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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도 갑이 될 수 있다.



우리들이 살아가는 사회에는 “갑”과 “을”이 있다. 갑은 땅땅거리며 사는 사람이고, 을은 낮은 자세로 사는 사람이다. 그러나 갑은 언제나 갑이 아니다. 갑 위에 또 갑이 있어 갑과 을의 위치는 늘 바뀌게 돼있다.



대통령이 그 나라에서는 갑인 것 같지만, 국민 앞에서는 을이다. 경찰이 죄인 앞에서는 갑이지만, 상급자 앞에서는 을이고, 국민 앞에서도 을이다. 그러고 보면 국민이라는 이름은 민주사회에서 영원한 갑이다.



국민이 영원한 갑일지라도 가난한 사람은 돈 있는 사람 앞에서는 을이다. 돈만 있으면 갑일까? 아니다. 돈도 있고, 덕이 있으며 품격이 있는 사람이라야 갑이 될 수 있다. 금전 + 덕상 = 갑인 셈이다.



덕불고 필유인(德不孤必有隣)이라는 글귀를 아시리라. 덕이 있는 사람은 언제나 이웃이 있어 외롭지 않다는 뜻이다. 그래서 관상은 심상(心相)만 못하고, 심상은 덕상(德相)만 못하다고 하는 것이다. 돈도 있고, 덕도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돈과 덕은 나란히 가는 철로와 같다. 궁색한 삶에서는 덕이 나올 수 없다. 궁색하지 않으려면 사는 집이라도 있어야 한다. 돈은 부동산이고, 부동산은 돈이기 때문이다. 어떤 노력을 해야 부동산도 많이 갖고, 덕도 쌓을 수 있을까? 이게 당신의 숙제이고, 또한 바램 일 것이다.



요즘 부동산시장은 좋지도 않고, 나쁘지도 않다. 재건축시장은 눈치 싸움판이고, 기존주택시장은 개점휴업이고, 신규분양시장은 되는 곳만 되고, 안 되는 곳은 불러도 대답 없는 이름이다. 앞으로 1-2년, 미분양은 미어터지게 돼있다.



다음 대통령은 미분양 아파트 파는 대통령이 될 것이다. 중도금 대출도 무이자로 해주고, 양도세도 면제해줄 테니 미분양 아파트 사라고 하시겠지. 두고 보시라. 값도 내려갈 테니 아파트가 필요한 사람은 기다렸다 2018년 말부터 2019년 초 무렵 사도록 하자.



세월은 세월호 인양처럼 눈 깜짝 할 사이에 1075일이 지나간다. 지금 당신은 영원히 늙지 않고 그대로 있을 것 같지만, 40대는 4년마다 늙고, 50대는 5년마다 늙고, 60대는 해마다 늙고, 70대는 달마다 늙고, 80대는 날마다 늙게 된다.



옛날에는 대통령 선거가 있게 되면 집 없는 사람에게는 집도 주고, 집 있는 사람에게는 세금도 낮춰준다고 했으나 선거 끝나면 유야무야 해버려 속고 사는 국민이 돼버렸다. 이젠 부동산공약 잘못 내놨다는 표가 우수수 떨어지는 세상이다.



대권주자들도 눈치를 챘는지 똑 소리 나는 부동산 공약은 내놓지 않고 있다. 세금을 올리면 보수진영에서 반대하고, 내리자니 진보진영에서 반대를 하기 때문에 엉거주춤할 수밖에 없다. 요즘은 진보는 목소리가 크고, 보수는 약하기 때문에 앞으로의 일을 알 수 없다.



우리나라 부동산의 불씨는 강남 재건축인데 초과이익 환수제 일몰기간이 금년 연말로 다가와 연장 될지, 시행될지 그게 뜨거운 감자다. 초과이익 환수제는 3천만 원 이상일 경우 최대 50%까지 세금을 내야 하므로 이게 시행되면 재건축시장은 초상집이 된다.



살아오면서 경험해보니 부동산시장도 유행이 있더라. 작년까지는 신규분양주택이 인기를 끌었지만, 워낙 많이 짓다보니 금년부터는 인기가 시들해졌다. 평균 출생률 1.2명인 세상에서 집만 짓다보니 주택은 점점 가치가 떨어지고, 땅은 값이 오르고 있는 실정이다.



20년을 잃어버렸다고 한탄하는 일본도 그동안 집값은 내렸으나 땅값은 오히려 올랐다니 정말 땅은 귀신도 못 파가는 것일까? 땅은 유행을 타지 않는다. 개발만 터지면 땅 팔자는 상팔자가 되니 말이다.



사람도 배우자를 잘 만나거나, 이웃을 잘 만나면 팔자가 바뀌게 된다. 그러나 누구는 순실이 땜에 망했다. 사람 간에는 궁합이 잘 맞아야 하는데 덕 있는 사람이 덕 있는 사람을 만나면 좋고, 사리사욕을 취하는 사람을 만나면 망한다.



일본의 땅값이 오르는 이유는 그동안 돈을 풀어 경기를 부양하는 ‘아베노믹스’로 경제가 전반적으로 되살아났고, 중국 등 외국 관광객이 쏟아져 들어오면서 도심개발 붐이 일어났기 때문이란다. 관광객은 일본과 북한으로 다 가버리고 우리나라에는 한 사람도 오지 않는다.



우리나라도 유동성은 풍부하고, 새로운 유행의 건축은 계속될 것이기에 땅은 앞으로도 계속 오를 전망이다. 이제는 땅 가진 사람이 땅땅거리며 사는 세상이 오게 돼있다. 당신도 땅땅거리며 살고 싶거든 어서 땅을 사시라.



땅은 아무나 사는 게 아니다. 매사를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부지런한 사람이라야 땅을 살 수 있다. 필자가 운영하는 부동산카페 ‘21세기부동산힐링캠프’ 회원들은 너나없이 땅 재테크를 하기 위해 3년 계획 또는 5년 계획을 세우고 있다.



당신에게 부동산이 없는 건 누구의 죄인가? 빈손으로 태어난 것은 당신의 죄가 아니지만, 빈손으로 죽는 건 당신의 죄다. ‘발이부중 반구제기(發而不中 反求諸己)’라. 화살이 빗나가서 과녁을 맞추지 못함은 바람이 불거나 과녁이 멀어서가 아니라 당신의 잘못이고, 당신의 책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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