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대혼돈, 연말까지는 관망하라!
지금 대한민국 부동산시장이 대혼돈에 빠졌다. 집값이 거품이라고 지목된 지역들의 매도자와 매수자는 현재 정부정책 향배에 촉각을 곤두세우며 갈팡질팡하고 있고, 언론에서는 연일 부동산시장에 대한 시각차가 다른 기사들을 쏟아내고 있다. 이러한 기사들로 시장수요자들은 도무지 어떻게 해야할지 감을 잡을수도 없는 ‘시계(視界)제로’의 안갯속을 헤메이는 상황이다.
심지어 한은(韓銀)에서는 우리나라 건설구조에 대한 관리를 잘못할 경우 일본식 버블붕괴가 올 우려도 있다는 취지의 기사(16.10.26)도 나오기도 했다.
반대로 한 저명한 부동산 전문가(칼럼리스트)는 ‘대체 어디가 버블인가’라는 장문의 칼럼분석(아기곰님칼럼,16.10.25)을 통해 현재 부동산 버블로 지목되어 이제 곧 수술대위에 올라가게 될 운명에 처해진 것으로 알려진 강남권 재건축의 버블이 과연 실체가 있는것인지, 버블이 맞기는 한것인지에 대한 심도높은 분석을 통해 현재 시장참여자들의 고민에 깊은 인상을 심어주기도 했다.
또한 현재 각개전투식으로 무수히 많은 전문가들과 재야고수들도 제각각 나름의 논리와 주장들을 통해 인터넷상에서 부동산시장에 대한 의견을 통해 시장에 일정한 영향을 주고 있다.
다만 의견들이 너무나 천차만별이라 이글을 보면 이글이 맞는것같고 저글을 보면 저글이 맞는것같아서 도무지 현재 대한민국의 부동산시장이 어디쯤에 와있고 어디로 흘러갈것인지에 대한 예측을 하기가 사실상 불가능할정도의 대혼돈의 시기라고 볼수있을 것이다.
필자는 칼럼과 카페공지등을 통해 한달여전쯤, ‘연말까지는 정책 불확실성이 너무나 큰데다 가격이 오른지역의 특정지역(강남권 재건축등)의 경우 철저한 실수요자가 아니면 무리하게 추격매수를 하기보다는 최소한 연말까지는 정부정책의 추이와 시장의 분위기를 살펴보면서 공격적인 투자는 자제할 것’을 당부한 바 있다. 이러한 당부는 지금도 유효하며 당분간 연말까지는 관망하는 것이 좋을것이라는 판단이다.
강남권등 일부지역 과열등을 잡겠다는 정부대책이 나온다고 언론에서 뜸들인지도 상당한 시간이 흘렀는데도 아직 ‘설(說)’만 무성하지 정부 정책의 구체적인 시기와 내용이 아직은 윤곽이 잡히지 않고 있고 특히나 시기만을 놓고 보면 정책이 나올시점이 지난상황인데도 아직 정책발표가 안된 상황이다.
정책에 역행까지 할 필요는 없으며, 정책이 나오지도 않았는데, 정책내용을 미리 예단한후 그에 맞춰 무리하게 움직이면 득보다는 실이 많은 타이밍이기도 한 것이다. 곧 부동산대책이 나올지 아니면 시간을 좀더 두고 나올지, 아니면 아예 대책자체가 백지화될지 불분명한 상황에서 투자자들이 무리하게 공격적 추가투자에 나설필요는 없을듯하다.
지난번 말씀드린대로 당분간 공성체제(攻城,성을공격함=공격적투자)를 자제하고 수성(守城,성을지킴=관망)체제를 유지하면서 현재 보유하고 있는 물량들을 관리, 유지, 운용등에 좀더 비중을 두고 최소한 대책이 나온이후~연말까지는 관망하는 것이 유리할것으로 판단된다.
중장기적으로 보유하는 것이 주가 되는 실수요측면의 내집마련이나 전월세탈피를 위한 자금에 알맞은 내집마련을 하는데 있어서는, 단기적(현재시점6개월내외)으로 판단을 하게된후 움직이게되는 투자적측면이 아니기에 굳이 관망을 할필요는 없지만 그렇다고 너무 급하게 서두를필요는 없다고 판단된다.
다주택 보유 투자자들은 연말까지 일단 관망세를 유지하고 전월세 만기가 임박하여 내집마련이 필요한 실수요적관점의 무주택자들은 지금과 같은 불확실한 상황에서 가끔 나오는 급매물을 매수하는 것은 무방하리라 판단된다.
그 외에는 연말정도까지는 한숨 쉬어가도 현재의 혼란스럽고 혼돈의 시장상황이라면 낭패(=머뭇거리다 단기간 급등하는 낭패)보는일은 없을것으로 판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