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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 집도 팔릴 것이다.
요즘 중소형 주택은 거래건수가 많이 늘어났다. 거주하고 있건, 전세를 놨건 그동안 팔지 못해 애태웠던 집일지라도 이젠 팔라는 중개업소의 전화가 이어지고, 실제 팔리는 집도 제법 있음이 사실이다. 그러나 값이 오른 것도 아니고, 대형주택은 40넘은 노총각 노처녀 중매처럼 아직 물어보는 사람이 없다.

대형주택 중에서도 가장 큰 대형주택을 갖고 있고, 그 집에는 40넘은 노총각이나 노처녀가 있다면 얼마나 심난할까? 집도 안 팔리고, 시집장가도 못가고 있다면 속이 문드러지겠지. 전세는 부르는 대로 값을 줄 테니 세를 놓겠느냐는 문의는 있지만, 사겠다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집이야 팔아도 그만, 안 팔아도 그만이지만 문제는 늙어가는 노총각 노처녀다.

팔아야 할 집은 지금 같은 때 팔아야 한다. 값 올려 받으려고 버티다가는 버스 놓칠 수 있다. 버스 놓치고 나서 2년쯤 기다리다 집값 내리면 이중삼중으로 손해를 보게 된다. 집을 잘 파는 방법이 있다. 현관 위에 가위 건다고 집이 팔리는 게 아니다. 집을 꼭 팔아야 한다면 다음 몇 가지를 잘 지키시라.

1. 현관은 첫인상이다.

선을 본 후에도 상대방의 반응이 냉랭하거나, 자신의 마음에 와 닿지 않음은 그 이유가 첫 인상에 있다고 봐야 한다. 인품에서 다소 부족하고 실력이 미비하더라도 첫 인상이 좋으면 다시 뜯어보게 되고, 뜯어보다 보면 좋은 점도 발견하게 되어 정이 들지 않던가.

여러 번 선을 봤어도 모두 퇴짜를 맞았다면 자신의 첫 인상을 바꿔야 한다. 마찬가지로 주택도 첫 인상이 좋아야 하는데 주택의 첫 인상은 바로 현관이다. 현관이 넓고 깨끗해야 그 집에 대한 첫인상이 좋게 느껴진다. 웬일인지 집이 팔리지 않고 있다면 우선 현관을 살피시라.

때 국물이 잘잘 흐르는 현관에 신발이 열 켤레정도 어지럽게 널려 있다면 들어가자마자 정나미가 뚝 떨어지게 된다. 현관에 있는 신발은 언제나 신발장에 가지런히 정리가 돼 있어야 하고, 유모차, 자전거, 우산 등 잡다한 물건이 나와 있지 않도록 해야 한다. 현관은 넓게 보이도록 아무것도 놓지 않음이 좋다.

2. 벽지와 바닥재는 의복이다.

선을 보는 자리에서는 정장차림을 하는 것이 예의다. 나이 40가까운 주제에 제까짓 게 무슨 이팔청춘이라고 몸에 딱 붙은 청바지 입고 섹시한 척 비비꼬는 행동은 바람직하지 못하기도 하고, 가슴에 털 자랑하려고 티셔츠 윗 단추 풀어놓고 있음도 망신 중의 망신일 것이다.

요즘은 바닥재나 벽지의 재질이 좋아서 오래 쓸 수 있다. 천연대리석, 대리석 타일, 온돌마루, 원목마루 등의 반영구적인 바닥재도 있는가하면 모노륨이나 종이장판도 있다. 실크벽지는 가끔 걸레질만 잘 해줘도 10년 동안은 깨끗하게 간직할 수 있더라.

모노륨이나 종이장판은 4-5년 마다 교체해 줘야 하는데 헐어서 낡아 빠지도록 바꾸지도 않고 집을 팔려고 한다면 큰 오산이다. 1천만 원 들여서 다 고쳐놓고 2천만 원을 높게 부르면 팔리지만 1천만 원 아끼려고 그대로 팔려고 하면 2천만 원 손해 봐도 팔리지 않게 되는 것이다.

