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북 온도차 걱정하지 마라
최경환 경제부총리의 대출규제 완화가 포함된 강력한 부동산시장 살리기가 효과를 거두면서 서울 부동산시장이 움직이고 있다.
물론 아직까지 본격적인 상승기가 온 것은 아니어서 일부 인기지역 인기단지 위주로 먼저 움직이고 있기는 하지만 상반기보다는 분명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것만은 분명하다.
문제는 인기가 있는 일부 지역이 주로 강남에 집중되다 보니 침체된 부동산시장을 살리기 위한 부동산규제완화가 자칫 강남 부자들한테만 혜택이 가는 부자를 위한 규제완화가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들려오는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걱정할 필요는 없다.
정부에서 굳이 욕먹으면서 강남 부자들만을 위한 대책을 낼 이유도 없고 오히려 정부입장에서 가장 우려하는 부분이 부자를 위한 대책이라는 점이고 실제로 상대적으로 여유가 있는 일부 계층에 혜택이 집중될까 조심스러워하다가 규제완화 타이밍을 놓친 부분이 많다.
하지만 실제로는 서민한테 혜택이 더 집중된 부분이 많은데 중소형, 6억 이하 주택이 더 많은 혜택을 보고 있다. 예를 들어 취득세만 하더라도 6억 이하 주택은 취득세율이 1%이지만 6억을 초과하면 2%, 9억을 초과하면 3%의 취득세율이 적용이 되고 있고 내년부터 전용면적 135㎡ 초과 중대형의 관리비에 부가가치세 부가가치세가 적용될 예정이어서 오히려 중대형 고가주택이 역차별을 받고 있는 상황이어서 오히려 역차별적인 부동산규제를 완화하고 균형을 맞출 필요가 있다.
그리고 부동산은 돌고 도는 것이지 영원한 승자도 패자도 없는 것이 부동산이다.
다만 순서가 있는 것이기에 선호도가 높은 대표주자인 강남이 먼저 움직이는 것이지 강남만 계속 움직이는 것은 아니기에 강남이 움직이고 나면 강북, 수도권 다른 지역들도 순차적으로 움직일 것이기에 강남만 혜택을 받고 강북은 역차별을 받는다는 그런 조급증은 버리는 것이 좋겠다.
과거를 살펴보면 이런 순환이론은 충분히 검증할 수 있는데 2005, 2006년 강남을 중심으로 한 버블세븐 지역 중대형이 트랜드로 자리잡고 있을 때 모임을 했었는데 강북에 거주하시는 한 분이 부동산은 강남만 움직인다. 강북은 버림받았다라고 한숨을 쉬었었는데 긴 시간도 아니고 불과 1-2년 후인 2007~2008년 강남 부동산시장의 상승세는 꺾인 반면 강북 부동산시장이 무섭게 상승하면서 버림받았다고 하던 강북의 집값 상승폭이 강남을 넘어섰었다.
또한 2006년 당시 지방은 주택보급률이 높고 인구도 줄어들고 있고 경제상황도 좋지 않으며 부동산투자에 관심도 없어서 지방부동산시대는 끝났다고 많은 전문가들이 공언했었는데 불과 몇 년 후 부산을 중심으로 지방부동산 전성시대가 열렸고 지방부동산 열기는 지금도 이어지고 있다.
이렇듯 부동산시장은 돌고 돈다.
벌집순환이론에서 보듯이 침체기, 불황기, 회복기, 상승기를 반복해서 돌아가는 것이고 영원한 불황기, 상승기는 없다.
그러기에 강남이 먼저 움직인다고 해서 조급증을 낼 필요도 없고 상황에 따라가면 것이기에 미처 진입시기를 놓쳤다면 다음 순서를 기다려 보는 것도 좋다.
다만 부동산시장이 움직일 때는 그래도 호재가 있는 지역, 학군, 편의시설, 교통 등 많은 분들이 선호하는 요소들이 많은 지역의 인기단지들이 먼저 더 많이 움직이기 때문에 향후 상승기를 대비하여 더 빨리 더 높이 반응하는 단지로 갈아타거나 준비할 필요는 있다.
이렇듯 부동산시장 흐름은 이렇게 돌고 도는 것이기에 강남이 먼저 움직여서 강남.북 부동산시장의 온도차이가 난다고 호들갑 떨 필요는 없는 것이고 오히려 온도차이가 나는 것이 지극히 정상이고 온도차이가 많을수록 나중에 뒤따라 올라갈 폭이 높아지는 것이기에 특정지역만 움직인다고 우려할 필요는 없다.
감사합니다.
김인만 부동산연구소http://cafe.naver.com/atou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