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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작은 주택에서 큰 주택으로

2008년 이후 신규분양 현장마다 대형주택은 거의 없음이 사실이다. 있어봤자 1천 세대 분양하면 그나마 양념으로 110㎡(40평대)이상은 20-30세대가 고작이고, 아예 중형초과는 분양도 하지 않았다.

2006년에서 2008년 사이에 분양했던 신규아파트는 120㎡(50-70평대)이상 대형이 많지만, 이것들은 지금도 미분양으로 남아있거나, 입주를 못하고 있는 집들이 태반이다.

이런 굵직한 대형주택들은 파주. 일산. 김포. 인천. 청라. 영종. 수원. 화성. 용인. 남양주 등지에 쫙 깔려있다. 대개 20-30% 할인을 해서 팔고 있지만, 수년째 작은 것들이 잔치를 벌이는 바람에 큰 것은 명함도 내밀 수가 없다. 세상이 어찌 돼가기에 덩치 큰 것이 죄인 취급을 받느냐?

새 아파트 큰 것도 맥을 못 추는 판에 기존주택 큰 것은 오죽할까. 사람은 갈수록 덩치가 커지는데 주택시장은 실수요자 위주로 재편되다보니 집만은 작아지는 모양이다. 그러나 금년 봄부터 문제가 달라지고 있다. 이제 작은 집은 더 이상 팔 게 없고, 작은 집을 파는 사람들마저 큰 집을 찾고 있기에 큰 것들이 드디어 기침을 하는 중이다.

따라서 입지가 좋은 기존주택시장은 큰 것들의 몸값이 올라가고 있다. 작은 것처럼 500만 원, 1천만 원이 오르는 게 아니고, 최소한 몇 천만 원이다. 한 달 전, 큰 집 싸게 팔고 작은 집 산 사람은 후회가 막심하다. “나는 왜 부동산 복이 없느냐? 관상이나 사주팔자를 봐 달라.”고 해서 자세히 보니 정말 복이 없게 생겼더라.

쥐처럼 방정맞고 못 생겼어도 부지런하면 한철은 잘 먹고 살 수 있다. 그러나 사람이 어찌 한철만 먹고 사랴? 이목구비에 밥이 달려 있고, 명예와 지혜가 달려 있으며 손만 봐도 척하면 삼천리다. 필자를 찾아 상담오실 때 얼굴 곱게 다듬고, 고운 옷 입고 오시라. 그래야 점수가 더 나간다.

부동산시장은 한 여름 비수기가 돼도 큰 것 찾는 사람들이 곧 올 것이다. 모처럼 좋은 임자 만나 잘 파시라. 계속 살 사람이 올 줄 알고 이리 빼고, 저리 빼다가 임자 놓치게 되면 기다려 온 3년 세월 물거품이 된다. 좀 섭섭해도 파는 게 좋다. 노래방에서는 한 곡 내놓으라고 할 때 얼른 내놔야 박수 받더라.

옛날 어느 순진한 신랑이 장가를 갔다. 첫날밤에 처갓집 친척들과 술도 마시고, 노래하며 노는데 워낙 음치가 되어 밤새 노래 한곡을 못했다나? 장난꾸러기 처남이 “이 방에 뭐가 부족한 사람이 있는 모양인데 누굴까?” 하고 빈정대기 시작했다.

보다 못한 장모가 답답해서 신랑 허벅지를 쿡 지르며 “자네가 내놔보게, 부족한지 남는지 좀 견줘보세” 라고 말하자, 신랑은 난처한 듯 겨우 일어서더니 허리띠를 풀고 “내 것 크기로 소문난 건데요.”하면서 엉뚱한 것을 내놓는 바람에 난리가 났더란다.

집이 크거든 중개업소에 내놔보자. 노후세대는 작은 집에서 살겠다는 사람도 있고, 큰 집에서 살겠다는 사람도 있기에 각자 능력에 따라 다르겠지. 그러나 요즘 노후대비용으로 집을 사겠다는 사람은 없더라. 땅이나 상가를 사는 게 일반적이다. 허나 이것도 작은 것만 찾는다. 작은 것은 즉, 돈이 적은 것이다.

