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시중에서는 5만 원 권을 구경하기 힘들다. 은행에서는 5만 원 권이 들어오지 않아 예금을 찾으러 온 고객들이 불편을 겪고 있고~ 도대체 그 많고 많은 5만 원짜리는 어디로 갔을까? 참, 묘한 일이다.
한때는 1만 원짜리가 보기 힘들고, 5만 원짜리만 나돌더니 요즘은 5만 원짜리는 간곳이 없고, 100만 원짜리 수표와 10만 원짜리 수표만 나돌고 있다. 5만 원짜리는 마늘 밭으로 갔을까, 배추밭으로 갔을까?
알고 보니 5만 원짜리는 개인 금고나 장롱 속에 있고, 기업들은 대형금고에 보관중이라고 한다. 개인이나 회사나 투자할 곳이 마땅치 않아 그냥 현금으로 가지고 있다고 보면 된다.
집안에 돈이 많이 있으면 돈 냄새가 진동한다. 또 돈은 스스로 근질근질해서 오래 견디지를 못한다. 그래서인지 새 정부가 들어서자마자, 부동산시장이 요동을 치고 있다. 오로지 돈을 묻어야 할 곳은 부동산뿐이기 때문이리라.
나중에 이익이야 있건 없건, 우선 묻어놓고 보자는 심리 때문에 부동산을 밀어 올리는 시장의 힘이 강해진 것이다. 우리나라는 여유자금이 많으면 부동산값이 오른다. 지금이 딱 그럴 때다.
주식도 오르고 있지만, 그래도 믿을 수 있는 것은 부동산인가보다. 당신도 사위를 고를 때 믿음성이 있는 남자를 고를 것이다. 든든한 남자와 든든한 부동산은 어디에 있을까. 깐깐하고 꽉 막힌 남자와 10년이 돼도 값이 오르지 않은 부동산은 생전 애물단지거든~
수도권에는 몇 천 세대의 대형 아파트단지가 줄지어 분양한다. 몇 백 세대는 명함을 내밀 수 없다. 7천, 8천 세대가 들어오면 그 부근은 아파트 천지가 되고, 기존에 있던 몇 백 세대의 아파트들은 초죽음이 된다.
이렇게 분양한 아파트들은 회사에 따라 절반 정도가 미분양으로 남는 아파트도 있다. 그런 아파트 잘못 골라 가면 “울려고 내가 왔나” 한 곡 뽑아보지만, 때는 이미 늦었다. 자나 깨나 아파트 조심하자.
굴 먹다 진주를 깨물어 이빨이 부러지면 얼마나 좋을까? 그러나 복 없는 사람은 돌을 씹어 이빨이 부러지더라. 흔하디흔한 굴과 같은 아파트, 이빨 부러지는 일이 없도록 하자. 어린애는 보이지 않고, 집이 필요 없는 노인들만 늘어가는 세상이다.
2017. 2. 정부 통계에 따르면 90세부터 99세 노인은 남자가 4만1,318명이고, 여자는 13만 9,187명이란다. 여자가 세 배가 많다. 남자들은 죽도록 일하다가 골병이 들어 일찍 죽었기 때문일까. 남자로 태어난 게 억울하다.
100세 이상도 남자는 4,214명인데 여자는 1만3,629명으로 세 배가 많다. 이 세상 여성들이시여! 남자 좀 살살 다루며 살자. 남자들은 부동산 살 때, 공동명의로 하거나, 마누라 이름으로 사지 않던가. 그런 남자들이 무슨 죄가 있다고~
부부는 공기 같은 것이다. 평소에는 귀중함을 모르지만, 한쪽이 죽고 없어 봐라. 돈 떨어지면 옆구리 시려서 못 산다. 흙수저로 태어난 여자도 금수저 남자를 만나면 금수저로 사는 게 팔자 아니던가.
부동산시장이 탄력을 받게 되자, 울고 웃는 일들이 매일 일어나고 있다. 강남구와 서초구 일대 미개발지역은 토지거래허가 구역으로 다시 지정되고, 식었던 송도 부동산시장은 방긋 웃는다. 웃는 사람과 우는 사람은 항시 있게 마련이더라.
앞으로 강남. 서초에서 소유권과 지상권 계약을 체결하기 위해서는 구청장의 허가를 받아야 하는데 허가범위는 녹지지역 100㎡초과, 주거지역180㎡초과, 상업지역 200㎡초과, 공업지역 660㎡초과다.
주택도 넘치면 부족한 것만 못하다. 서울과 수도권의 전체인구 중 무주택자가 약40%라 하는데 경기도내 빈 집 은 14만4천 가구나 된다. 아파트가 8만 1천, 단독주택이 1만1천, 연립주택이 1만, 다세대주택이 4만, 나머지는 기타 주택이다.
월급쟁이가 12년 동안 죽도록 벌어도 작은 아파트 한 채 마련하기가 힘들다고 하는데 14만 가구 이상이 비어있음이 이상하다. 돈은 모이는 곳에 모이고, 돈이 돈을 따라가기 때문이겠지. 없는 사람은 아무리 불러도 대답 없는 게 돈이다.
필자가 운영하는 “21세기부동산힐링캠프”와 “부동산힐링캠프중개사무소”에서는 주로 토지나 공장. 창고, 전원주택을 취급하기에 내 집이 있는 중산층 이상이 드나든다. 찾아오시는 고객에게 드리는 당부말씀이 있다.
부동산투자에는 마음의 색안경을 벗고 의심하지 말라.
부동산은 좋게 보면 한없이 좋고, 나쁘게 보면 모든 점이 나쁘게 보인다. 부동산은 개별성이 강하고, 저마다 특성이 있는 것이기에 좋은 점을 나쁘게 잘못 판단하면 찾아오는 복을 스스로 차버릴 수 있다.
부동산투자는 기회를 놓치지 말라.
어떤 사람은 1년 전부터 평택에 땅을 사러 다니는데 아직도 사지 못했다. 그 이유는 평수 많고, 값도 싸고, 지역이 좋고, 급급매로 던지다시피 하는 것만 찾기 때문이다. 눈 먼 고기가 어찌 낚시를 물 수 있겠는가? 결국에는 왜 이렇게 값이 올랐느냐고 투덜대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