클, 5년마다 한번씩 소사이클이 도래하곤 했다.
이번 소사이클 도래도 예외는 아닐 것으로 생각되며 지금은 시기적으로 건설ㆍ시멘트ㆍ 철강 등 내수경기 민감주와 부동산이 함께 살아날 시기가 아닌가 생각된다.
과거의 경험으로 봐서 수출주든 내수주든 경기민감주가 살아나면 어김없이 부동산이 살아나곤 했다.
향후 부동산시장은 이들 건설ㆍ시멘트ㆍ철강 등 내수경기 민감주가 확실히 살아나는 것이 관건입니다. 이들 경기민감주를 예의주시하여 부동산 투자를 대비하라고 말하고 싶다.
경기민감주가 살면 부동산도 산다는 업계 법칙이 있다. 경제 전체를 운용하는 정부에서도 경기민감주가 살아나는 시점에 발맞추어 부동산경기 살리기에 총력을 다할 것이다.
부동산경기가 살아나도 과연 어떤 지역ㆍ평형ㆍ상품이 전국 부동산시장을 주도할지는 부동산시장 자체 즉 부동산시장 내부의 문제다.
2008년 말부터 살아나기 시작한 지방선두주자 부산ㆍ경남일지, 박근혜정부 출범때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인 지방후발주자 대구.경북일지, 그동안 충분한 조정을 거친 재건축.재개발.뉴타운.리모델링 호재가 있는 서울.수도권 부동산일지 그건 두고봐야할 일이다.
경기민감주가 살아나면 부동산도 반드시 살아난다. 주식시장의 기술적 지표에 의한 건설ㆍ시멘트ㆍ철강주 등 내수관련주의 상승으로 봐서 올 가을부터는 부동산경기가 반드시 살아날 것으로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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