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들어 설연휴가 끼면 보통 설 연휴 이후~2월말부터 시장이 변화하는데 올 갑오년에는 필자가 이미 칼럼 등을 통해 예상했던대로 분위기가 사뭇 다릅니다. 언론에서도 현실적이고 사실적인 시장반전 분위기를 비교적 잘 보도해주고 있고 매수자들의 쫓기는 심리가 강해지면서 매수세의 변화가 크게 일어났던 한달이었던것같습니다.
우선 강남권 재건축단지등 매수세가 강력해지면서 시세가 단기간임에도 껑충 뛰었고 현장부동산에 들러보면 매수문의가 상당히 많이 증가하고 매도인들의 매물철회가 늘어나면서 강남권중심으로는 시세가 상당히 올랐습니다. 강남권 전반적으로 많이 올랐고 강북권도 마찬가지입니다. 급매는 대부분 사라진상태입니다.(거래로인한소진 및 철회일부)
또한 리모델링 호재지역등 1기신도시 지역도 분위기가 나아지고 있고 시세도 중소형기준 2000만~4000만원 정도 올랐습니다. 분당 중대형 매수세가 상당히 있었는데 판교기존물량과 위례분양권등과 저울질하는 투자자들이 많고 전체적으로 매수자 우위시장이 사실상 사라진상황입니다.
아울러 수서발 KTX개통을 2년 남겨두고 최근 GTX(수도권광역급행철도)3개노선중 A노선인 킨텍스~삼성~동탄간 노선중 우선적으로 삼성~동탄구간(수서발KTX 수서~동탄간 노선을 같이 사용하게되는동탄역)이 국토부에서 가장 빨리 타당성예산이 확보되면서 이부분이 언론등에 노출되면서 동탄2시범단지위주로 매수세나 투자, 실수요움직임이 수도권남부에서는 가장 두드러진 한달이었습니다. 시세(p)도 덩달아 뛰었습니다.
특히 주목할만한점은 그동안 시장침체, 입주물량 증가,교통여건 미비,인프라 미비 등으로 고전했던 수도권 서북부 송도,청라,한강,운정신도시등의 시세도 급매물소진이 많이 되면서 분위기가 불과 1년도 안된 상황과 비교하여 격세지감을 느끼게 하는 상황이 되버렸습니다.
시장회복에 따른 자연스런 결과이지만 이면을 보면, 교통여건개선(개선예상포함), 인프라 확충, 전세폭등, 저평가의 정상화등등 실질적인 가치측면에서의 반전이 주를 이뤘고 체계적으로 조성되는 대규모 신도시지역은 언제든지 수요자들이 눈길을 돌릴수 있는 지역임을 반증하는 현상도 초래하였습니다. 앞으로 시간을 두고 서울권 수요자들과 전세폭등에 놀란 매수대기자들의 진입으로 매매가 상승은 꾸준하게 이어질것으로 보입니다.
보통 갑오년은 과거 구한말 갑오경장(갑오개혁)등에 의해 국가나 시장등이 크게 변혁이나 변화가 이뤄지는데 올 갑오년에도 변화, 비정상의 정상화(부동산측면에서의...)등이 분명히 가시화되지 않을까 예상됩니다.
지방이 그동안 3~4년간 폭등하면서 날고 뛰었는데, 이런 상황이 영원할순 없고 차면 기울고 기울면 차는 이치에 따라 수도권 부동산시장은 앞으로 좋아질것으로 전망됩니다. 최소한 새해들어 수도권에서 매수자 우위시장은 사실상 끝난 것으로 보입니다.
-김부성, 부동산富테크연구소 대표 (www.bootech.co.kr)
-네이버카페 [김부성의 부동산스터디](cafe.naver.com/bootechhospita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