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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세대 그이름은?
10년 전부터 대부분의 사람들은 앞으로 인구는 줄고, 노후세대는 늘어나게 되므로, 정년에 이르는 50-60세대는 작은 집으로 가거나, 고향으로 가기 위해 집을 팔 것이라고 했다. 따라서 너 나 없이 집을 팔 것이기에 값은 내리고, 수도권 주변의 작은 집이나 고향집의 수요가 딸릴 것이라고 했다.



그럴 때 필자의 나이는 50대 중반이었으므로 과연 그럴 수 있을까? 현장체험을 하기 위해 수도권 외곽지역은 물론, 충청. 전라. 경상도 중 살기 좋다는 동네를 10여 차례 방문하고, 부동산 가격, 교통, 생활적합도 등 제반조건을 파악했었다. 현장조사 겸 체험결과 필자는 “아니다”라는 답을 얻었고, 그 답은 지금도 변함이 없다.



지난 1월18일자 필자가 쓴 칼럼 “55-88부동산 쌍가락지” 내용을 보시면 답이 나와 있다. 50-60세대는 노후를 맞아 떠나는 게 아니라 오히려 부동산을 더 사 모으고 있고, 부동산 중에서도 토지나 상가를 사고 있다는 말씀을 드렸다. 75세까지도 능력이 있으면 열성적으로 투자하고, 80세 이후에는 파는데 신경을 쓰라고 했었다.



역시나 지난 1년 부동산 거래조사 결과 50-60세대들이 부동산을 파는 게 아니라 투자용 부동산을 더 많이 샀고, 40대가 그 뒤를 바짝 추격하고 있다. 이제 노후준비는 40대부터 시작됨을 알리는 신호다. 필자의 사무실에도 노후대비용 토지를 사겠다는 40대 이상이 매일 늘어나는 추세다.



50-60세대들이 은퇴 후 부동산을 팔아 고향이나 조용한 곳으로 가지 않고, 왜 끝까지 부동산을 보유하면서 살던 곳에서 살고 있을까? 은퇴해도 노는 사람이 없기 때문이다. 무슨 일거리를 찾던지 다 하고 있다는 뜻이다. 오히려 남는 돈을 다시 투자하고자 하는 욕망이 늘어나고 있다.



앞으로 몇 년 후에는 노후세대들이 청년세대들보다 숫자가 많아진다. 형편이 어려워 마지못해 귀농이나 귀촌을 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그건 극소수에 불과하리라. 이미 주택팔고 시골에 갔다가 정착에 실패하고 다시 돌아오는 사람이 수없이 많다. 사람은 사람을 보고 살아야 하는데 우선 사람을 볼 수 없어 못 살겠다 하더라.



전원생활도 하루 이틀이고, 한 달 두 달이다. 공기야 좋지만, 공기만 먹고 사는 사람 있던가. 답답해서 못 살고 잠시 서울에 놀러 오면 내려가지 않은 사람도 부지기수다. 생전 살 것처럼 돈 많이 들여 전원주택 지어놓고, 2억에도 안 팔려 애를 태우는 사람도 많다.



사정이 이럴진대, 고향이나 시골 부동산값이 오를 수 있겠는가. 항시 가 봐도 땅은 평당 5만원, 집은 땅값만, 기타 건물은 공짜다. 그런데 사정을 모르는 사람들은 그런 부동산이 10년 후에 좋아질 것으로 예상하고 투자를 하기도 한다. 그 부근 산을 쪼개 파는 회사도 있다.



부동산은 아무데나 사는 게 아니다. 곧 불길이 일어날 수 있는 곳, 일어나고 있는 곳이라야 이문을 남기게 된다. 항시 그대로 있거나 고개를 숙인 곳은 투자의 대상처가 아니다. 수도권 외곽은 물론, 지방이라도 꼭 개발가능성과 호재가 잠재해 있는 곳이라야 성공할 수 있다.



앞으로 그린벨트가 많이 해제되고, 쌀이 남아돌아 절대농지가 해제될 수 있다. 아파트야 입지나 인프라를 보고, 자신의 생활터전에 맞는 곳이면 되지만, 땅은 몇 배의 이익을 보고 팔아야 하는 것이기에 동네에 가깝거나, 이미 개발진행 중인 공장이나 창고가 가까이 있는 곳을 선택하는 게 지혜로운 일이다.



수도권에서 앞으로 농림지역이 해제될 지역은 파주. 김포. 화성. 평택. 용인. 안성. 여주. 이천 등지다. 지금은 대개 평당 20만 원에서 30만 원 사이를 오가지만, 생산관리나 계획관리. 자연녹지로 명칭이 바뀌게 되면 80만 원 이상으로 값이 오르게 된다. 여윳돈이 있거든 잘 주시하시라.



이웃에 50-60세대가 있거나, 은퇴자가 있거든 살던 집 팔고, 작은 집 사거나 수도권외곽으로 이사할 생각이 있느냐고 물어보자. 그럴 수 없다고 펄쩍 뛸 것이다. 50-60세대가 부동산 팔 것이라는 예측은 모두 틀렸다. 오히려 부동산을 쥐락펴락 할 사람들은 은퇴하신 젊은 오빠들이다.



당신 예금통장에는 얼마의 돈이 들어 있는가? 전 국민 중 30%는 한 푼도 없고, 30%는 기껏 해봐야 몇 십만 원이고, 20%는 1-2억이고, 10%는 5-6억이고, 또 5%는 10-20억이고, 나머지 5%는 20억 이상일 것이다. 나도 마지막 5%속에 들어가는 젊은 오빠가 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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