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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는 시기와 사는 시기
경제성장과 부동산시장은 한 묶음에 있다. 따라서 부동산시장이 활황일 때는 경제성장률도 높아진다. 그런데 금년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을 2%초반 대까지 낮춰보는 기관이 있으니 걱정이다. 오뉴월 엿가락 늘리듯 성장률을 좀 늘릴 수 없을까?



정부가 대출까지 줄이려고 안간힘을 쓰고 있다면 주택시장도 2년 정도 값이 내려갈 수밖에 없을 터, 피 같은 돈 주고 집 샀는데 값이 내려가면 그냥 앉아서 도둑맞는 셈이 되리라. 내 집은 괜찮겠지. 혼자만의 욕심이다. 소나기가 내릴 때엔 내 머리에도 비는 내리게 돼있다.



전문가들은 당분간 집을 사지 말 것을 권고하고 있고, 전세 역시 깡통전세의 위험을 경고하면서 보증보험을 들거나, 전세를 반전세 또는 월세로 돌릴 것을 권유하고 있다. 내 집 마련하겠다고 빚 속으로 들어가거나, 살기 좋은 곳이라고 비싼 전세로 사는 일은 위험하다는 신호임을 알자.



이제 주택시장은 실수요자만 진입할 수 있다. 따라서 투자자가 없는 시장은 급격히 위축될 수밖에 없고, 특별한 지역이 아닌 이상 값은 내리게 돼있다. 투자자가 없는 이유는, 1월1일 이후 분양되는 아파트의 경우 수분양자가 집단대출을 받을 때 처음부터 원금과 이자를 함께 갚아야 하기 때문이다.



3억 원을 대출받았을 때 이제까지는 매월 이자 100만 원 정도를 내면 집을 가질 수 있었으나, 원금과 이자를 함께 갚게 되면 매월 200만 원 정도를 내야 하기 때문에 200만 원짜리 월급쟁이는 한 달 월급 받아봤자 대출 원리금을 갚고 나면 남는 게 없게 된다.



분양권 전매제한과 청약 1순위 조건도 강화됐다. 분양권 전매목적으로 아파트를 분양받았다가는 큰 손해를 볼 수 있다. 그렇다면 2017년부터 집값은 얼마나 내릴까? 전문가들은 0.5%내지 0.7%내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집값을 내리게 할 가장 큰 변수는 폭탄물량과 미국금리 인상이다. 미국에서 기침을 하면 한국은 콧물을 흘리고 몸살기가 일어난다. 특히 외국자본이 빠져 나가면 제2의 금융대란이 일어날 수 있다. 2008년과 같은 금융위기가 한 번만 더 일어나면 우리들은 다 죽었다고 복창해야 한다.



지금의 국제관계를 보자. 자고로 우리나라는 위안부문제와 독도문제로 일본과 갈등을 빚고 있기 때문에 멀고도 가까운 일본이 돼버렸고, 소녀상 때문에 결국 스와프문제도 깨져 버렸다. 이웃과 멀어지면 두 나라가 서로 손해를 보게 되는데 두 나라의 열차는 머리를 맞대고 한 치도 물러설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세월호 문제와 최순실 문제로 국정도 멈춰 서버렸다. 촛불이 등장하면 세월호가 나타나고, 집회가 있으면 의례히 촛불이 켜진다. 최순실도 촛불이고, 박근혜도 촛불이다. 앞으로 바람이 불어도 꺼지지 않는 촛불이 유행할 것이다. 누구든 돈 벌고 싶으면 그거 만들어라.



요즘에는 사드문제까지 나타나 대중국 수출 길이 막아버렸으니 이 또한 걱정이다. 지금 우리나라는 독불장군으로 살고 있다. 독불장군으로 사는 사람은 항시 고단하게 살지 않던가. 그렇다고 미국을 미워할 수도 없고, 북한이 망하기를 기다릴 수도 없는 일이다.



국제여건이나 국내여건이 위와 같다면, 봐도 비디오고 안 봐도 오디오다. 집값이 내리게 되면 그 피해자는 서민들이다. 벌써 입주를 못해 애를 태우는 사람이 늘어나고 있고, 당첨은 되었지만 입주하지 않으려고 “분양권을 사가세요” 외치고 있으나 사줄 사람은 나타나지 않는다.



다시 말씀 들이 건데 금년 주택시장의 액운은 1) 경기침체와 금리인상, 2) 대외여건 악화, 3) 입주물량 증가다. 매수시점은 늦추고, 전세로 사는 사람들은 한 번 더 연장해서 손해를 줄이도록 하자. 올해는 매매든, 경매든 한동안 쉬는 게 좋을 것이다. 부동산투자에서는 쉬는 일도 재테크다.



그러나 투자자들은 이럴 때가 기회일 수 있다. 부동산을 구입하는 타이밍은 1) 내 자본으로 2) 내가 원하는 매물을 3) 내가 들어가기 가장 쉬운 때 사야 한다. 팔아야 할 시점은 지금부터 금년 말까지가 좋고, 사야 할 시기는 2018년 하반기쯤이 좋으리라 예상한다.



매매시장이 위축되면 전세시장도 따라 값이 내려가게 된다. 지금 2억에 전세 살고 있는 사람이 이사를 가고자해도 값이 내려 2억을 받을 수 없게 되고, 집 주인은 변제 능력이 없어 “날 잡아 잡수시오.” 배짱을 내밀 수 있다. 그럴 때를 대비해서 보증보험이라도 들어 두는 것이 현명하다.



이 세상에는 억울한 일이 많다. 아기 반지까지 팔고, 쌈짓돈 털고, 대출받아 집 샀는데 집값 내려가면 그보다 더 억울한 일이 또 있을까. 온갖 돈 다 긁어 전세 들어갔는데 역전세가 와서 전세금을 빼나오지 못하게 되면 세상이 원망스럽게 된다.



지금 그럴 때가 서서히 다가오고 있으니 이를 잘 대비하자. 우리 인생살이는 매일 쌓아 올리는 벽돌과 같다. 오늘도 벽돌 한 장을 보태기 위해 아침부터 부지런히 뛰고 또 뛰리라. 잠 못 드는 사람에겐 밤이 길고, 피곤한 사람에겐 길이 먼 법이다. 이럴 때일수록 어려움을 잘 이겨내는 지혜를 갖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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