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관(樂觀)과 비관(悲觀) 사이
2017년 정유년 부동산시장은 낙관과 비관의 사이에서 팽팽한 줄다리기를 하고 있다.
낙관과 비관 사이 힘의 균형이 어디로 기울지는 시간이 말해주겠지만 어느 때보다 투자자들의 현명한 판단이 중요한 시점이 바로 2017년이다.
비관(悲觀)의 입장에서
2017년 부동산시장을 비관적으로 보는 근거는 국내외 정치와 경제의 불확실성, 부동산정책, 공급물량이다.
대통령 탄핵으로 국내 정치상황이 요동치고 있는데 일시적인 혼란과 불확실성은 불가피한 상황으로 1년 정도의 시간이 지나면 마무리가 되겠지만 급변하는 국제정세 속에서 골든 타임 1년을 놓치는 것은 우리나라의 미래 측면에서는 큰 손실이다 할 수 있을 것이다.
미국의 트럼프 대통령 당선으로 미국의 보호무역장벽은 더 높아지면서 수출여건 역시 더 악화될 가능성이 높아서 수출중심의 우리나라 경제의 먹구름은 더욱 짙어질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고 미국의 금리인상은 인상시기와 폭이 문제가 되겠고 미국과 글로벌 경제를 위험에 빠뜨릴 만큼 급격한 인상가능성은 낮지만 2-3년에 걸쳐 1-2%P정도의 미국 기준금리 인상가능성은 있기 때문에 부동산시장 입장에서는 그리 달가운 일은 아니다.
부동산시장의 가장 직접적인 부담은 2015-2016년 급증한 분양물량 영향으로 2017년 입주물량은 작년 대비 30%이상 늘어날 것으로 예상이 되며 이런 입주물량 증가는 2019년까지 이어지기 때문에 입주물량 증가에 따른 부담은 부동산시장에 상당한 부담이 될 것으로 예상이 된다.
또한 급증한 가계부채 영향으로 대출규제 강화는 계속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낙관(樂觀)의 입장에서
그래도 부동산시장을 낙관적으로 보는 근거는 대통령 탄핵은 일시적인 현상이고 미국의 트럼프 대통령과 금리인상은 직접적인 큰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며 미국의 금리인상을 하더라도 당분간 우리나라 기준금리를 인상가능성은 낮으며 입주물량 증가는 부담이 되지만 서울은 작년과 비슷한 수준으로 지방과 경기도 일부 지역 등 국지적으로 영향을 주겠지만 전체적인 공급과잉으로 보기는 어렵다는 견해가 있다.
또 겨울은 대체적으로 비수기이고 금리인상, 공급과잉, 대출규제 등 여러 악재들에 휘둘리기 보다는 남이 팔 때 저가 급매물을 잡는 것이 좋은 투자전략이고 IMF외환위기 시절도 결국 지나갔고 좋은 투자시기였기에 결국 낙관주의자가 투자에 성공하는 것이다라는 의견도 많다.
지나친 비관은 투자포기와 같아서 바람직하지 않지만 지나친 낙관 역시 잘못된 투자로 심한 마음고생과 어려움을 겪을 수 있기 때문에 역시 바람직하지 않다.
부동산시장은 살아서 움직이는 생물(生物)이기 때문에 상승이 있으면 하락이 있고 하락 중에도 일시적인 반등이 있으며 상승 중에도 일시적인 하락도 있기때문에 타이밍이 중요하고 기다림도 필요한 것이 부동산 투자이다.
낙관과 비관 어느 한쪽에 휩쓸리기 보다는 국내외 경제상황, 정책, 공급물량 등 여러 변수들의 움직임을 예의주시하면서 투자자 자신한테 맞는 안정적인 투자전략을 세워야 할 때가 바로 지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