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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복과 부동산 복
故 박정희대통령께서 아랫사람을 부르거나, 지칭을 할 때 “임자”라는 대명사를 즐겨 사용했음을 기억하시리라. 비서실장에게도 “임자”, 국회의원이나, 장관에게도 “임자”라고 불렀다. “임자”라는 말은 정겹기도 하지만, 당신이 주인이라는 뜻이기도 하다.



무주물(無主物)이 아닌 이상, 이 세상 모든 물건에는 임자가 있다. 특히 부동산은 많은 대가를 치러야 임자가 될 수 있다. 사람의 임자는 하늘에서 내리고, 부동산 임자는 타고난 복이 받아 온다. 돈이 많아도 그 부동산을 가져올 복이 없는 사람은 임자가 될 수 없다.



부동산의 임자가 되는 일은 낚시를 하는 것과 같다. 작은 미끼로 큰 고기를 낚는 일이 바로 부동산투자인 셈이다. 어느 날, 주나라 문왕이 사냥을 갔으나, 허탕을 치고 돌아오는 길이었다. 돌아오는 길에 낚시질을 하고 있는 노인을 발견했다. 문왕은 노인에게 말을 걸었다.



“낚시를 즐겨하시나 봅니다?”

“일을 함에 君子는 뜻을 얻음을 즐기고, 小人은 이익을 얻음을 즐깁니다. 낚시질도 같은 이치여서 저는 지금 고기를 낚는 것이 아닙니다.”

“그렇다면 지금 낚시질 하는 것이 정치의 무엇과 비슷한지 말해줄 수 있소?”

“낚시에는 심오한 이치가 있습니다. 첫째, 미끼로서 고기를 낚는 것은 녹을 주어 인재를 취함과 같고, 둘째, 좋은 미끼로서 더 큰 고기를 낚게 되면 목숨을 아끼지 않은 충성스런 신하가 나오고, 셋째, 고기는 종류에 따라 요리법이 다르듯 인재의 성품과 됨됨이에 따라 벼슬을 달리 맡기는 이치와 같습니다.”



바로 이 노인이 72세에 문왕을 만나 태공망이라는 칭호를 받은 강태공이다. 부동산투자도 작은 미끼로 작은 고기를 낚을 수도 있고, 큰 미끼와 큰 낚시로 큰 고기를 낚을 수 있으며, 고기를 낚게 되면 그 요리법이 다양하듯이 활용의 범위도 천차만별이다. 지금 정치권에도 이런 사람이 있었으면 좋겠다.



여러분들이라면 어떤 낚시로 어떤 고기를 잡으시겠는가? 그건 각자 자신의 형편에 따를 수밖에 없다. 하지만, 최소의 비용과 노력으로 최대의 이윤을 추구하는 자산관리가 부동산투자임은 틀림없을 것이다. 그래서 사람이 태어날 때, 알몸으로 태어나서 옷 한 벌 걸쳤으면 그만이라는 말은 부동산투자에서 통하지 않은 말이다.



문제는 돈이고, 투자는 돈을 벌기 위한 것이다. 돈을 벌려면 부동산의 임자가 돼야 한다. 돈이 있을 때와 돈이 없을 때는 세상이 달라 보이더라. 돈이 없어 울면서 세상을 보겠는가? 돈을 쥐고 웃으면서 보겠는가? 이 글을 보는 모든 사람들은 웃으면서 세상을 보기 바란다.



부동산의 임자가 되더라도 좋은 부동산의 임자가 돼야 하고, 나쁜 부동산의 임자가 되면 아니 됨만 못하다. 언젠가 가까운 지인이 돈 5억이 있다고 하면서 투자처를 알려 달라기에 태안. 당진. 평택의 땅 3곳을 추천해 준 일이 있었다. 그러나 지인은 필자의 말을 듣지 않고, 광교에 오피스텔을 샀다.



5억 주고 산 오피스텔은 월세가 70만 원이다. 1년이면 840만원이고, 10년이면 8천4백만 원이다. 그런데 오피스텔 값은 4억으로 내렸다. 팔고 지금이라도 갈아타려고 하지만 임자는 없다. 사람끼리 잘못 만나면 생전 웬수요, 부동산을 잘못 만나면 10년 웬수가 될 수 있다.



그 당시 태안. 당진. 평택에 있던 5억짜리 땅은 지역에 따라 8억에서 10억이 됐다. 차 떠난 뒤에 가슴 치는 사람에게는 무거운 옷 보따리만 남게 된다. 순간의 선택과 순간의 실수로 인하여 이 사람은 몇 년 사이 돈 4억의 피해를 보게 된 것이다. 모두가 스쳐가는 바람이고, 흘러가는 구름일 뿐이다.



옛날이나 지금이나 5복 중에는 부동산 복이 끼어 있다. 옛날 5복은 수(壽), 부(富), 강녕(康寧), 유호덕(攸好德), 고종명(考終命)으로서 이중 부(富)가 부동산이고, 현대 5복은 건강, 부부, 재물, 일(事), 붕(朋)인데 이 중 재물이 부동산이다. 사람이 복을 받을 때, 배우자 복도 중요하지만, 특히 남자들은 부동산 복이 없으면 여자의 발길에 채일 수 있다.



요즘 여자들 사이에 유행하는 유머를 알고 살자. 마음도 맞고 애정도 좋은 남편 만나 살면 금수강산, 마음도 안 맞고, 부동산 없는 남자와 살면 칠흑강산, 여자 혼자 살면 만고강산, 남자 혼자 살면 적막강산이란다. “홀아비 이가 세말”이라는 옛말이 적막강산으로 변했다.



부동산투자는 100세를 달리는 마라톤이다. 지금 50대 나이는 140세까지 살 것이라는 말을 듣고 깜짝 놀라지 않을 수 없다. 그래서인지 부동산의 임자가 된 노후세대들은 자꾸 수명이 길어진다고 하니까 자녀들에게 증여를 하지 않고 버티기를 하고 있다. “나 죽은 뒤에 가져가던지 말든지 알아서 하라.”는 식으로~



여러분들이 작은 부동산을 가지고 있다면 그건 종자다. 이제 140세까지 심고, 가꾸는 수밖에 없고, 심고 가꾸어야 부동산의 임자가 될 수 있다. 그러나 돈은 돌고 돌기 때문에 늘 임자가 바뀐다. 오래오래 임자가 되는 방법은 없을까? 오늘 소나기 올 때 우리 모두 돈벼락이나 맞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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