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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정웅
  • 법률, 정책, 투자, 평가
  • 現 수원대 사회교육원 교수
  • 세인종합법률 사무국장

저 모퉁이만 돌면 성공과 희망이라는 따스한 햇볕이 내리비칠 것이라는 확신이 있어도 세상은 그렇게 호락호락하지 않는다. 요즘 집 두 채나 세 채를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투기꾼으로 몰려 곤혹을 치루고 있다.



꼭 시세차익을 염두에 두고 사놨다기보다는 자녀들의 앞날을 위해 사놓은 사람들이 대부분이다. 잘난 아들은 나라의 아들이고, 돈 잘 버는 아들은 사돈의 아들이고, 빚진 아들은 내 아들이라 하는데도 어찌됐건 자녀는 자녀다.



지방에 한 채 있고, 수도권에 한 채 있어도 다주택이고, 사는 집 한 채 있고, 재개발 바라보는 집이 한 채 있어도 다주택이며 아파트 분양받아 이사하려 하였으나, 살던 집이 안 팔려 못가고 있어도 다주택이다.



주택은 첫째가 학군거리이고, 둘째는 직장거리다. 거리가 맞지 않아 두 채를 가지고 있어도 다주택자다. 청와대 관료들도 절반이 다주택자라고 흉을 보고 있는 세상이다. 어서 한 채는 팔아 건강할 때 노후준비하자.



아들 둘 둔 엄마는 이집 저집 떠밀려 다니다가 노상에서 죽고, 딸 둘 둔 엄마는 해외여행 다니다가 외국에서 죽고, 딸 하나 둔 엄마는 딸네 집 싱크대 밑에서 죽고, 아들 하나 둔 엄마는 요양원에서 죽는 세상이다.



재산 안 주면 맞아 죽고, 적게 주면 졸려 죽고, 다 주면 굶어 죽기 때문에 죽기는 마찬가지다. 그럴 바엔 살아생전에 편히 먹고 잘살자. 늙었다고 포기하지 말고, 5년 단위나 10년 단위로 부동산재테크하자.



돈으로 가지고 있으면 자녀들에게 솔래솔래 다 빼앗긴다. 집을 가지고 있으면 전세로 빼가고 대출로 빼가고 이 핑계 저 핑계대면서 다 빼간다. 솔직히 말해서 자녀들이 울면서 매달리면 뿌리치는 부모가 몇이나 될까?



필자도 자녀가 네 명이 되기 때문에 다 안다. 아들, 며느리, 손자, 손녀들까지 총 출동해서 질질 짜고 있으면 억장이 무너지고 가슴이 아파 있는 대로 다 주게 된다. 자녀들의 눈물에 약한 자는 그대 이름이 부모다.



한 번 가져가면 끝이다. 곧 갚아준다고 하는 말은 괜히 발길을 끊는 말이다. 아예 돈 받을 생각 말고 한 달에 한 번씩 문안인사나 하라고 함이 지혜롭다. 날마다 부동산상담을 해도 자녀들에게 돈 꾸어줬다가 받았다는 사람은 한 사람도 없더라.



자녀들이 여럿일지라도 살아생전에 주고 싶은 자녀가 있으리라. 그런데 받지 않은 자녀가 나중에 그 사실을 알게 되면 형제간에 의리가 끊기고 못 받은 자녀는 부모 제사에도 오지 않게 된다. 주려거든 공평하게 주자.



집으로 주면 자녀도 집이 있기에 다주택자가 될 수 있으므로 땅을 사서 주는 방식으로 증여를 하는 사람도 있다. 부모와 자녀 간 증여 기초공제액이 5천만 원이므로 자녀가 5천만 원의 대출을 받으면 1억짜리 토지를 살 수 있다.



그러나 1억짜리 소액 토지가 없음이 문제다. 필자가 운영하는 ‘21세기부동산힐링캠프’와 ‘부동산힐링캠프 중개사무소’ 카페에 들어오시면 가끔 소액매물을 볼 수 있지만, 동작이 빨라야 한다. 그런 매물은 젊은 사람들이 노후대비로 미리 사버리기 때문이다.



사람은 나이가 들수록 아는 게 많아질 줄 알지만, 나이가 들면서 알고 싶은 것만 많아질 뿐이다. 사람은 그러다 저러다 노후를 맞게 되는데 아무런 준비가 없던 베이비부머세대들의 노후걱정이 크다.



노후는 제3의 삶이다. 노후는 힘과 여유가 있을 때 준비해야 한다. 자신의 노후준비를 해놓지 않고 자녀들을 챙기는 사람은 속없는 사람이다. 완숙되고 여유 있는 삶을 살고 싶거든 자신의 앞길을 가려 놓고 자녀들을 돌보도록 하자.



우리나라 총 주택은 1천669만2천호다. 빈집은 112만호다. 지금 나온 부동산대책은 10년이 돼야 풀릴 수 있다. 집을 사는 시기로는 지금이 좋은 때지만, 투자로 사는 시기는 아니다. 실수요자는 앞으로 1-2년 사이에 집을 사도록 하자.



집에 투자를 할 수 없다면 어디에 투자를 해야 할까? 토지다. 토지는 흙이요, 흙은 언제나 가장 낮은 곳에서 당신을 떠받쳐주는 디딤돌이다. 노후는 준비된 자기의 일과 돈이 있어야 한다. 몸과 마음을 바쁘게 움직이자.



누에는 죽어야 실뽑기를 멈추고, 양초는 자신의 몸을 다 태워야 불꽃을 잠재운다. 나이 들었다고 노인 행세하는 사람은 바보다. 50이 넘었는데 자녀들만 바라보고 흐뭇하게 웃고 있는 사람은 더 바보다. 당신의 노년은 지금부터 당신하기 나름이다. 당신의 노후 준비~ 당신은 투기꾼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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