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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5일제 정착,몰링족의 등장 등이 트렌드를 주도
몇년 사이에 주 5일제가 정착이 되는 분위기다. 주 5일제는 업무에 치친 직장인들에게 주말을 맘껏 즐길 수 있고 소중한 가족·연인·친구와 ‘희로애락’을 함께 할 수 있는 여유를 가져다 주었다. 이런한 시간들은 ‘팍팍한’ 일상에 시시때때로 시달리는 현대인들에겐 더할 나위 없이 행복한 시간일 것이다. 이와 더불어 주 5일제는 부동산시장에서도 상가시장에도 커다란 영향을 주고 있다. 부지불식간 주 5일제가 상가의 트렌드화 되었다. 과거에는 끊임없이 일하는제 중점을 두었지만 잘쉬는 것도 경쟁력이라는 휴테크는 주 5일제와 맞물려 단순한 소비이 형태을 넘어선 새로운 형태의 상업용 시설의 개발과 일상적인 생활과 체험이 요구되는 것이다.

▶주 5일제 그리고 달라진 상가시장

상가현장에서 보여지는 일련의 변화들은 몇년전과는 사뭇 달라진 양상을 보이고 있다. 상가관련 상담이 주말에 집중적인 현상을 보이던 과거와는 달리 주 5일안에 관심 현장을 둘러보는 투자자들이 증가하였다. 무슨일이 있던 주말은 가족과 보내야 한다는 것이다. 또 주 5일제는 중심가 상권에 가려진 주택가 상권이 다시 각광을 받고 있다. 주택가 상권은 주 5일제 실시로 반사익을 누릴수 있는 여건이 조성되고 있다. 이유는 주말에 가족이 모이는 시간이 늘어나기 때문인데 설령 주택가 상권이라도 희비가 교차될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현상은 경기 침체로 전반적으로 소비자들이 지갑을 열지 않고 있는 실정이여서 주택가 상권일지라도 일부 구매력이 높은 주거지역을 빼면 전반적으로 매출 부진이 계속되고 있다.

주 5일제의 정착은 상가건물 1층의 얼굴마담을 바꾸어 놓았다. 건물주들도 24시간 불을 밝힐수 있는 업종을 선호하여 얼굴마담이 교체가 되고 있다는 것이다. 편의점이나 패스트푸드점들이 금융기관등을 위로 올리고 1층의 주인으로 자리를 잡아가는 분위기다.

▶또 하나의 상가 트렌드 몰링

또 다른 상가의 트렌드는 편의성과 즐거움, 감각적 체험을 위한 대형 복합 상가의 등장으로 몰링(malling)을 주로 하는 몰고어(mall-goer)가 소비의 주체로 떠오르고 있다는 것이다. 사고 싶은 물건만 사러 가는 쇼핑의 차원을 넘어 초대형 복합 상가에서 다양한 생활을 즐기는 행위를 '몰링'이라 하는데, 이런 몰링 소비자들을 '몰고어'라 부른다. 기존에 쇼핑만을 위해 쇼핑센터를 가는 것이 아니라 가족과 함께 쇼핑도 하고, 패밀리 레스토랑에서 식사도 하고, 게임 코너에서 게임을 하거나 영화를 보는 등 다양한 문화 체험까지 한 곳에서 다 할 수 있는 문화가 바로 몰링이다. 몰링은 세계적 트렌드라 할 수 있겠다. 미국에서는 그 안에서도 새로운 부류가 나타날 정도로 형태가 발전됐다. '몰랫(mall rat)'은 10대와 20대 남자로 미로처럼 얽혀 있는 몰에서 생쥐(rat)처럼 이곳저곳 돌아다니는 부류이고,'몰리(mallie)'는 젊은 여성들로 쇼핑과 함께 몰 안에 있는 영화관과 카페·이벤트 등을 이용하는 부류이며,'몰워커(mall walker)'는 몰 이곳저곳을 둘러보는 것을 운동으로 삼는 이들을 가리킨다.

국내에 몰링족은 아직까지 10~20대에 집중되어 있고 자녀를 둔 30대 중후반의 주부들이 서서히 몰링족에 가세하고 있다. 이들은 주로 유학 및 해외여행에서 복합 상가을 이용해 본 사람들로 가족이 함께 쇼핑,엔터테인먼트를 즐기는데 익숙하다. 이같은 '몰링'이 이 시대 키워드로 등장한 것은 소득과 소비의 양극화,원스톱 쇼핑문화의 확산,독신·고령 세대 증가,문화·오락의 중요성과 국민 소득 증대 등이 주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소득이 증가하고 주 5일 근무 시대를 맞은 현대인들은 보다 넉넉해진 여가시간과 경제적 여유를 누릴 수 있게 됐다. 아울러 교통수단과 미디어가 발달함에 따라 광범위한 정보를 접하고 다양한 체험 활동을 하는 것이 현대인들의 일상이 됐다. 이처럼 라이프스타일이 복잡해지고 수준이 높아진 현대인들의 호기심과 소비심리를 자극하는 것은 간단치 않은 일임에도 불구하고 주말이나 공휴일만 되면 어김없이 수많은 인파로 붐비는 곳이 있다. 이곳은 최소한의 시간과 경비,적은 발품을 필요로 하면서도 다양한 경험과 정보를 제공하고 매번 색다른 불거리과 이벤트를 제공하는 곳,바로 복합 상가이다.

