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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능하다면 잘 살자.
요즘 계속되는 무더위로 농작물이나 가축피해가 이만저만이 아니다. 고추는 익지를 못한 채 억지로 말라비틀어지고, 돼지. 닭 등 가축들이 매일 죽어가고 있다. 부동산시장은 어떤가? 이 또한 정상이 아니다. 낯 술에 취한 주정뱅이처럼 팔은 팔대로, 다리는 다리대로 따로 놀고 있음이 사실이다.



용인. 수원. 화성 등 경기남부와 경북. 전남지방에서는 전세가 나가지 않아 세입자가 이사를 할 수 없어 쩔쩔 매는 곳도 있고, 강남부근에서는 전세금이 야금야금 올라 세입자들에게 약을 올리는 곳도 있다. 부동산의 온도차는 언제나 있는 것일까. 그걸 미리 알 수 있으면 좋을 텐데,



경매법정은 그야말로 장관이다. 한 푼이라도 싸게 내 집 마련을 하고자 신혼부부가 손을 잡고 오는 젊은 층도 있고, 깍지 낀 손으로 아랫배를 움켜잡고 어렵게 법정계단을 들어서는 만삭 임산부도 있다. 집안에 급한 환자 생겼다고 직장에서 슬쩍 빠져나온 아마추어 경매 꾼도 예외는 아니다.



응찰자가 몰리면 값을 더 써넣게 되는 게 경매다. 그래서 늘 감정가보다 1-2억 더 써넣는 사람도 있고, 망했다고 한숨 쉬는 사람도 나오게 된다. 경매에 미치면 낯 술 취한 사람과 같게 된다. 여러분들도 조심하시라. 경매로 넘어간 집사서 잘 되는 것 못 봤다. 이왕이면 부자로 살던 집을 사자.



신규분양은 개점휴업이다. 5-6년 전에 분양 했거나, 입주가 끝난 중대형 아파트가 할인분양을 하느라 한창이다. 말만 잘하면 거저 준다고 하니 말 잘 하는 사람들은 용인부근으로 가서 열변을 토해보시라. 필자도 말을 잘해서 그런지 10분 정도 얘기했더니 1억쯤 깎아준다고 하더라.



그러나 거저 준다고 해도 받을 수 없음이 안타깝다. 필자는 달을 보라고 가리킨 사람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여러분들은 가리키는 달은 보지 않고, 손가락만 보고 있다. 이 순간에도 어느 아파트 분양받을까요? 어느 아파트 살까요? 재건축투자용으로 어느 곳 살까요.?라는 질문뿐이다.



요즘은 부동산 전문가들도 시장 예측을 각자 달리하고 있다. 앞으로 계속 집값이 오른다는 전문가도 있고, 오를 만치 올랐으므로 이제 내릴 것이라는 전문가도 있다. 15-64세의 생산가능인구가 3,700만 명으로 줄어드는 처지에서 값이 오를 것으로 보기도 어렵고, 1-2인 가구가 늘어나는 처지에서 꼭 값이 내리라는 보장도 없어 그냥 두루뭉술하게 넘어가기도 한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공급물량이 넘치는 것도 사실이고, 전국에 빈 집이 100만 가구인 점도 사실이고 보면 내린다는 주장에 무게가 실린다. 필자도 그 중 한 사람이기에 옥신각신 하지 말고, 땅을 가리키며 땅을 보고 땅에 투자하라는 권고를 드리고 있는 것이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예로부터 마누라보다 땅을 사랑하는 사람들이었고, 요즘 중국 사람들은 본토보다 제주를 사랑하는 사람들이다. 중국 사람들은 제주도 일대를 접수한 후, 마포에 입성해 굵고 좋은 것을 골라잡고 있으며, 투자의 사다리를 강남으로 옮기고 있다.



지금은 주택을 대상으로 투자하는 시기가 아니다. 사는 집 한 채 있으면 그것으로 족하다. 이제부터 부동산은 상가나 빌딩에 투자해야 하고, 공장이나 창고 등 수익성 건물에 투자해야 한다. 아니면 귀신도 못 파가는 땅에 묻어 놓는 게 최고다. 김치를 3-5년 동안 땅에 묻어 놓으면 어찌되던가?



오랫동안 땅속에 묻어 놓은 김치는 노릿 노릿하면서 맛이 새콤하고 상큼하다. 당신입안엔 지금 묵은 김치 맛을 생각하며 침이 고이시겠지? 찌개는 묵은 김치라야 제 맛이 아니던가? 묵은 김치가 돼지 목살이나 삼겹살을 만났을 때 막걸리를 부르게 되고, 막걸리 두어 잔 들어가면 노래가 나오게 된다. 땅이란 바로 그런 것이다.



우리들이 딛고 서있는 곳은 모두 땅이다. 그러나 아무 땅이나 투자하는 게 아니다. 몇 년 후 뭐가 들어오고, 몇 년 후 뭐가 생긴다는 땅이 아니라, 지금 개발계획에 따라 삽질을 하고 있는 땅에 투자해야 믿고 사랑할 수 있다. 그런 땅은 어디에 있을까? 평택 서해안에 있다.



투자를 잘하면 잘 살 수 있다. 사람은 가능하면 잘 살아야 한다. 여러분들은 부자가 되기보다는 잘 사는 사람이 되시라. 잘 사는 사람이 되려면 눈치가 빠르고, 부지런해야 한다. 또 부동산에 투자할 때는 부모와 의논하는 게 좋다. 부모는 아무리 어려워도 자식의 손에 자신의 모든 것을 쥐어주기 때문이다. 그러려면 효도부터 하자.



최종적으로 부부간에 의논해서 투자하는 게 원칙이다. 특히 남자들이 문제다. 여자는 남자가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그 모습 그대로 보여주는 거울이라는 사실을 알자. 집이 남편명의거든 땅은 아내 명의로 하자. 인생항로에는 되돌아오는 길이 없지만, 부동산투자항로는 2배, 3배로 부풀어 되돌아오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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