남의 돈이 내 수중에 들어오게 하려면 그만큼 공을 들여야 한다. 벽이나 가구, 욕실에 낙서가 있거나 집 구경 갔을 때 어린이들이 거실에서 공을 차고 있다면 “아, 이 집은 애들이 부잡해서 집을 엉망으로 관리 했겠구나”라고 생각해 버리고, 그 집을 사지 않게 된다.

3. 집이 천 냥이면 주방이 구백 냥이다.

현관이 아무리 깨끗하고 바닥재나 벽지가 고급스러워도 주방이 허술하면 말짱 도루묵이다. 싱크대나 찬장을 바꾸는 일이 어려운 일이기도 하지만, 부녀자들은 그게 실증이 나서 이사를 하기도 한다.

부엌가구는 고장이 잘 나서 2-3년 사용하다보면 여러 곳에 고장이 있게 되고 못이나 나사가 빠져 덜렁거릴 수 있다. 부엌가구에는 기름때가 많이 끼게 되므로 이게 오래되어 노란색인지 회색인지 분간하기 어렵게 되면 집이 팔리지 않는다.

거두절미하고 부녀자들이 주택을 고르는데 가장 크게 비중을 두고 있는 부분은 주방이다. 주방은 밝고 깨끗한 인테리어와 이동성이 좋아야 하고, 통풍도 잘 돼야한다. 보조주방이 있다면 금상첨화다. 그래서 집이 천 냥이면 주방이 구백 냥이라고 하는 것이다.

오목조목 수납장이 훌륭하게 배열된 주방과 조리하기에 편리한 주방이 되도록 고쳐 놓고 집을 팔아야 제값을 받을 수 있다. 한 사람 다니기에도 불편하고 식탁을 놓을 자리조차 없는 주방이라면 노래 끝나기도 전에 땡하고 종치는 거나 마찬가지다.

4. 욕실은 밝고 정갈하게

주택을 사러 다닌 사람들은 2-3명이 어울려 다니는데 주로 가족들끼리 어울린다. 구경하러 다닌 사람들 중 예의가 반듯한 사람들도 있지만, 그렇지 않고 좋지 않은 점만 꼬집어 가면서 구시렁대는 사람도 있다. 욕실은 밝고 정갈해야 하며 세면도구 같은 것들은 수납장에 넣어야 한다.

백화점에서 물건 값을 깎을 때에는 1만 원, 2만 원이지만 주택은 흥정과정에서 1천만 원, 또는 2천만 원이 왔다 갔다 하게 된다. 전깃불도 희미하고, 수건, 비누, 삼푸, 칫솔, 치약 등이 너저분하게 흩어져 있는 욕실이라면 매수자는 기분이 상해서 집을 사지 않겠다고 하거나 값을 많이 깎을 것이다.

5. 집이 팔리면 어디에 투자할까?

집을 팔게 되면 어디에 투자할 것인가? 필자는 토지와 상가 쪽을 권하고 있다. 토지는 장기전으로, 상가는 즉석 복권으로 보는 게 옳다. 토지는 평당 10만원 내외의 계획관리지역을 물색하고, 상가는 임대가 담보되어 월세가 나오는 곳이 좋다.

필자가 현재 분양자문을 해주는 상가는 고양시 토당동에 있는 상가로서 당초분양가에서 60%를 할인해서 분양하고 있다. 상권이 좋아 이런 매물을 잡으면 대박일 것이다. 기회는 스쳐가는 것이기에 잡고 못 잡고는 그 또한 복불복(福不福)이겠지.


21세기부동산힐링 캠프(부동산카페)대표. http://cafe.daum.net/2624796
수원대 사회교육원 교수(부동산. 법률) 010-5262-4796. 031-213-4796
법무법인 세인(종합법률사무소)사무국장. http://cafe.daum.net/lawse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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