이러한 추세를 반영하듯 전국적으로 복합 상가가 앞을 다투어 몰링을 즐기는 젊은층 흡수율이 복합 상가 성패의 열쇠로 떠오르고 있어 주목할 만 하다. 최초의 복합 상가인 테크노마트가 1998년 문을 연 이후 올해로 10년째인데 최근에 선을 보인 복합 상가는 기존의 살거리, 먹을거리, 볼거리에 즐길거리까지 추가하며 한걸음 진화한 형태로 나타나고 있다. 전국에 대형 복합단지 개발이 유행이다. 하지만 이러한 열풍이 공급과잉등의 부작용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즉 수요에 비해 너무 많이 개발되는 상황이어서 앞으로 그에 따른 후유증을 심각하게 생각해봐야 한다는 지적이다.

▶몰링의 확산과 복합 상가의 대두

몰링이 새로운 트렌드로 부상한 것은 확연히 달라진 국내 소비문화를 반영한다. 종전 쇼핑이 20대 후반~50대 여성을 중심으로 이뤄졌다면 몰링은 남녀노소 모두 향유할 수 있는 문화적 유희들로 이뤄졌다. 현재까지의 백화점,할인점,전문쇼핑몰 등은 단지 쇼핑객을 위한 편의를 고려했을지언정 남녀노소를 아우르는 오락 및 편의시설을 제공하지는 못했다. 가족이 함께 쇼핑을 할 경우 모든 구성원을 만족시키기에 역부족이었던 것이다. 그러나 똑똑해진 소비자들은 쇼핑은 물론 멀티플렉스를 동반한 리빙,가전 쇼핑몰,오락 및 유통시설,영화,전시 및 이벤트 문화공간,식사 등을 편안한 공간에서 원스톱(ONESTOP)으로 해결하길 원하기 시작했다. 뿐만 아니라 현대적 시설을 갖춘 쾌적한 공간뿐 아니라 교통의 요지에 자리해 편하게 찾아 갈 수 있는 곳이어야 한다. 온 가족이 함께 공동체를 유지하면서 각자의 욕구를 만족시킬수 있는 편리성,쾌적성,다양성을 동시에 충족시킬 수 있는 복합 공간을 선호하고 있다. 몰링족의 등장은 자연스럽게 복합 상가의 개발로 이어졌다. 복합 상가의 다채로운 구색은 분명 소비자의 구매욕을 자극하지만 강요하지는 않는다. 아울러 대규모 외형은 몰링족에게 탐험심을 자극하는 신비의 공간으로도 비춰져 뚜렸한 목적없는 방문,비계획적인 쇼핑,돌발적 이벤트 등 몰링족의 색다른 만족거리가 됐다.

▶몰링족의 니즈(NEEDS)를 파악하라

몰링족의 확산 및 일반화는 향후 국내 상가시장의 판도를 변화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서양의 복합 상가는 이미 다세대 연령층을 수용하는 형태로 발전했으나 국내 복합 상가의 경우 20,30대가 중심이다. 그러나 최근 몰링에 대한 인식은 점차 연령과 성별,지역에 구분 없이 확산되고 있고 주말은 가족단위 몰링족이 공간을 가득 채운다. 또 지금까지 복합 상가는 주로 20,30대 타깃 마케팅을 펼쳤지만 최근에는 장차 몰링의 주체가 될 10대도 잠재적인 고객으로 성장하고 있다. 이처럼 몰링족의 감성과 니즈(NEEDS)의 향방을 얼마나 예측하고 선도해 가느냐?가 복합 상가의 생존여부와 직결될 것으로 보인다. 몰링족을 셈세하게 배려하는 동시에 새로운 문화적 놀이를 끊임없이 생산하는 노력이 동반돼야 할 것이다.

이처럼 상가 트렌드는 곧 상가가 나아갈 길을 제시하는 나침판과도 같다. 과거와 같이 좋은 위치에 건물만 잘 짓는다고 분양이 잘되고 상권이 활성화되는 것은 결코 아니다. 상가트렌드를 파악하는 것은 시행사나 투자자나 모두에게 요구되는 흐름이기 때문에 상당히 중요하다. 결론은 하나다. 트렌드를 알수록 상가시장이 보인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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