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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두울 때 길 찾는 법

10월은 이사철이다. 금년도 벌써 가을의 깊은 골짝을 지나고 있다. 말의 달리는 모습을 문틈으로 보듯이 빨리 가는 게 세월이라 했거늘. 단풍 어쩌고 하다보면 또 ‘시월의 마지막 밤’이라는 노래가 나오리라. 그런데 어찌된 일인지 이사철이라 해도 부동산시장은 비교적 한산한 모습이다.



정부의 욕심대로 부동산시장은 조용히 주무시는 곳이 많지만, 실은 그렇지 않은 곳도 있다. 지금 강남 재건축은 서로 좋게 짓고, 멋있게 짓기 위해 자존심싸움이 팽팽하다. 이제부터 집은 예술이고, 아파트도 예술성이 가미돼야 팔릴 것이다.



앞으로 신도시 건설이나 택지개발은 자제하기로 가닥이 잡혔다. 나라가 좁아 사람 많이 사는 곳에는 개발할 땅이 없어 그렇다. 따라서 서울에서 집 한 채 가지려면 재건축이나 재개발이 아니면 집을 마련하기 어렵게 됐다. 아파트 사재기하는 이유와 정부에서 칼을 빼든 이유를 이해하시리라.



곧 가계부채 대책이 또 나온다고 한다. 서민들은 갈수록 목이 마를 수밖에 없으리라. 마늘밭에 숨기거나 장롱에 돈을 숨긴 사람들은 집이건 땅이건 부동산에 투자하기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다. 창고 같은 곳에 오래 숨겨 놨다 꺼낸 돈은 표가 난다. 습기가 차 있거나 눅눅하니까,



돈이 많아도 머리 아프다. 집에 놔두자니 도둑이 무섭고, 은행에 넣어 두자니 이자가 싸고, 이자 더 준다는 금융권에 묻어 두자니 부도가 무섭다. 그래서 비닐로 싸서 땅에 묻는데 이게 돈을 망치는 일이다.



은행권의 말에 따르면 습기로 인한 5만 원 권 지폐손상이 가장 많다고 한다. 2012년부터 지금까지 습기손상으로 교환해준 5만 원 권은 10만 7,940장인데 액면으로 따지면 53억9,700만 원쯤 된다.



부동산투자라도 하면 될 텐데 왜 썩히고 있을까. 대개 그런 사람들은 세상을 믿지 못하는 사람들이다. 세상 속에 살면서 세상을 믿지 못하면 누구를 믿어야 할까? 부동산투자도 열쇠와 자물쇠처럼 딱 맞는 투자가 없기에 그냥 현금으로 가지고 있다고 보는 게 옳을 것이다.



부동산도 다 믿을 수 없는 게 사실이지만, 오랜 세월을 지나고 보니 끝까지 믿어야 할 것도 부동산이더라. 잘못 되면 다시 일어설 수 있는 것도 사람이고, 언젠가 다시 일어서는 것도 부동산 아니던가. 당신도 잘못된 투자가 있거든 얼른 지우고 다시 일어서자.



완벽한 투자는 세상 어디에도 없다. 그러나 투자는 최선만 있는 게 아니라, 차선이 있고, 차차선도 있는 것이기에 끝까지 가다보면 답은 나오게 돼있다. 부동산투자는 언제나 지금이 중요하다. 지금을 잘 판단하는 사람이 성공한다. 행복은 모든 것을 다 가진 게 아니라 지금을 즐거워하며 계산하는 사람이다.



지금 주택시장은 파리가 날고, 미분양시장에는 풍뎅이가 날고 있다. 대부분의 2주택 3주택자들이 한 채를 팔기로 마음을 먹었다. 사야할 사람들은 이때가 기회일 수 있다. 6만 가구의 전국 미분양도 할인이라도 해서 팔아야 한다. 따라서 실수요자가 움직일 시기는 지금부터 2년이다.



요즘 부동산시장이 어두운 편이라는 사실을 당신도 잘 아시리라. 어두운 곳에서 발을 때면 피해갈 장애물에도 걸려 넘어질 수 있지만, 동공을 크게 열고 자세히 보면 길은 보이게 돼있다. 보이는 길에는 기존주택시장, 미분양시장, 토지시장이 당신을 기다리고 있다.



특히 50세 이후 재테크에서는 급할수록 장거리를 봐야 한다. 아침이나 점심때보다는 하루해가 저물어 가는 저녁연기와 노을이 더 아름다울 수 있고, 한 해가 저물어 갈 즈음에 귤은 잘 익어 향기로울 수 있다. 투자자라면 토지와 상가 쪽에 눈을 돌리도록 하자.



부동산투자를 낙(樂)으로 삼는 사람들은 대개 부유하게 살더라. 낙이 없는 인생은 사는 게 아니라 생물학적인 연명이기 때문이다. 부동산투자는 작으나 크나 돈이 나온다는 희망이 있어 즐겁다. 낙이란 즐거움이다. 앞으로는 투자를 하더라도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즐거운 마음으로 하시라.



추석연휴 해외여행객이 사상최대로 많았다. 살기가 좋아졌다는 증거다. 살기가 좋아지면 인플레가 오른다. 인플레를 대비하는 건 부동산이다. 은행권은 200개의 점포를 줄이고 4천 500명의 인원을 감축하고 있어도 시중에 돈은 넘쳐나고 있다. 중소기업이 죽는다고 아우성을 치고 있어도 돈은 잘 흐르고 있다.



2019년 하반기쯤 되면 인플레가 엄청 높아질 것이다. 지금 5천만 원이 그때 1억보다 더 가치가 높을 수 있다. 실수요자는 2년 내에 수도권이나 지방대도시 기존주택시장에서 집을 사고, 투자자는 지금 개발지나 개발예정지에서 땅을 사고, 돈이 아주 많은 사람들은 중심상업지 상가를 사도록 하자.



기존주택시장은 이미 인프라가 어우러져 살기 좋은 곳이고, 개발지나 개발예정지는 평택이나 하남. 세종처럼 도시화가 되고 있는 곳이고, 중심상업지는 서울이나 수도권의 역세권 또는 기존 시가지 순수상업지를 뜻한다. 기차가 역에 머무는 시간은 잠깐이다. 지금 기차가 부동산 역에 서서히 들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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