노후대비가 되건, 투자가 되건 땅을 사려거든 서해안 복선전철이 지나는 화성이나 평택, 아니면 그 부근의 태안. 서산. 당진에 가서 적은 여윳돈을 묻으라고 했더니 작은 것은 매물 나오자마자 팔려버리고, 큰 것은 침만 바르다 말더라. 작은 것은 1억 이하, 중간 것은 1-2억, 큰 것은 3억 이상,

지금의 부동산투자는 적기이기도 하지만, 위험한 시기이기도 하다. 어떤 부동산이 적기이고, 어떤 부동산이 위험한 시기인지 후회 없도록 하자. 후회는 아무리 빨라도 늦고, 시작은 아무리 늦어도 빠르지 않던가. 남들과 달라지고 싶다면 기회는 잘 잡되, 남과 같이 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자.

앞으로는 큰 집의 거동을 잘 살펴보고, 여윳돈이 갈 곳도 잘 살펴보자. 투자할 능력이 되면서도 망설이다 기회를 놓치는 일은 포장까지 해놓고 건너지 않은 선물과 같은 것이다. 사람은 누구에게나 천운(天運)이 있고, 지운(地運)이 있으며 인운(人運)이 있다. 이 세 가지가 맞아 떨어져야 잘 살 수 있다.

천운은 하늘에서 내린 운으로 타고난 운을 말하며, 지운은 자신이 갈고 닦은 실력이다. 사주팔자가 좋아도 공부하지 않고, 노력하지 않으면 헛일이다. 인운은 인맥이다. 이 세상 사람들은 서로가 서로에게 의지하며 살고 있다 해도 과언은 아니다. 어느 시점에 누구를 만나느냐에 따라 순식간에 운명은 달라질 수 있다.

daum에 있는 부동산카페 “21세기부동산힐링캠프” 회원 들으시라. 그리고 이 칼럼을 읽으시는 애독자 여러분들도 들으시라. 어떤 사람이 부동산 복이 있는지 알려 드리겠다. 비법은 간단하다. 자신을 스스로 낮추어 작게 하고, 겸손한 사람에게 부동산 복이 오더라. 잘났다고 까불어 대는 사람에겐 부동산 복이 비켜 가고,

자신이 작고 겸손하려면 힘을 빼야 한다. 힘주고 걸어가는 강아지 있던가. 힘주고 날아가는 비둘기 있던가? 작고 겸손한 사람이 하는 투자일수록 큰 열매를 맺는다. 그리고 작더라도 부동산투자는 열심히 하는 게 옳다. 이 세상에서 태어날 때부터 큰 것은 없다. 세월 따라 커지는 것이겠지. 아까 신랑처럼~

작은 것이 유행함에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 고성장 시대는 가고, 저성장. 저물가. 저금리 상황이 자리를 잡아가고 있기에 그건 어쩔 수 없는 일이다. 그러나 오랜 기간 한쪽으로 쏠리게 되면 다른 한쪽은 자리가 비게 되어 저절로 값이 오르게 되는 것이다.

대형주택시장이 그런 이유다. 눈치 빠른 건설사들은 큰 것을 분양하기 시작한다. 기존주택시장도 대형을 묻는 발길이 눈에 띄게 늘어났다. 하루가 다르게 땅도 큰 것을 찾고, 상가도 크고 비싼 것을 찾기 시작한다. 나는 낮아지고 겸손하고, 부동산은 커지고 값이 높아지고 에헴, 슬슬 일어나보자.


21세기부동산힐링캠프(부동산카페)대표. http://cafe.daum.net/2624796
수원대 사회교육원 교수(부동산. 법률) 010-5262-4796. 031-213-4796
법무법인 세인(종합법률사무소)사무국장. http://cafe.daum.net/lawse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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