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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잘 팔고 잘 사는 방법
요즘 기존주택시장이 멈춰서버렸다. 빨리 집을 팔아야 할 사람들은 어찌해야 할까? 2-3년 전에 분양받은 새 아파트는 곧 입주를 시작하는데 살던 집이 팔리지 않고 있으니 애가 탈일이다.



이럴 때 옛날에는 살던 집을 전세 놓고, 새 아파트는 대출을 받아 그럭저럭 계산을 마쳤으나, 지금은 다주택에 걸리고 대출에 걸려 옴짝달싹 할 수 없다. 집아! 너는 왜 있어도 걱정이고 없어도 걱정이냐?



서울에서 분양하면 대박이고, 수도권이나 지방에서 분양하면 쪽박이다. 전국의 미분양은 5만7천 가구쯤 되는데 기존주택도 안 팔리고 미분양도 쌓여 가면 서민들은 집에 눌려 죽게 되고, 건설사 목숨은 파리 목숨이 된다.



지난 달 서울에서 분양하는 4개단지는 청약광풍이 불었지만, 안성 어느 아파트와 전북 순창 어느 아파트 청약에서는 청약자가 단 한 사람도 없었다. 청약자가 단 한사람도 없을 때 건설사는 그 아파트를 지을까? 포기할까?



올해 전국의 입주물량이 37만 9천 가구이고, 내년은 역대 최대인 44만 3천 가구다.

입주물량 많고 미분양 많을 때가 내 집 마련으로는 적기이지만, 이상하게도 그럴 때는 내 수중에 돈이 없게 된다.



집을 사는 시기는 2018년 하반기부터 2019년까지이다. 기존주택시장, 미분양, 입주 후 미분양 등 물량은 풍족하다. 사람과 부동산은 있을 자리에 있어야 하기 때문에 있을 자리에 있는 주택을 잘 골라 보시라.



애가 타는 사람들은 집을 팔지 못하는 사람들이다. 집을 팔지 못하는 사람들은 기술이 없기 때문이다. 어떤 기술일까? 중개수수료 비싸다, 싸다 흉보지 말고 중개업소 사장님을 잘 사귀면 집을 팔 수 있고, 땅도 팔 수 있다.



집 빨리 팔게 해달라고 현관에 가위를 걸지 마시라. 종국적으로 계약서를 작성하는 사람들은 공인중개사다. 그렇다면 중개사의 허리띠를 붙들고 늘어져야 한다. 어느 중개사나 고정 고객이 있으므로 맘만 먹으면 팔아줄 수 있고, 사 줄 수도 있다.



개인이건 건설업자건 부동산을 잘 파는 일도 장사다. 장사는 손님을 끄는 기발한 아이디어가 있어야 한다. 그리고 많은 사람들로부터 저사람 좋다는 평을 들어야 하고, 인심이 후해야한다. 옛날이야기 한 번 해보자.



어느 시골 장터에 젊고 예쁜 과수댁(寡守宅)이 국밥집을 하고 있었는데 국밥집의 단골메뉴는 아무래도 막걸리다. 장터에 나온 사람들이나 평소에도 그 부근을 지나는 사람들은 출출한 배를 채우기 위해 늘 그 과수댁의 국밥집을 들리곤 했다.



그런데 이 국밥집에는 평소에도 사람이 끊이지 아니하여 문전성시를 이루었고, 나중에 과수댁은 큰 부자가 됐었다고 하는데 그 과수댁에게는 장사를 잘 하는 비법이 있었다. 무슨 비법이 있었을까?



복동이 아범이 오건 쇠똥이 삼촌이 오건 항아리로 된 술병을 갖다 줄 때 언제나 과수댁은 손님의 귀에다 입을 대고 “술병에 술을 한 잔 더 담았으니 절대로 다른 사람에게는 비밀을 지켜 달라” 는 당부를 했었다.



그 손님은 과수댁이 자기만을 좋아하는 줄 알고 비가 오나 눈이 오나 그 국밥집만을 찾게 된 것이다. 모든 손님들이 다 그러했다는 이야기다. 건물이나 땅을 파실 분들께서는 오늘부터 과수댁의 판매 방법을 터득하심이 옳다고 본다.



온 동네 중개업소에 모조리 내 놓는 방법은 서투른 방법이다. 몇 곳 다녀 보시고 인터넷 구축이 완벽하고 중개사가 예의 바르고 실력이 있으며, 실장 등 직원들의 용모가 단정한 곳을 한두 곳 찍어 그곳에만 매물을 내놔 보시라.



요즘은 한 곳에만 내놔도 동네방네 다 연락이 돼서 다른 업소에서도 중개가 가능한 시대가 됐다. 그리고 이렇게 말씀하시라. “나는 죽으나 사나 이 업소에만 매물을 내놨으니 그 책임을 다하라. 수수료는 두둑이 주겠다. 어려 곳 다녀 봤는데 이 업소가 맘에 와 닿고 사람들이 좋아서 정이 간다.” 라고…



이렇게 해 놓으면 매기가 아주 끊어지지 않은 이상 며칠 내로 반드시 연락이 오게 된다. 여기서 중요한 사실이 있다. 혼자 맘대로 가격을 정하지 말고 시세와 적정해야 되는 일이므로 중개사와 미리 가격을 절충하시면 쉽게 답을 얻을 수 있다.



5억이 적정선인데 매도인 혼자서만 6억을 고집하게 되면 그 매물은 생전가도 다람쥐 쳇바퀴가 될 뿐이고, 나중에는 중개사도 지쳐서 신경 쓰지 않는다. 중개업소에서 제일 싫어하는 말은 집을 팔기도 전에 수수료는 얼마냐고 묻는 말임을 명심하시라.



온도계는 아침저녁으로 변한다. 사람의 마음도 아침저녁으로 변한다. 부동산시세도 어제와 오늘의 온도는 다르게 나타난다. 어제는 섭씨 10도였는데 왜 오늘은 9도로 내려갔느냐고 따지는 건 아무런 의미가 없다.



주식시장도 매일 온도계의 눈금은 다르게 나타나고 환율의 온도계도 매일 다르게 나타나는데 부동산 온도계만 그대로 있거나 계속 오르거나 내리라는 법은 어디에도 없다. 높은 온도에서 팔고 낮은 온도에서 살 수 있는 일도 자신의 복(福)이다.



부동산시장에서 특이한 현상 한 가지는 온도계가 계속 옆걸음질을 칠 때가 있다. 침체기가 끝나고 회복기에 이를 때나 그 반대일 때 그렇다. 오르지도 아니하고 내리지도 아니한 체 옆으로 가는 현상을 가재걸음이라고 하는데 매도 세력과 매수 세력이 줄다리기를 할 때에는 늘 이런 현상이 나타나게 된다.



이럴 때는 대개 초보들은 팔고, 고수들은 사는 시기로 잡고 있지만, 꼭 그게 맞아 떨어진다고 장담하기도 어렵다. 지금이라도 집은 파는 시기요, 땅은 사는 시기다. 앞으로 집은 사는 시기요, 땅은 파는 시기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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