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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부동산 재테크에 대한 마음가짐

2014갑오(甲午)년 새해가 밝았다. 1894년 갑오경장으로부터 120년이 흘렀기 때문에 六甲 두 번 바뀐 것이다. 당시 군국기무처를 통해 근대적 제도를 개혁한 해였음은
역사를 통해 알고 계시리라. 음양오행에서 갑오(
甲午)는 전봇대가 불을 깔고 앉아있는 형국이기 때문에 사건이 나도 크게 나게 돼 있다.

 



국제적으로나 국내적으로 어떤 개혁이 일어날지 두고 볼 일이다. 나라가
부강해지고, 국민이 살기 좋은 개혁이라면 얼마나 좋을까. 다른
정치적. 경제적인 면은 타파하고라도, 우선 부동산 재테크에
어떤 마음가짐으로 다가가야 할지 몇 가지 주의사항을 당부한다.  



 



김장을 할 때 배추를 고르는 법에 대해 알아보자. 기름진 땅에서 비료
많이 먹고, 잘 자라 살이 퉁퉁 찐 배추가 있고, 모질게
커서 딱 바라지고 푸른 잎을 벌린 채 속이 차지 않은 배추가 있다. 식성에 따라 다르겠지만 여러분들께서는
어느 배추를 고르시겠는가? 대부분 노랗게 속이 꽉 차고, 살이
찐 배추를 고를 것이다.



 



필자는 그런 배추 먹지 않는다. 못 생기고 딱 바라진 배추가 익을수록
깊은 맛이 나고, 찌개를 끓여도 감칠맛이 더 짙기 때문이다. 노랗고
살찐 배추는 김장 후 한 달 지나면 물러 빠지고, 맛이 변해 먹을 수 없음을 경험했을 것이다. 푸른 잎은 시래기로 버리지 마시고 푸른 배추로 김장을 하시라.



 



부동산도 마찬가지다. 집이 되건, 아파트가
되건, 상가가 되건 화려한 인테리어에 현혹되지 말자. 그게
바로 속이 꽉 찬 노란 배추다. 건물치장은 2~3년 안에
변하게 돼있다. 튼실하게 지어진 집으로 구조가 편하고, 갖출
것 다 갖춘 부동산을 사되, 허술하면 수리하는 게 이익이다.



 



갑오 신년은 매수인이 바빠질 때다. 전세는 쉬 내리지 않을 것 같고, 이제는 버티고 싶어도 버틸 수 없게 됐다. 지금은 부동산이 최하점에
와있다. 여행은 가슴이 흔들릴 때 다니라고 하지 않던가. 팔다리
흔들릴 때 여행 다녀봐라 얼마나 힘 드는지. 부동산은 값이 내렸을 때 가슴이 흔들린다.



 



대출 꽉 찬 집에 월세 내고 가느니 눈 딱 감고 사버리시라. 여기서
조심할 게 있다. 돈에 맞추다 보면 품질이 좋지 않은 것을 살 수 있다. 금방 팔아버리면 되겠지 마음먹어도 한 번 노예가 되면 얼른 벗어날 수 없다.



 



전문가들이 올해 상반기를 대부분 저점으로 보고 있다. 어두울 때 흔들리는
가슴을 안고 여행을 떠나라는 권고를 드린다.



 



마음가짐의 첫째는, 소심익익(小心翼翼)이다. 만사를 조심해서 처리하라는 뜻이다. 부동산에 경솔하면 두고두고 후회할 수 있다. 살 때 약간 무리가
가더라도 욕심나는 것을 사야 후회를 덜하게 된다. 그렇다고 짐이 무거운 부동산을 사라는 뜻은 아니다. 부동산은 1000~2000만원에
엉뚱한 차이가 있음을 유념하시라. 딱 벌어진 푸른 배추 같은 부동산을 사면 후회가 없을 것이다.



 



마음가짐의 둘째는, 고훈지식(古訓知式)이다. 옛 것의 가르침을 본받으라는 뜻이다. 유행을 너무 좋아하지 마시라. 요즘 분양하는 건물들의 생김새나 평면은
옛날 건물과 전혀 다르다. 우선 평면부터 달라 규모가 업그레이드 됐다.
서민이 유행 따라가면 가랑이가 찢어진다.



 



마음가짐의 셋째는, 주택은 내가 살기 좋은 곳이어야 한다. 토지투자는 기획부동산을 피하되, 수도권 부근에 똑똑 띄어 놓은 집이나
공장을 지을 수 있는 땅에 돈을 묻으시라. 임대목적의 투자자는 오피스텔이나 상가도 눈여겨봐야 할 것이다. 또는 외곽에 단독주택을 사놓는 일도 괜찮을 것이다.



 



마음가짐의 넷째는, 큰 욕심은 강물에 흘러 보내시라. 부동산에 큰 욕심을 부리면 성공할 때도 있지만 한 번은 반드시 망하게 돼있다.
열 번 벌어서 한 번 크게 망하면 빚만 남는다. 돈 벌어 올 때는 애교가 철철 넘치던 아내도
토라지고, 불평하고, 성질 내는 게 사람의 심리다. 결국 그러다가 이혼도 한다.



 



마음가짐의 다섯째는, 시장을 긍정적으로 바라보자. 오랫동안 전세를 살았거든 폭락주의는 이제 그만 잊어라. 집과 집값을
부정하는데 집이 오겠는가. 지난 4~5년 동안 부정론자들은
집값이 반 토막이 됐어도 집을 사지 않았으며 앞으로도 사지 않을 것이다. 부정적인 사고는 기회를 갖지
못하기 때문이다.



 



마음가짐의 여섯 번째는, ‘어불가연,
부동산불가도심(
魚不可淵, 不動産不可都深)’이다. 고기는 깊은 연못을 떠나지 않는 것이 좋고, 부동산은 도심을 떠나지 않는 것이 좋다는 뜻이다. 부동산투자도 산전ㆍ수전ㆍ공중전을
다 겪어 본 사람이 안다.



 



2014년 상반기는 보합을 유지하다,
하반기부터 값이 오를 것이고, 거래는 정부의 힘을 얻어 꾸준히 이어질 것이다. 부동산대책도 이젠 풀릴 것 거의 다 풀렸다. 급한 사람은 빨리 팔아야
하고, 급하지 않은 사람은 천천히 팔아도 될 일이다.



 



지난 몇 년 동안 부동산으로 실패한 사람들 새겨들을 일이다. 성공이라는
글자를 현미경으로 들여다보면 그 안에는 실패라는 개미가 수없이 모여 있다고 하지 않던가. 실패는 성공으로
가는 지름길에서 잠시 쉬어가는 길임을 잊지 말고, 갑오년 한 해도 힘차게 뛰자. 그리고 노력하고, 공부하자.



 



21세기 부동산힐링캠프(부동산카페)대표. (cafe.daum.net/2624796)



법무법인 세인(종합법률사무소)사무국장. (cafe.daum.net/lawsein)



수원대 사회교육원 부동산ㆍ법률 교수. 010-5262-4796, 031-213-4796



 



*수원대 사회교육원 부동산학과에서 봄학기 입학생을 모집합니다. 홈페이지(cced.suwon.ac.kr) 참조. 상담ㆍ문의: 031-213-47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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