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일에는 고비가 있다. 처음에는 잘 나갈 것 같지만, 하다보면 길이 막히게 되는 게 세상이치다. 정치인. 운동선수. 연예인. 사업가. 변호사. 의사. 엔지니어 등 그 분야에서 성공한 사람들에게 물어보시라. 힘이 들고 어려워서 중간에 포기하려고 마음먹었던 일이 있었는가를?
모두들 그런 일이 있었다는 대답을 할 것이고, 심지어는 성공이라는 불빛을 찾기가 너무 힘들고 어려워, 죽고 싶은 마음도 가진 일이 있었다고 대답할 것이다. 그렇다면 이 세상 모든 일에는 고비가 있다 할 것이고, 그 고비를 이겨내는 사람은 성공을, 이겨내지 못한 사람은 실패를 한다고 볼 것이다.
어느 유명한 작곡가가 형편이 어려워 음대를 가지 못하고, 쇼단과 밤무대를 전전하면서 허드렛일을 해 주는 대가로 아코디언을 배우기 시작했다. 아코디언은 자신이 멜로디를 치면서 박자를 맞추는 1인 오케스트라 역할을 하기 때문에 악기 중에서 가장 어려운 악기다.
일은 죽도록 부려 먹고 6개월 동안 “아리랑” 한 곡을 가르쳐 주더란다. 그런 세월을 5년쯤 하고 나니 겨우 10곡정도~ 작곡가는 너무 힘이 들어 포기할 생각도 해봤지만, 지나온 세월을 버리기가 억울하여 이를 악물고 5년을 더 참고 배웠다. 그동안 죽고 싶다는 생각을 여러 번 했단다.
악보를 보고 연주하는 건 문제가 아니다. 한두 곡만 열심히 연습해서 TV에 출연하는 일도 어려운 일이 아니다. 작곡가는 세상의 모든 소리를 아코디언 한 대로 요리하고 싶은 마음으로 다시 10년을 뛰었다. 지금은 우리나라에서 아코디언 1인자가 됐다. 아무리 어려워도 그에게 포기는 없었다.
요즘은 문하생들이 줄을 잇는다. 1970-80년대 무대에서 아코디언을 연주하던 분들은 나이가 80-90이 되어 연주를 할 수 없거나, 다 저 세상 사람이 돼버렸다. 현재 우리나라에서 아코디언을 연주하는 사람은 몇 십 명뿐이다. 이 곳, 저 곳 공연이 있는 곳에서는 아코디언 연주자를 찾느라 난리다.
부동산시장이 장기침체에 빠져 값이 뚝 떨어지자 이제 그만 포기하고 싶은 사람이 많으리라. 아니 죽고 싶은 사람도 많을 것이다. 그러나 포기하거나 죽게 되면 지난 세월은 헛것이 된다. 한두 번의 실패는 누구에게나 온다. 나중에 다가올 행복은 어려움을 이겨내는 자의 몫이 된다. 부동산도 아코디언 연주자처럼 여기저기서 부르는 사람이 있을 것이다.
우리나라는 OECD 국가 중 노인 빈곤률 1위, 자살률 1위, 청년실업률 상위, 삶의 질 하위, 사회적 유대 하위, 출산률 하위 등 좋지 않은 일만 골라서 하고 있지만, 하늘은 공평하다. 부족한 것은 채워주고, 남는 것은 거두어 가는 게 하늘이다. 부동산도 지금 고르기를 하고 있는 것이다.
부동산이 고비를 만난 것은 우리나라 일만은 아니다. 세계적인 과도기로 이해하시라. 경험이 없는 사람은 언젠가 한 번은 실패하게 된다. 지금 어려움을 경험하고 있다면 앞으로 실패는 없을 것이다. 힘이 들면 100세의 돌다리를 놓고 있다고 마음의 폭을 넓혀 생각하자.
이제부터 부동산은 여기 저기 많이 사놓는다고 돈 버는 일이 아닐 것이다. 자가 주택 한 채는 좋은 곳에 좋은 것으로 선택하고, 나머지는 첫째 수익성, 둘째 장래성을 보고 투자하되, 지난 여러 해 동안 불어난 돈이 시중으로 몰려나올 때 돈 가치가 떨어질 것인즉, 그 방패막이로 부동산을 갖는 게 유리할 것이다.
겨울이라는 고개를 넘어야 봄을 맞게 되고, 모진 배고픔을 겪어야 성공하게 된다. 부동산은 한바탕 싸구려 굿을 하고 정상으로 가는 고비를 넘고 있다. 고비를 안전하게 넘는 사람이 잘 살 수 있다. 호생오사 인심소동(好生惡死 人心所同)이라 했다. 사는 것은 좋아하나 죽는 것은 싫어하는 것이 사람의 다 같은 마음 아니던가. 우리들도 한번쯤 잘 살아보자.
수원대 사회교육원 부동산학과 학생모집 안내 010-4878-6965. 031-213-4796
21세기 부동산힐링캠프(부동산카페)대표. http://cafe.daum.net/26247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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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무법인 세인(종합법률사무소)사무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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