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에 ‘집값바닥론’이 확산되고 있다. 그동안 장기침체를 면치 못하던 수도권 주택시장이 지난 7월24일 정부(기재부,최경환새경제팀)가 발표한 경제활성화대책으로 인해 서서히 집값이 꿈틀거리고 있고 매물도 회수되거나 호가를 올려 다시 내놓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는등 전반적으로 부동산 시장 회복세가 완연하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지난달초부터 말일까지 서울 아파트 매매 건수는 약 5230여건으로 지난해 같은기간 약 2118건보다 무료 2배 이상이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재작년인 2012년 7월(2850건)이나 2011년 7월(3995건) 등 예년 같은 기간에 비해서도 크게 늘어난 수치다.
통상 7월은 부동산 비수기인 점을 감안하면 위와같은 수치는 이례적인 일이라고 보여진다. 더욱이 지난 5월(6066건)과 6월(5195건)과 비교해도 별로 줄어들지 않은것이다. 집값바닥론에 힘이 실리는 대목이기도 하다.
또한 경매시장도 다시 달아오르고 있는데 지난 2.26 주택임대차 선진화 방안 발표 이후 주춤했던 경매낙찰가율이 서울 아파트의 경우 지난 6월 84%에서 한달후인 7월에는 87%로 반등했다. 이는 2009년 9월(91%) 이후 거의 5년만에 최고 수치다.
아울러 인천지역의 경우에도 지난 5월 84% 낙찰가율이 6월들어 무려 50%로 급락했던것이 다시 지난 7월 들어 87%로 급반등하기도 했다. 거래량증가와 낙찰가율 상승같은 데이터상의 팩트인 지표외에도 부동산 현장상황은 더욱 분위기가 심상챦다.
계약을 위해 매수자가 부동산에 가는도중 중간에 호가를 올리는 매도자들이 늘어나는가하면 하루아침사이에 2-3천만원 호가가 뛰는 서울과 수도권지역 매물들이 자주 나타나고 있어 매도자 우위시장으로 재편되는 분위기가 감지된다. 부동산중개업소나 전문가 컨설팅사무실에도 매도문의보다 매수문의가 크게 늘어나고 있는등 시장의 흐름이 휴가철 비수기를 무색케할정도로 회복세가 눈에 띄는 상황이다.
특히 그동안 민감했던 금융규제(LTV,DTI규제)가 상당폭 완화되면서 휴가철이 끝나고 가을 이사철로 접어드는 9월초~추석 이후로는 주택시장이 상반기에 비해 상당히 활성화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우선, ‘7.24경제활성화대책’으로 그동안 서울수도권에서 50% 이내로 제한되던 담보인정비율인 LTV가 일괄적으로 70%까지 늘어나고 총부채상환비율인 DTI규제도 60%까지 완화된다.
아울러 다주택자 청약감점제를 전격 폐지하여 주택시장 활성화정책의 군불을 지필수있게 됐다. 다주택자들에게도 청약감점제를 폐지하면서 일부 청약시장에서 가수요까지도 발생할 수 있어 지난 7.24대책의 경우 주택시장 활성화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것은 일단 자명해보인다.
이 때문에 사실상 집값바닥론에 힘이 실리고 있고 따라서, 다주택자나 투자자들이 아닌 일반 무주택자들의 경우라면 연말까지 계속 주택매수를 관망하는것보다는 이제는 본인의 자금여력에 맞는 지역과 단지를 골라 내집마련을 해도 괜챦은 시점이 됐다고 본다.
다주택자들과 투자목적의 수요자들은 무조건 주택을 추가구입하거나 묻지마식 매집이 아닌, 본인 보유물건들의 미래가치등을 면밀히 체크하여 갈아탈 지역을 체크하고, 처분할 주택등은 없는지, 또한 주거용과 수익형의 포트폴리오 배합은 적절한지등 종합적인 고려를 바탕으로 선별적인 신중한 투자에 나서는것이 현명하다.
-김부성,[부동산富테크연구소] 대표(부동산학박사) www.bootech.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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