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은행 대출금리가 3%대를 훌쩍 넘었네. 1%대 대출 주면서 전세 사느니, 집 사라고 할 때가 언제였던가. 대출금리가 1%P 오르면 가계부담은 9조 원이 늘어난다네. 대출 많이 받아 집 여러 채 사둔 사람들은 코가 석자나 빠지게 생겼네. 이제 주택시장도 거래가 끊겼다 하지 않는가.
정국이 안정돼야 경제도 물 흐르듯 흐르고, 연말연시 노래 소리가 날 텐데 노래는커녕 최순실게이트 청문회를 보니 국회는 거짓말 시합장이 돼버렸네. 증인들의 답변은 유창한 거짓말이고, 의원들의 질문은 준비가 부족했는지 쩔쩔매는 모양새임을 자네도 보았겠지. 어쩌다 주객이 전도되었을꼬?
야당은 마치 정권이라도 잡은 양 큰소리 텅텅 치고 있고, 여당은 쪼개져서 국정감시능력을 잃었네. 공무원들은 나사가 풀려 11:30분이면 점심을 먹고 낮잠을 주무신다는데 과연 이래도 되는 것인지 민초들은 불안하기 짝이 없네. 어쩌다 마음까지 붕 떠서 복지부동이 돼버렸는지?
어려울 때 똘똘 뭉쳐 힘차게 일어서자고 담화를 발표하는 총리도 없고, 독수리눈으로 국방을 지키라는 장관도 없네. 정치권에서는 권한대행 알기를 우습게 알고, 어느 양반이 임기만료 앞두고 “이 한 몸 불사르겠다.”고 하자, 박수는 없고, 공격일색이네. 인심 참 고약한 세상이로구만,
가계부채는 조여만 놓고, 어떻게 해결하라는 방침이 없어 우왕좌왕할 뿐이네. 선장이 없는 대한민국호는 갈 길을 잃은 채, 사공들의 고함소리만 높네. 요즘 왜 갑자기 사공들이 많아 졌는가? 조선소도 큰 일이네. 거제도에 이어 군산에도 칼바람이 불고 있다하지 않는가. 새만금아, 간밤에 잘 있었는가?
정치권은 최순실 게이트가 블랙홀이 되어 온갖 뉴스가 거기에 초점이 맞춰져 있고, 사회문제는 AI고병원성 조류독감으로 인해 무대책이 상책인 세상이 돼버렸네. 죄 없는 닭은 2,500만 마리가 매몰되어 계란을 구할 수 없게 되자, 계란을 수입한다는 말이 나오고 있네.
지금 계란을 수입하겠다고 하면 최소한 3개월이 걸릴 텐데 이제 계란까지 수입한다고 하면 차후 양계농가는 어찌 먹고 살아야 할까? 계란 안 먹는다고 당장 죽을 일 없을 터, 계란 수입만은 자제하도록 하세. 한 번 수입하면 들어오기는 쉬워도 끊기는 어렵지 않던가.
모든 일은 훗날을 예상함이 옳네. 특히 부동산투자는 더 그러네. 앞으로 값이 오를 것인지, 내릴 것인지를 정확히 예측해야 하고, 인플레의 높이를 잘 감지해야 할세. 앞으로 1년 후 양계농가는 오히려 돈을 벌 것이고, 2년 후 개발이 한창인 곳의 상가나 토지를 사둔 사람은 돈을 벌 것일세.
주나라 문왕이 사냥을 다녀오다 낚시질 하고 있는 노인을 발견하고, 말을 걸었다네.
“낚시를 즐겨 하시나 봅니다.?”
“일을 함에 있어 군자는 뜻을 얻음을 즐기고, 소인은 이익을 얻음을 즐깁니다. 낚시질도 같은 이치에서 저는 지금 고기를 낚는 것이 아닙니다.”
“그렇다면 지금 낚시질 하는 것이 정치의 무엇과 비슷한지 말씀해 주실 수 있겠소?”
“미끼로서 고기를 낚는 것은 녹을 주어 인재를 취함과 같고, 좋은 고기로서 더 큰 고기를 낚게 되면 목숨을 아끼지 않은 충성스런 신하가 나오고, 종류에 따라 요리법이 다르듯 인재의 성품과 됨됨이에 따라 벼슬을 달리 맡기는 이치와 같습니다.”
이 사람이 나이 72세로 문왕을 만나 태공망이라는 국사로 봉함을 받은 강태공이네. 정치도 세월을 낚아야 하지만, 부동산도 세월을 낚아야 성공할 수 있음을 늘 보았겠지. 지금 정치권은 당장 후라이판에 콩을 볶으려고 난리를 피우고 있지만, 그런 분들은 대통령감도 아니고, 되지도 않는 법일세.
부동산투자도 2-3년 내에 결판을 내려고 성급히 움직임은 어리석은 짓이네. 일단 알몸으로 태어나서 옷 한 벌은 걸쳤지 않은가. 앞을 예견하는 힘과 능력이 있어야 하네. 씨앗은 보리도 심고 밀도 심지 않던가. 아무리 기름진 논이라도 흉년 들 때도 있거든, 그럴 때 한 번에 까먹게 돼있네.
정치도 부동산투자도 100세를 달리는 마라톤과 같다고 보시게. 모두들 초심으로 돌아가서 단단한 주춧돌을 다시 놔야 하네. 정치판을 어떻게 짜야할지 머리를 맞대야 하고, 부동산투자도 농자천하지대본(農者天下之大本)이라는 근본목적을 다시 생각할 때네. 부동산투자는 지금처럼 우왕좌왕할 때가 기회이기도 하지만,
고속도로 나기 전에 땅을 사는 사람이라야 돈을 버네. 고속도로 난 후 땅값 올랐다고 구시렁대는 사람은 투자하고는 거리가 먼 사람이네. 싸고 좋은 것을 찾는 일은 자신의 복이니, 너무 고르다 아까운 세월을 버리지 마시게. 껴입을수록 추어지는 것은 시간과 세월이라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