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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투자의 아쉬움
부동산을 사게 되면 그 부동산을 죽을 때까지 가지고 있는 사람은 어디에도 없다. 샀으면 언젠가는 팔아야 하는 게 부동산이다. 당신도 언제쯤 어느 부동산을 팔 것이라는 계획을 세우고 있으리라. 값이 오를 때 팔겠다고 하시겠지.



팔아야 할 사람보다는 사야할 사람들의 걱정이 더 크다. 집이 없는 사람은 집값 오른다는 말만 들어도 가슴이 철렁한다. 값이 내린다는 말을 들으면 안심은 되지만, 그럴 때는 전세기한이 남아 있거나 돈이 없다.



부동산은 왜 죽도록 기다렸다 내가 팔면 값이 오르고, 내가 사면 값이 내릴까? 백사람에게 물어봐도 다 같은 대답일 것이다. 그건 사람의 욕심 때문이다. 욕심은 강물과 같은 것이어서 마실수록 갈증이 나거든,



또 사람은 누구나 불안정을 싫어하고 안정을 좋아한다. 보수와 진보도 그래서 생긴 것이다. 현재 상태를 유지하려는 것이 보수요, 새로 바꾸려는 것이 진보다. 집값이 오른다고 하면 불안한 마음을 안정시키기 위해 얼른 집을 사고, 땅을 사게 된다.



그렇게 되면 오를 때 사기 때문에 당연히 값을 더 주고 사지 않겠는가? 사람들의 심리는 집단적으로 움직이는 것을 좋아해서 값이 오른다고 하면 더 오르기 전에 사려고 같이 움직이고, 내린다고 하면 더 내리기 전에 팔려고 같이 움직이게 된다.



이게 군중심리요, 부동산매매심리다. 부동산투자는 언제나 진보다. 10년 동안 값이 그대로 있다면 누가 부동산 사겠는가. 오늘 샀다 내일 팔아도 값이 오를 것으로 믿고 사는 게 부동산이다. “몇 년 후 얼마나 오를까요?” 그게 인사다.



매매가 없어도 부동산시장은 매일 움직이고 있다는 사실도 알아야 한다.

예를 들어 A는 집을 팔려고 중개업소에 내놨는데 2년이 돼도 구경 오는 사람이 없었다. 그러던 어느 날 B가 집을 사겠다고 하므로 얼른 팔았다.



그 다음 날 A는 다시 이사할 집을 사려고 값을 알아보다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값이 5천만 원 내지 1억씩 올라있었다. 안 팔리던 내 집이 팔리면 내 집값이 싸기 때문에 팔린 것이고, 반대로 다른 집들은 이미 값이 올라 비싸기 때문에 B가 값이 싼 내 집을 선택했다고 볼 수 있다.



하는 수 없이 A는 똑같은 집을 사면서 5천만 원내지 1억을 보태 집을 살 수밖에 없다. 내 놓은 지 오래된 부동산을 갑자기 사겠다는 사람이 나타나면 시세에 변동이 있음을 주시하시라. 투자는 잘 파는 게 중요하니까,



그 후 오르는 기간은 잠깐이고 다시 시장은 식어서 값이 내리기 시작했다. 싸게 샀다고 좋아했던 B는 죽을상이다. 대출까지 받아 집을 샀는데 살 때보다 값이 내려있으니 어찌해야 할까? 그래서 나는 비싸게 샀다고 하는 것이다.



삶에 풍족한 것이 없듯이 부동산투자에도 만족이란 있을 수 없다. 다소 부족한 듯하지만, 그 후 세월이 흘러 5년이나 10년을 지나게 되면 강물이 부족한 것을 채우듯 다 채워지게 된다. 화가가 아무리 그림을 잘 그려도 부족함이 남는 이치나 같다.



부동산을 사는 일은 좋은 일이다. 자기 재산을 늘리고, 모으는 일이기에 더없이 좋은 일이다. 그러나 좋은 일 뒤에는 나쁜 일이 있게 되고, 훼방꾼이 나타나게 마련이다. 훼방꾼은 매물이 안 좋다, 또는 값이 비싸다는 훈수를 한다.



그건 부부간에도 마찬가지다. 서로 자신의 명의로 하지 않으면 훼방을 놓더라. 그래서 필자는 계약서를 작성할 때 아예 부부공동명의로 작성해버린다. 공동명의이니까 아무리 밉더라도 이혼하지 말고 100세까지 잘 살라고 당부도 한다.



요즘 황혼 이혼이 부쩍 늘고 있다. 이혼 사유는 대부분 있는 재산 나눠 갖고, 서로 간섭 없이 편히 살자는 것이다. 황혼이혼을 염두에 둔 사람들은 남자나 여자나 부동산 사지 않는다. 현금 숨기기에 최선을 다 할 수밖에,



3월 개강을 앞두고 돈 없는 대학생들의 고충이 제일 크다. 방을 얻으려 하지만, 근린생활시설인 상가를 주택으로 불법 개조한 근생빌라 뿐이다. 겉으로는 일반주택과 다른 점이 없기 때문에 속을 수 있다.



근생빌라의 경우 전입신고를 할 수 있고, 확정일자도 받을 수 있어 주택임대차보호법의 보호를 받을 수 있다. 주택임대차보호법은 미등기건물. 무허가건물. 옥탑방. 상가를 주거로 개조한 불법건물 등도 보호를 받는다.



그러나 불법건물이라는 사실이 적발되면 다시 원상회복을 해야 하므로 이사를 해야 하는 불편이 따를 수 있다. 신촌 일대는 10가구 중 7가구가 불법건물이란다. 준공 때는 방이 5개였는데 나중에 10개로 쪼개 세놓는 집도 조심하자.



서울 어느 지역 집값이 오르고 있다는 소문이 들린다. 어쩌다 한 두 채 잘 파는 집이 있게 되면, 연쇄반응이 일어나서 그 부근이 잠시 거래가 있을 수 있지만, 전체적으로 부동산시장은 달 없는 사막이다.



이럴 때 쫓아가 집을 산 사람들은 나중에 비싸게 샀다고 후회할 것이다. 정치도 안정되고, 경제도 안정될 1-2년 후를 지켜보자. 인생항로에는 되돌아오는 길이 없기 때문에 순간마다 최선을 다할 뿐이다. 부동산투자도 그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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