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상품은 다른 금융상품보다 상대적으로 높은 투자수익을 가져오기 때문에, 인기가 많다. 하지만, 모두 이득을 보는 것은 아니다. 그리고 지금과 같은 부동산 시장이 급변하고 있는 시기에는 많은 부동산 투자상품 속에서, 합리적인 의사결정을 내린다는 것은 혼란스러우며, 쉬운 일이 아니다. 그렇다면 부동산 투자자는 어떤 마인드로 투자를 해야 할까?
- 부동산 투자정보 과잉시대
흔히 부동산 투자전략이니, 투자비법이니, 미래예측 같은 세미나나 사업설명회 같은 광고 문구를 우리 주변에서 어렵지 않게 접할 수 있다. 이메일이나 메시지, 동호회, 지인의 소개 등 정보의 홍수일 정도로 많다. 교육과정도 다양한 이름으로 많이 있다. 심지어는 TV방송에서도 부동산을 팔고 있다. 물론 순수한 정보나 지식전달의 내용도 많지만, 이를 적절히 혼합해서 자신들이 취급하고 있는 부동산 상품을 파는 것이 목적인 경우가 대다수이다.
부동산 광고물은 부동산에 대한 최소한의 지식이나 경기흐름에 대한 사전 정보가 없는 사람이라면 누구든지 순간적으로 시선을 사로잡을 정도의 관심을 끌만큼 매력적으로 포장되어 있다. 당장 설명을 듣고 있는 상품이 최고이고, 현실적으로 최고의 현명한 투자인 것만 같은 느낌도 들게 된다. 또한 지금 하지 않으면 왠지 늦는 것 같고, 손해 보는 것도 같다. 아니, 지금 청약이라도 해야 현명한 투자자로 인정받을 것만 같은 기분이 드는 경우도 있다.
- 내가 하는 투자가 '폭탄 돌리기'일수도
많은 부동산 투자자들은 이런 기분으로 청약을 하고, 조금이라도 시세차익이 생기면 자신의 현명한 판단에 당연한 미소를 짓고, 자칫 손해라도 보면 분위기에 휩싸였던 본인을 탓하기보다 나를 현혹한 판매회사나 정보를 제공한 매체를 탓하기 일쑤다.
과거에도 그랬고 지금도 분위기에 투자하는 상황은 마찬가지다. 물론 손님이 줄을 서는 식당은 맛이 좋다. 하지만, 부동산은 먹고 돌아서는 상품이 아니다. 누군가는 마지막에 떠안아야 한다. 그 상품의 가치를 살리지 못하는 투자자에게는 효자상품이 아니라, '시한폭탄'이 될 수도 있다.
이 터질지 안 터질지 모르는 ‘폭탄 돌리기’ 게임의 마지막을 경험한 사람들은 정작 자신이 마지막인지 알고 투자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또 몰리고, 또 폭탄을 돌리는 상황은 되풀이 된다.
- 나만의 투자마인드의 재정립
주위를 돌아보면, 부동산으로 수익을 창출한 사람도 있고, 손해본 사람도 많다. 최근 급증하고 있는 부동산 투자자들 중에는 잘되면 내 덕이고, 안되면 남 탓을 하는 투자자들도 많다. 이들은 수 많은 정보와 영업에 이끌려 투자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많은 경우가, 깊은 고민과 분석에 의한 투자라기 보다, 귀동냥과 운에 의존한 위험한 방식의 투자일 수도 있어, 다시 한 번 자신의 투자방식을 돌아볼 필요가 있다.
지금부터라도 자신만의 투자목적, 그리고 투자목표를 세워 투자상품과 전략을 고민해보자. 어쩌면, 시장의 흐름이나 정책과도 상관없는 방향이 나올 수도 있다. 또는, 평소 따라가기만 하던 투자와는 달리, 생각지도 못한 놀랄만한 투자전략을 발견할 수도 있을 것이다. 중요한 것은 많은 정보의 홍수 속에서 '나 자신의 상황과 목적에 맞는 투자'를 위해서 투자마인드를 재정립하는 것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