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 아빠 직장 때문에 지금까지 편하게 살았는데 이제와서 보니 아무 것도 없네요. 온실에서 살다보니 바깥 세상을 너무 몰랐던 것 같아요’
주로 사택을 제공해주는 공기업이나 주택무이자임대차등 복지혜택이 좋은 민간기업체서 퇴직을 앞두고 계신 남편을 둔 아내분들이 주로 필자에게 털어놓는 고민이다.
‘여러분들의 회사가 여러분들에게 주택복지프로그램이 없는 것은 멀리 보면 다 여러분들을 위한 것입니다.’ 직장인들을 의한 강의 중 필자는 분위기를 반전시키기 위해 가끔 위와 같은 말을 하면 여기저기서 ‘키킥키킥’대며 웃음바다가 된다.
필자는 대학졸업 후 첫 직장이라고 할 수 있는 은행을 그만두고 부동산업계에 15년 년 넘게 발을 담그고 있지만 지금도 과거에 다니던 은행간판을 보면 가슴이 쿵쾅쿵쾅 뛸 정도다.
가난한 시골 살림에 결혼하게 되면 임차보증금까지 무이자로 빌려준 은행만큼 이보다 더 좋은 직장이 없었던 것이다. 이런 연유로 인해 막내인 필자까지 포함해 형제들 대부분이 은행에 입행하자, 어머니는 매우 만족스러워했고 어깨를 펴고 다닐 수 있었다. 그리고 아무리 추운 겨울이라도 따뜻하게 빵빵 터져나오는 객장내 따뜻한 바람이 어머니의 몸을 녹였고, 친절한 은행원들마저 당신의 마음을 따뜻하게 해주었기 때문에 부지불식중에 은행에 입행하기를 강요받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어릴적 어머니께서는 전기료나 수도세 등 공과금납부 심부름을 시키면서 집에서 더 가까운 우체국보다 신작로에 있는 시중은행을 이용하라고 강요아닌 강요를 하셨다. 오래전 어머니는 주식을 전혀 몰랐지만 매일 밤 9시뉴스 마지막에 나오는 주식시세판을 보면서 꼼꼼히 은행주가를 체크할 정도였다. 아마도 그 당시 당신 자녀들이 은행에 입행하기를 꿈꾸는 가난한 산동네 부모들의 한결 같은 마음이었을 것이다.
“숟가락만 있으면 결혼할 수 있다”라는 말이 유행한 적이 있을 정도로 은행은 타 민간기업체에 비해 복지혜택이 좋다. 은행원끼리 결혼(은행에서는 ‘대체’라는 은어를 사용)했을 때는 타 직장보다 월등한 복지수준 덕분에 순식간에 중산층으로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될 수 있었던 것이다.
지금도 일년에 몇 차례씩 만나는 은행동기들 모임이 있다. 살아가는 이야기를 나누는 것도 재미있지만, 중년의 나이에 접어든 만큼 재테크문제, 즉 먹고사는 현실에 대한 이야기가 주를 이룰수 밖에 없다. 필자가 부동산에 투신하고 있는 까닭에 동기들의 아내들까지 가세해 ‘이건 어때요? 저건 어때요?’라는 부동산 컨설팅에 대한 상담요청이 주를 이룬다.
주택복지 프로그램 너무 의지하지 말아야
은행동기중의 한 친구는 15여 년이 지난 지금까지 집 때문에 고민하다가 결국에는 현재까지 무주택자로 남아 있다. 입행하자마자 은행에서 나오는 무이자임차보증금을 믿고 바로 결혼해서 편히 살았는데 지금 와서 집을 사려고 하니 집값이 너무 올라서 거의 포기 상태다.
필자가 은행에 근무했던 당시에는 개인별로 4~5,000만 원씩(현재가치로 1억 원 정도) 임직원 무이자전세자금대출이 가능했다. 결혼을 앞둔 은행원들이 이러한 제도를 많이 이용했는데 계속 무이자전세자금에 안주했던 동기들은 그동안 가파르게 오른 집값 때문에 현재 상당한 심적 압박을 받고 있다. 7~8년 동안 부은 적금만으로는 도저히 가파르게 오른 집값을 따라잡을 수 없기 때문이다.
오래 전 무이자전제자금대출을 받은 은행원들은 예전보다 부쩍 오른 집값에 대한 불안과 명예퇴직의 압박 속에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 과거 선배들이 퇴직했을 때 바로 임차보증금을 반환하고 나면 소형아파트 중전세금 얻기도 빡빡해 조그만 가게도 얻기 힘들었다.
지난 IMF환란 때는 위로금조로 두둑한 명예퇴직금까지 챙길 수 있었지만 지금에 와서는 어림도 없는 소리다. 중간에 정산한 퇴직금 영향으로 더욱더 손에 쥐고 나올 게 없게 되었다.반면에 은행에서 제공하는 전세자금대출을 이용하지 않고 대출을 안더라고 집을 구입한 동기들은 지금은 한층 더 여유로워 보인다.
지금도 필자는 은행을 비롯한 복지혜택이 좋은 기업체에 다니는 사람들이 상담차 사무실을 방문하면, 가급적 전세살이를 청산하고 가급적 이른 시일내 내집마련에 동참하기를 권유한다.필자가 경험했던, 복지혜택이 비교적 좋은 은행 중심으로 사례를 들었지만, 공기업이나 타 기업체에 근무하는 분들도 마찬가지이다.
경험적으로 보면 내집마련시기를 늦추면 늦출수록 훗날 비싼 가격에 집을 살 수밖에 없어 더욱더 손해인 것은 확실하다. 그렇다고 전세나 월세를 살면서 목돈을 마련한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다. 시간이 갈수록 목돈은 현재의 안락함을 위해 시나브로 사라져 버릴 것이다.
내집마련은 재테크 차원도 있지만 어렵게 모은 목돈을 지킬 수 있다는 의미에서도 바람직하다. 20~30대 젊은이들을 상대로 강의를 하다보면 내집마련을 굳이 할 필요가 있느냐는 질문을 많이 받는다.하지만 경험상 유추해보면 내집마련에 쓸 목돈을 자동차를 업그레이하거나 사치성 물건을 구입하고 위험성이 있는 금융상품에 투자에 피 같은 돈을 날리는 경우가 많다.
필자도 동기들보다 비교적 빨리 내집마련부터 하고 여유자금으로 금융상품에 투자해서 여유롭게 사업을 하고 있는지 모른다. 하지만 주택을 구입하기 전 명심해야 할 사항은 주택 가격은 지역별 평형별 차별화양상을 나타내고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투자가치 있는 지역의 주택의 집을 찾기 위해서 별도의 노력이 필요하다. 투자가치있는 주택을 매입한다는 것은 재테크에 성공하는 것 의미 이상으로, 우리 가족을 지켜주는 의미가 있기 때문이다.
주제 및 교재: 하반가 돈되는 부동산 대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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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세계 강의만 신세계, 이마트 포인트 본인카드 소지자만 입장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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