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전문가 중에서 노후에 대해 가장 많은 글을 쓰는 사람이 필자다. 왕년에 아무리 잘나갔더라도 노후가 가난하면 인생에 대한 보람과 가치가 없어지기 때문이다. 그리고 남은 세월이 원망스럽게 된다. 내 자신 복이 없어 부유하게는 살지 못할망정 가난하게는 살지 말자.
누구는 가난하게 살고 싶어서 가난하겠는가마는, 40대 후반이나 50대 초반부터 조금만 신경 쓰면 노후를 편안하게 보낼 수 있다. 돈이 많다고 해서 꼭 노후가 좋다는 법은 없다. 1)늙어 죽을 때까지 평생 일할 자신감 2)어느 정도의 돈 3)남에게 의지하지 않을 정도의 건강만 있으면 무사히 노후를 보낼 수 있다.
다리 짱짱할 때 기회를 놓치는 일이 없도록 하자. 기회는 공부할 기회와 돈을 벌 기회다. 당신이 70세나 80세가 되더라도 일을 할 수 있는 공부를 미리 해야 하고, 돈을 벌 연구를 해야 하는데 그러한 기회는 40대 후반이나 50대 초반부터 잡아야 한다. 지금 이 순간에도 기회는 지나가고 있다.
필자가 강의하고 있는 수원대학교 사회교육원 부동산학과 학생들은 50대와 60대가 태반이다. 나이 들어서까지 공부하는 이유는, 첫째, 노후대비 부동산재테크를 하기 위함이고, 둘째, 인맥을 넓혀 즐겁게 살기 위함이다. 지금 봄학기 학생 모집 중이니 기회를 놓치지 않으려면 010-4878-6965번으로 전화하시라.
뭘 배우느냐고? 돈 버는 법을 배우고 손해 보지 않는 법을 배운다. 세상 돌아가는 이치를 배우고, 최소 3년 앞을 내다보는 부동산시장을 예측한다. 부동산 법률과 일상생활에 필요한 법률 및 경매도 배운다. 사주와 관상, 풍수는 배우면서 공짜로 볼 수 있고~ 돈을 적게 내고 많이 배우는 곳이 수원대 사회교육원 부동산학과다.
요즘은 70세 이상을 노년으로 본다. 40세가 70세가 되려면 30년이 남았고, 50세는 20년이 남았지만, 그게 느긋한 세월이 아니다. 창문구멍으로 밖을 내다볼 때 새가 날아가는 짧은 순간이다. 노후가 되면 마치 인생이 다 끝나 덤으로 사는 것 같지만, 그때부터는 다시 새롭게 개척할 미래와 즐거움이 있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그러려면 문제는 돈이다. 노후에도 연금 나오고, 저축 많이 해둔 사람은 걱정이 없으리라. 그러나 달랑 집 한 채 있거나, 돈 몇 천 가지고 있는 사람은 불안하기 짝이 없겠지. 재수 없어 암이라도 걸리게 되면 모두 팔아 병원에 받쳐야 한다. 한 살이라도 덜 먹었을 때 얼른 부동산을 갖는 게 나를 지키는 방패다.
노인에 대한 사회인식이 크게 변하고 있다. 이전까지의 노인의 역할은 인생의 한 주기에서 성장. 교육. 경제활동을 끝내고 편히 쉬는 잉여세대로 보았고, 흔들의자에 앉아 햇볕이나 쬐는 일거리 없는 세대로 보았으나, 갈수록 노인을 필요로 하는 일자리가 늘어나고 있고, 노인의 전문실력을 필요로 하는 일거리도 많아지고 있다.
모든 것을 다 준비해 태어난 인생은 없다. 작게나마 현실에서 시작하는 용기가 있어야 하고, 요령이 있어야 한다. 막상 부동산에 투자를 하려해도 어떤 부동산에 투자를 해야 할 것인지 길을 몰라 할 수 없게 된다. 공부하자. 공부는 내가 가야할 길을 내가 비추는 등불이다.
요즘 수도권 그린벨트 해제가 화제가 되어 땅을 사고자 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그러나 해제가 돼도 개발계획이 없으면 헛일이다. 최근 정부는 청와대에서 3차 규제개혁 장관회의를 열고, 올해부터 30만㎡이하의 그린벨트는 시도지사가 해제할 수 있도록 권한을 위임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2009년에 수립된 광역도시계획에 의해 2020년까지 국토면적 3.9%에 달하는 그린벨트 중 여의도면적 2.8K㎡의 83배에 이르는 233K㎡의 그린벨트가 해제될 예정인데 경기도가 많다. 정부는 변화된 여건에 따라 환경보전 필요성이 낮은 곳은 지자체 판단으로 개발을 허용할 방침이다.
개발이 빨리 될 곳은 어디일까. 운이 좋아 그걸 잘 찾는다 해도 용기가 없으면 헛일이다. 나이가 들수록 욕심은 버리되 용기를 가져야 한다. 눈높이를 한 단계 낮추어야 욕심을 버릴 수 있다. 자기가 원하는 모든 것을 다 얻으려 하지 말고, 그 중 꼭 필요한 일부분만 얻으려고 노력하자.
없는 것에 집착하면 궁상맞기 십상이다. 없는 것을 한탄해 봐도 갖다 주는 사람은 없다. 없는 것은 없는 것으로 잊고, 새로운 것에 도전해야 한다. 당신이 가지고 있는 것이 무엇인지를 발견하는 일이 중요하다. 오래된 노하우를 썩히지 말자. 문제는 건강인데 건강을 가졌다면 아주 많이 가진 것이다.
그럭저럭 적당히 사는 게 노인이 아니다. 절대로 여생이 되어서는 안 된다. 세상물정 다 섭렵했다 해도 세상은 아직도 새롭고 흥미진진한 것이 많으며 당신을 필요로 하는 곳이 많다. 노인이라는 말에 너무 절망적으로 생각하지 말자. 그건 제2의 인생을 즐길 수 있는 해방된 어른이라는 뜻이다.
노인의 할 일이 이상과 같다면 노인 그거 아주 괜찮은 거다. 열심히 공부하고 노력해서 이제부터는 당신만의 인생을 위하여, 당신만의 노력으로 새롭게 살아갈 수 있는 기회를 만났다고 생각하자. 필자의 사무실을 찾는 60대 노인들은 오늘도 멋지게 차려입고, 산으로 들로 돈 나올 부동산을 찾느라 여념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