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0년대까지만 해도 12월이 되면 거리마다 징글벨이 울렸고, 사람들의 얼굴에는 희망이 넘쳤고, 불우이웃 돕기 인심도 넉넉했다. 요즘은 연말이 되면 모든 게 얼어붙는다. 사람들의 표정도 냉랭하기만 하다.
해가 갈수록 우리의 생활과 마음의 온도는 왜 낮아지고 있는 것일까? 부동산시장이 침체되고 중산층이 무너지고 경제는 바람 빠진 자동차 바퀴처럼 주저앉았으니 웃음인들 나오겠는가.
금년 연말은 특히 으스스하다. 북한이 요지경이고, 안개 속이다. 처녀ㆍ총각이 불장난 하면 애를 낳지만, 북한이 불장난 하면 생명을 앗아갈 판이라 경제나 안보나 모두 마음을 놓을 수가 없다. 통일 준비를 서둘러야 하지 않을까? 체제가 붕괴되면 껴안을 사람들은 어차피 우리들이니까.
우리 경제는 좀처럼 고개를 들지 못하고 있으나, 일본은 화려한 부활을 시도하고 있다. 속단하기 이르지만, 일본도 깡다구가 있는 사람들이어서 물 건너 불구경할 일은 아니다. 우리들과의 사이가 나빠있어도 썩 좋은 일은 아니다.
중국의 팽창도 무섭다. 우리로서는 무역의존도가 높아 너무 뜨거워도 안 되고, 너무 차가워도 안 되는 어중간한 입장이다. 북한의 일도 그 나라 사정이라는 식으로 애써 외면하고 있으니 답답할 노릇이다. 가재는 게 편일까?
약혼한 남자의 속마음을 알 수 없듯이 아리송하기는 미국도 마찬가지다. 도대체 일본하고 가까운 것인지, 중국하고 가까운 것인지 감을 잡기 어렵다. 지금은 우리나라 경제가 어려운 것도 사실이지만, 위와 같이 국제정세가 어려운 것도 사실이다. 앞으로 북한ㆍ일본ㆍ중국ㆍ미국 등 네 나라 사이에서 어떻게 교통정리를 해야 할 것인지가 내년도 주요 국책업무가 되리라.
헤어질 때 섭섭한 사람이 있고, 마음이 시원한 사람도 있다. 두고두고 보고 싶은 사람도 있고~ 계사년 한 해가 간다. 여러분들께서는 섭섭하게 생각하시는가 시원하게 생각하시는가? 각자 처지에 따라 다르시겠지. 부동산시장으로 봤을 땐 자잘한 주택들과 전세주택은 한바탕 잘 놀았고, 큰 주택들은 김빠진 맥주였다. 토지는 지금도 낮잠을 자고 있고.
부동산시장에는 지금 이정표가 없다. 앞으로 값이 오를지 내릴지, 거래가 있을지, 전세금이 계속 상승할지 감을 잡기 어려운 시기다. 국회에 계류 중인 양도세 중과폐지 등 부동산법안이 통과되면 시장이 살아날 것이라고 하지만 그건 아무도 알 수 없는 일이다.
부동산은 어려운 시기가 기회라는 학습효과를 그간 수없이 얻었으리라. 부동산에 대한 마음의 온도를 1도씩만 높여 생각해보자. 내 마음의 온도가 1도 높아지면 부동산의 온도도 1도가 높아질 것이다. 1도와 2도 차이는 아무 것도 아니지만, 1000도와 1001도 사이는 엄청난 차이가 나게 돼있다.
하우스푸어들이 내던지는 주택은 경매시장에 쌓여있고, 토지는 값이 반으로 떨어졌으나 임자가 없다. 즉, 고기는 많고 물은 적어 고기 잡기 좋은 시기다. 앞으로 부동산이 별볼일 없을 것이라고 아는 채 하지 마시라. 부동산투자에는 너무 많이 알아도 그게 장애물이 될 수 있다.
부동산을 사야 할 사람들은 천금 같은 기회를 놓치지 마시라. 값이 오른다는 소문을 듣고 뒤쫓아 가면 본전이거나 밑진 장사를 할 수 있다. 운동경기에서는 흥분한 사람이 지고, 부동산 투자에서는 너무 재고, 망설이는 사람이 지게 돼있다. 길이 훤하게 뚫릴 때는 이미 늦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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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무법인 세인(종합법률사무소) 사무국장(cafe.daum.net/lawsein)
수원대 사회교육원 교수(부동산ㆍ법률). 010-5262-4796. 031-213-47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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