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살기 어려운 사람도 많지만, 여윳돈을 묻기 위해 바삐 움직이는 사람도 많다. 특히 60대 이상은 자녀 몫으로 부동산을 많이 사더라. 본인 죽은 후 자녀가 상속세 내는 것보다 살아생전에 증여세 내는 게 좋다고 하니 부모마음은 자나 깨나 자녀들 걱정이다.
증여나 상속을 받는 자녀들은 100미터 달리기에 이미 50미터를 앞서가는 선수다. 사람이 기운을 탈 때에는 조금만 밀어줘도 크게 기운을 타는 법이기 때문에 부모님으로부터 돈을 받았건 부동산을 받았건, 받은 사람은 그만큼 여유를 갖게 된다. 누구는 부모 복을 타고 나서 그리 될 수 있을까.
당신은 증여를 해 본 사실이 있고, 증여나 상속을 받아 본 사실이 있는가? 혹자는 증여나 상속은커녕 뼈가 빠지도록 부모 빚 갚다 가난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사람도 있으리라. 앞으로 “100세 보장보험”이 나온다. 노후가 어렵게 생각되거든 이 보험이라도 들어 놓자.
노후보장의 3대 요건은 1) 집이 있고, 2) 연금이 있고, 3) 생업이 있는 사람이다. 그러나 우리나라 국민들은 대부분 연금이 없다. 또 60세가 넘으면 오라는 곳도 없기 때문에 생업도 없다. 그래서 연금 대신 투자해 놓는 것이 바로 부동산이다. 연금이 없거든 값이 내리지 않을 부동산을 사놓는 게 최고다.
3대 요건 중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80세나 90세까지 돈을 벌 수 있는 생업이다. 질 좋은 생업이 있으면 집도 연금도 필요 없다. 매월 자기 직업에서 돈이 나오니까, 그러려면 최소한 50대 초반부터 기술을 익히거나 전문자격을 가져야 한다. 천지에 널린 것이 일이지만, 일생을 책임져줄 일을 찾기란 그리 쉽지 않다.
90세가 넘은 미국 최고의 현역인 아동교육가 존 듀이에게 제자들이 말했다.
“스승님, 이제 편히 쉬세요.”
그러자 존 듀이는 이렇게 말했다.
“산 정상에 오르면 또 다른 정상이 보인다네. 바라볼 산봉우리가 보이지 않으면 내 인생은 끝난 걸세. 하지만, 감사하게도 내 눈 앞에는 끝없는 산봉우리가 계속 펼쳐져 있네.”
연금도 없고, 생업도 자신이 없다면 지금 당신이 할 수 있는 일은 부동산을 사놓는 일이다. 부동산 중에서도 전문실력 없이 보수적으로 돈을 벌 수 있는 종목은 역시 토지다. 부동산은 장미 같은 부동산도 있고, 호박 같은 부동산도 있다. 실속 없이 꽃만 피우는 부동산도 있다는 뜻이다.
어느 날 장미가 호박에게 물었다.
“야! 호박, 호박꽃도 꽃이냐?”
그러자 호박은 이렇게 대답했다.
“그러는 넌 호박이라도 열리냐?”
당신이라면 어느 부동산을 선택하시겠는가? 70에 하나 팔고, 80에 또 하나 팔고, 90에 또 하나 팔아 쓰도록 준비하면 안 될까?
나쁜 부동산은 짧게 보는 게 옳고, 좋은 부동산은 길게 보는 게 옳다. 부동산은 투자시기를 잘 잡는 게 최고다. 투자할 시기는 오래 머물지 않는다. 2020년까지는 평택항, 서해안 복선전철 안중역 부근, 화양신도시부근 토지에 투자하는 시기다. 꽃이 화려한 장미보다 호박을 사겠다는 희망을 갖자.
지금 살기도 바빠 죽겠는데 부동산을 사 두라는 필자의 권고에 피식 웃으시겠지. 그러나 원래부터 희망은 어렵더라도 조금 높은 곳을 보고, 사랑은 조금 낮은 곳을 봐야 마음이 편하다고 하더라. 꿈을 갖게 되면 꿈이 이루어지는 날 외롭게 웃으리라. 진정한 외로움은 언제나 최선을 다한 후에 찾아오는 거니까,
요즘 사람들은 부동산하면 인터넷부터 뒤진다. 도시계획확인서나 지도를 보고 혼자 판단해 버린다. 앞으로는 그러지 말고 먼저 현장을 살핀 후, 그 분야의 전문가와 의논하시라. 당신이 누구를 만나느냐에 따라 운명은 바뀐다. 좋은 사람과 좋은 길을 가는 비결은 당신의 요령이다.
예로부터 만나는 남자를 보면 여자의 수준을 알 수 있고, 사귀는 여자를 보면 남자의 됨됨이를 알 수 있다고 하지 않았던가. 요령은 계산을 잘 하는 것이다. 요령이 있으면 하루아침에 생긴 돈을 평생 간직하는 사람도 있고, 요령이 없으면 평생 모은 돈을 하루아침에 잃는 일도 있다.
금년 들어 “마님 병”과 “대감 병”이 유행이다. 마님은 부잣집 안주인이고, 대감은 바깥주인이다. 마님과 대감은 부동산투자의 선수들이다. 그러나 사람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반듯한 삶이다. 비가 억수 같이 쏟아져도 잘못 놓인 그릇에는 물이 담길 수 없고, 가랑비가 내려도 제대로 놓인 그릇에는 물이 고이더라. 우리 모두 반듯한 마님과 대감이 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