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역 아파트 평균 전세가율(매매가격 대비 전셋값)이 11년 만에 60%를 넘어섰다. 전·월세 거주자들의 주택 구매 지원 대책인 '8·28 대책'에도 전셋값 오름세가 꺾이지 않고 있는 것이다.
월별 기준으로 서울 아파트 전세가율이 60%를 넘어선 것은 2002년 8월(60.7%) 이후 처음이다. 지방을 포함한 전국 아파트 전세가율은 65.9%로 9월(65.2%)에 비해 소폭(0.7%포인트) 올랐다.
매매시장 대신 전세시장으로만 수요가 쏠리면서 전세가율이 60%에 육박하면 집값이 오르고 거래가 활기를 띤다는 이른바 '전세가율 60% 법칙'도 통하지 않을 것이다. 이사철이 마무리되는 다음달부터 전세 수요가 소폭 줄어들겠지만 여전히 전세를 찾는 세입자가 적지 않아 전셋값 강세는 지속될 것이다.
내년에는 단기적으로 서울 지역의 전세시장이 다소 숨통이 트일 것이란 예상도 나오고 있다. 내년 아파트 입주 예정 물량이 올해보다 크게 늘어난다는 것이다. 내년 전국의 아파트 입주 예정 물량은 올해보다 36.5% 증가한 28만5000가구가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국토교통부 집계).
특히 서울 지역은 올해보다 2670가구가 늘어난 3만992가구가 입주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서울의 입주 물량은 2011년 3만8000가구에서 작년 2만6000가구로 크게 줄었지만, 올해와 내년에 걸쳐 2년 연속 증가할 것으로 국토교통부는 보고 있다.
하지만 내년 입주 물량의 일부 증가가 전세금 상승 대세를 바꿔놓기는 쉽지 않을 것이다. 즉 장기공공임대주택을 적극 확대하고, 민간 임대시장을 활성화해 임대 물량 자체를 늘려야 장기적으로 전세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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