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4 지방선거가 코앞에 다가왔다.
서울 부동산은 2007년 정점 이후 현재까지 전반적으로 침체되어 왔는데 이번 서울시장 선거에서 어느 후보가 당선되는가에 따라 서울의 도시개발, 부동산의 향방이 달라질 것이다.
서울의 도시개발과 부동산은 강남.북으로 양분되다시피했는데 큰 흐름을 놓고볼때 1988년 88서울올림픽 이후 현재까지는 강남의 승(勝)이다.
1980년대 초반부만하더라도 서울 테헤란로 일대는 도시계획선만 그어져있을뿐 개발이 방치되었는데 88서울올림픽 이후 테헤란로 일대와 강남권은 급속도로 개발, 발전해 나갔고 여기에 맞춰 부동산 가격은 하늘높은줄 모르게 올랐다.
1980년대 초반만하더라도 강남권에서는 신사동사거리 등 일부 지역에만 건물이 들어섰으나 강북은 을지로 도심재개발사업에 따라 수많은 재벌급 빌딩이 들어섰다. 이때만 하더라도 강남보다 강북 개발이 앞섰다.
그러나 1988년 88서울올림픽 전후로 대치동에는 빅3 우성.선경.미도아파트가, 송파에는 86아시안선수촌 아파트.88올림픽선수촌 아파트가 들어서고 테헤란로 일대, 잠실경기장 맞은편 속칭 뒷구정동 일대, 잠실 롯데월드 일대 등이 급속도로 발전하기 시작했다.
2000년대에 서울 강남권 일대가 본격적으로 개발되고 집값이 폭등하는 과정에서 버블세븐지역이라는 신조어가 탄생하였고 강남권 부동산 그들만의 잔치를 벌렸다.
2007년, 강남권 집값이 광란하여 폭등할때 서울시는 또 하나의 도시개발 야심작인 강북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을 발표했다.
2008년도엔 미국발 금융쇼크로 강남권 집값이 폭락하였으나 용산 일대는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 재료를 가지고 승천하는 용이 되었다.
2008년 한해는 강남 VS 강북 중 강북 용산이 승(勝)인 해였다.
그후 용산이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 재료를 가지고 승승장구할때 2011년도엔 서울 도시개발 정책에 미온적인 박원순시장이 당선되어 한강르네상스.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사업을 대폭 손질, 각종 서울 도시개발사업이 거의 원점으로 돌아갈 지경에 이르렀다.
급기야 박원순 서울시장 시절인 2013년에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사업이 무산되었다.
서울 빅 개발사업인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사업이 무산되니 서울의 도시개발과 부동산도 함께 무너지고 말았다.
2013년에 강북 용산이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사업 무산으로 무너지니 이번에는 상대적으로 2008~2013년 그동안 충분한 조정을 거친 강남권 집값이 꿈틀대기 시작했다. 이처럼 강남과 강북은 각기 다른 도시개발과 부동산으로 가고 있다.
일례로 이때 실질적으로 강남권이자 버블세븐지역의 하나인 용인은 바닥을 치고 살며시 고개를 들기 시작했다.
이러한 수년동안의 도시개발 과정을 보면 강남권과 강북 대표지역 용산권은 각기 다른 길을 걷고있다.
강남권이 죽으면 강북 대표지역 용산이 뜨고, 용산이 죽으면 강남권이 뜨고 그들 강남과 강북은 서로 다른 길을 걷고 있다.
이러한 차제에 서울 도시개발 정책에 확연히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는 정몽준 후보와 박원순 후보는 6.4 지방선거에서 대격돌을 하게된다.
현재 두 후보의 서울 도시개발 정책을 놓고보면 정몽준 후보는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 한강르네상스, 창동 차량기지 복합단지 조성, 강북 경전철 건설 등 친강북적인 개발 성향이며 박원순 후보는 코엑스~잠실운동장 묶어 한국판 마리나베이로 개발하는 등 친강남권적 개발 성향이다.
친강남권적인 도시개발 성향의 박원순 후보가 당선될지, 친강북권적인 도시개발 성향인 정몽준 후보가 당선될지 그건 순전히 투표권을 행사할 수 있는 서울시민들의 표심에 달려있다.
이처럼 서울 도시개발과 부동산은 표심에 따라 춤을 춘다.
2010년대 지방 발전, 부동산 대세의 시대를 맞아 상대적으로 곤욕을 치루고 있는 서울이 이번 새로운 서울시장으로 역동적인 서울 도시개발.발전.부동산이 될지, 아니면 평상적인 서울 도시개발.발전.부동산이 될지 그건 두고봐야할 일이다.
서울 적극적인, 소극적인 도시개발 정책 향방에 따라 서울 부동산도 출렁거릴 것이다.
서울 부동산시장의 향방은 어느 서울시장이 당선되는가에 따라 상방향이 될지, 하방향이 될지, 아니면 그동안 낙폭이 컨 강남권이 춤을 출지, 강북권 용산 등이 춤을 출지 그건 새로운 서울시장의 도시개발 정책에 달려있다.
이렇듯 도시개발과 부동산은 정치, 정책과도 연관이 있다.
서울시민이 어떠한 적극적인 미온적인 도시개발을 선택할지, 활성화된 평상적인 부동산시장을 선택할지 그건 6.4 지방선거에 물어봐야 한다.
이제 부동산도 정치 부동산을 연구해야 할때가 아닌가 한다.
어느 후보가 당선되느냐에 따라 서울 부동산시장의 향방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적극적인 도시개발,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 창동 차량기지 복합단지 조성, 활성화된 부동산시장이 될지 아니면 미온적인 도시개발, 그동안 낙폭이 큰 강남권 부동산 개발, 평상적인 부동산시장이 될지 그건 오직 서울시민의 표심에 달려있다.
6.4 서울 지방선거 결과가 어떻게 나올지 지금부터 사뭇 궁금해 진다.
바야흐로 정치가 도시개발, 부동산시장을 좌우하는 시대가 되었다.
어느 후보가 당선되느냐에 따라 서울 부동산이 어디로 튈지, 정치 부동산이 향후 서울 부동산시장을 전망하는데 가장 큰 역할을 할 것이다.
재테크맨 이주호
J man investment
다음 카페 재테크맨 투자클럽 카페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