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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로 사는 것과 잘 사는 것

부자로 사는 것과 잘 사는 것은 다르다. 그 말이 그 말 같지만, 부자로 산다 해서 잘 사는 것도 아니고, 잘 사는 사람이 꼭 부자로 사는 것도 아니다. 그렇다면 잘 사는 것과 부자로 사는 것은 어떻게 다를까.



당신도 부자로 살거나 잘 사는 것을 원하리라. 부자로 살려면 물질의 만족이 있어야 하고, 잘 살려면 마음의 만족이 있어야 한다. 땡전 한 푼 없으면서 마음의 만족이 있을 수 있을까? 그건 잘 사는 게 아니라 욕심을 비웠다고 보는 게 옳다.



결국 만족은 돈이다. 그래서 돈을 벌기 위해 아파트를 샀다, 팔았다 하시겠지. 요즘은 서울이나 부산. 세종시 등 매수세가 지역적으로 움직이고, 3개월 사이에 1억이 올랐다고 목매인 소리를 한다. 집을 사려는 사람들은 기가 막히리라.



이 시간에도 장롱 속에 숨겨 놓은 돈 3천만 원으로 강남 가까운 곳에 전세 끼고 사둘 집이 없을까 하고 궁리하는 사람 많을 것이다. 남이하면 투기요, 내가하면 투자 아니던가. 눈만 뜨면 아파트투자에 대한 상담이 줄줄이 사탕으로 들어온다.



부동산투자라는 게 조금 늦었다고 열매까지 적으라는 법은 없다. 허름한 아파트 한 채 사놨다가 재건축이라도 되어 새 아파트 한 채 생긴다면 얼마나 좋을까. 그래서 오래된 아파트들의 몸값이 금값이 돼버렸다.



우리나라 아파트는 지금까지 주로 개발방식을 선택해 왔지만, 앞으로는 재개발방식을 취하게 돼있다. 더 이상 개발할 땅이 없기 때문에 이제 40년쯤 되는 아파트들은 허물고 다시 지어야 한다. 이런 기회를 노리는 방식이 요즘 투자패턴이다.



지역적으로 아파트 값이 오른다고 대책을 내놓을 시기도 아니다. 경제가 어렵게 숨을 쉬고 있는데 만일 부동산대책이라도 나오게 되면 그야말로 우리나라 경제는 불 꺼진 항구가 된다. 그래서 단속으로 대신하고 있는 것이다.



다음 주에 단속 나간다고 미리 알리고 나갔다. 분양권매매현장에 나오지 말고 계약서 등 서류 잘 챙기라고 알려 주었으니 바보가 아닌 이상 누가 현장에 나가겠는가. 필자가 아는 중개업자 한 사람도 지리산에 들어가 수박 파먹고 있다 하더라.



그렇다면 지금까지 오르고 있던 지역의 아파트 값은 어찌될까? 한동안 뜸하겠지. 그러다 웬일인지 궁금하면 또 오를 것이고, 부동산대책이라는 방망이를 맞게 될 게 뻔하다. 여기서 대책을 맞게 되면 2-3년 꼼짝없이 돈이 묶이게 된다.



아파트가 없는 사람은 내리기를 원할 것이고, 아파트가 여러 채 있거나, 투자를 해 둔 사람은 오르기를 기다리리라. 내 며느리는 남편에게 쥐어 살아야 하고, 내 딸은 남편을 휘어잡고 살아야 마음이 놓이는 세상이거든,



부동산 많아도 잘 살지 못하는 사람 많다. 아파트 20채 갖고 있는 사람이 상담을 왔기에 “20채 값이 총 얼마이며, 그 돈에서 당신 돈은 얼마냐”고 물어 봤더니 20채 값은 총 40억이고, 그 중 전세금이 35억으로 자기 돈은 단 5억 뿐이라고 하더라.



전세 사는 사람이 나가겠다고 하면 그 돈 빼주기 위해 다시 전세를 놔야 하므로 중개업소 사장님에게 90도로 절을 한단다. 집 많이 가진 사람이 힘든 세상이다. 하지만, 집 없는 사람은 황소 팔자다. 집을 사기 위해 앞만 보고 일을 해야 하니까,



요즘 부자로 살면서 잘사는 사람은 집도 있고, 땅을 사는 사람이다. 수도권 개발지 땅은 자고나면 값이 오른다. 이게 아파트처럼 1천만 원, 2천만 원 오르는 게 아니라 2-3년마다 곱빼기로 오른다.



엊그제 배가 고파서 자장면 곱빼기로 시켜먹고 배탈이 나서 혼났다. 그런데 토지 곱빼기는 배탈도 안 나더라. 토지를 살 능력은 되지만, 어디에 사야할 줄 모르는 당신은 필자가 운영하는 카페 “21세기부동산힐링캠프” 문을 두드려 보시라.



부자가 되려면 부동산이 있어야 하고, 부동산이 있으면 노후에도 잘 살 수 있다. 나이 70이 넘었어도 무한한 꿈을 갖고 도전하는 사람은 늙지 않는다. 꿈과 비전을 버리지 말자. 미켈란제로는 5년 만에 천지창조를 그렸다.



서울 1-2인 가구 비중이 54.8%다. 2016년 월세거주자가 31.3%이고, 전세거주자는 26.2%이며, 자가 거주자는 42.1%다. 앞으로 집사기 힘들면 집을 사지 않고 살게 돼있다. 그리고 집사기 어려운데 결혼을 하겠는가?



부자로 살면서 잘사는 사람이 됐으면 좋겠지만, 자신의 맘대로 되지 않는 게 인생살이다. 엊그제 대통령이 국회에 나가서 시정연설을 할 때, 졸고 있는 의원님들은 잘 사는 사람들이다. 마음이 편하니까 잠이 오겠지.



새 정부 들어 인사문제가 풀리지 않아 한국호의 엔진이 걸리지 않는다. 어제는 어쩔 수 없는 날이 되어 날마다 재판이 계속되지만, 오늘은 새로이 만들어 갈 수 있는 날로 만들자. 그래야 내일은 꿈과 희망이 있는 날이 될 것이다. 오늘의 달이 져야 내일의 해가 뜨게 돼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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