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두 번째 칼럼을 쓰면서 우선 당신에게 복 많이 받으시고, 만수무강하시라는 인사를 다시 드린다. 꾸벅~ 금년 내내 파는 부동산마다 돈을 싣고 들어오고, 사는 부동산마다 복을 싣고 들어와서 부자 되는 한 해가 되시라.
노후대비 잘 하라고 유별나게 당부하는 부동산전문가가 필자다. 또 평택에 대해 글을 많이 쓰는 전문가도 필자다. 요즘 부동산투자는 주택보다 토지투자가 낫다고 글을 쓰는 사람도 역시 필자다. 따라서 부동산상담도 위 세 가지에 주안점을 둔다.
노후에 할 일이 없어 동네 노인정에 갈 것인지, 할 수 있는데 까지 일을 하면서 자가용타고 놀러 다닐 것인지, 집 팔아서 양노원이나 요양원에 갈 것인지는 당신의 자유다. 마지막에 웃는 사람이 진실로 웃는 사람임을 알고 살자.
필자는 5-6년 전부터 여윳돈이 있거든 평택에다 돈을 묻으라는 말씀을 드렸다. 여윳돈이란 집을 판돈도 아니고, 빚을 낸 돈도 아니다. 현재의 삶에서 남아 있는 돈이다. 집 두 채 중에서 한 채를 팔았다면 그 돈도 여윳돈이다.
왜 빚이라도 내서 투자하라 하지 않고 여윳돈으로 하라고 했을까? 투자기간이 오래 걸리고, 토지는 환금성이 낮기 때문에 사는 집 빼놓고 나머지 돈으로 하거나, 빚을 내더라도 감당할 자신이 있는 범위 내에서 하시라는 취지다.
그렇다면 평택에는 어떤 개발호재가 있고, 어떤 부동산에 투자를 해야 하며 투자기간은 어느 정도 잡아야 할까. 또 어느 정도의 돈이 있어야 할까? 많으면 많을수록 좋고, 적으면 적을수록 좋다. 20-30억도 좋고, 1-2억도 좋다는 뜻이다.
평택은 동부와 서부로 나누어 그림을 그려야 이해가 빠르다. 동부는 삼성전자 반도체 단지와 미군부대를 기준으로 개발완료단계에 있는 지역이고, 서부는 서평택 인터체인지와 평택항을 기준으로 개발이 진행 중인 곳이다. 오늘은 서평택 일대를 기준으로 글을 쓴다.
서평택은 경기 서남부의 항구로서 산이 없는 평지이고, 사람으로 봤을 때 우측 복부에 해당한다. 투자 대상물은 개발이 확정되거나 개발예정지의 부근 토지로서 논과 밭, 또는 임야다. 이제 개발이 시작되는 곳이라 시골 그 모습 그대로다.
분당. 평촌. 광교. 동탄. 세종이 개발되기 전 그 자리가 논밭이었음을 생각하시면 쉽게 이해하시리라. 개발예정지에 갈 때마다 저게 언제 개발되느냐고 당신도 수없이 돌아섰을 것이다. 부동산투자는 너무 급하게 생각하고, 까다롭게 고르는 자가 제일 나쁜 것을 갖더라.
혹자들은 이미 땅값이 올랐다고 하지만, 그런 사람들은 땅을 살 능력이 없는 사람들이고, 사야 할 사람들은 그런 말을 하지 않고, 내가 산 후 오르기를 기대한다. 지금 가장 열기가 뜨거운 곳은 역시 항구일대다. 평택항구를 비롯한 포승. 현덕. 안중. 오성 일대다.
서평택 일대에서 지금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순차적으로 알아보자.
1. 평택항 확장공사(포승국가산업단지)
우리나라 항구 중에서 가장 수심이 깊은 곳이 평택항이다. 그래서 큰 배들은 평택항으로 들어온다. 많은 배가 들어오면 복잡해지기 마련이다. 워낙 움직이는 물동량이 많아 몇 년 전에 포승읍 바닷가에 여의도 3개 크기의 국가산업단지를 지었고, 지금도 그곳은 계속 확장공사가 이어지고 있다.
2. 제2산업단지공사
그러나 중국에서 오는 물량과 수출하는 물량이 워낙 많아 바닷가를 따라 2산업단지 공사를 시작했다. 항구가 모두 새로 지어지는 셈이다. 수출물량도 많지만 수입물량이 워낙 많다. 외제차는 물론, 순두부. 고사리. 추어탕도 평택항을 통해 들어온다.
3. 황해경제자유구역(차이나타운)
제2산업단지를 이어 해변을 따라 현덕지구라는 곳에 차이나타운(황해경제자유구역)이 들어선다. 차이나타운은 한국기업과 중국기업이 합작해서 건설하는 곳이고, 공사는 3년 전부터 시작되었다. 물류. 관광. 의료. 주거시설이 들어오고, 2020년까지 7,500억이 투입된다.
4. 항구 신도시건설
차이나타운 밑 부분에는 바다를 메워 인구 1만 명 규모를 수용할 물류와 산업신도시를 건설하게 된다. 1산업단지와 2산업단지, 차이나타운의 핵이 되는 신도시가 된다.
5. 실크로드(비단길 설치)
산업신도시 옆에는 실크로도(비단길)가 열린다. 실크로드란 외국사람들이 자유롭게 장사하는 무역거래소로서 설치에 대해 유엔을 통과했고, 지금 기업청 짓는 자리를 물색 중이다.
6. 화양경제 신도시건설
평택항이 커짐으로 인해 늘어나는 인구 60만 명을 수용할 신도시가 바로 화양경제 신도시다. 84만4천 평으로서 여의도 면적과 같다. 이곳에는 아파트, 주택, 공원, 녹지, 출장소, 대학병원, 구청 등이 여유롭게 배치된다.
평택항에는 2개의 신도시가 들어서게 된다. 화양경제신도시는 평택항과 청북신도시를 연결하는 중간역할을 하게 되고, 발안천과 아산호는 화양경제신도시의 관광지 역할을 하게 된다.이미 순차적으로 분양은 시작되었고, 2020년 경 입주다.
7. 서해안복선전철 안중역
서해안의 젖줄은 누가 뭐래도 서해안복선전철이다. 신안산(여의도 연결)- 송산그린시티- 화성시청- 향남- 안중- 아산 인주- 예산(충남도청)- 홍성을 잇는 급행선이다. 평택을 통과하는 1호선 전철은 완행이고, 서해안복선전철은 급행이다.
서평택은 작은 지역에 이상 7가지의 호재가 열렸다. 현재 서평택의 투자가능지역은 논과 밭이다. 누가 손을 대놓은 땅이 아니라 원지(原地) 그 상태인 논과 밭으로서, 개발계획에 들어있는 곳이 아닌 그 이웃 땅들이다. 따라서 동서를 막론하고 평택에 땅 투자를 한다는 것은 논과 밭을 사는 일이다.
논과 밭을 아무나 살 수 있나? 누구나 사는 건 자유다. 그러나 논과 밭을 사면 농사를 지어야 한다. 자신이 농사를 지을 수 없을 때는 대리경작을 시켜야 하는데 통상적으로 개인 농업인. 영농법인이나 조합. 농지은행 등에 위탁을 한다.
다음은 마무리 단계에 있는 동평택의 개발을 봐야 한다. 80만 평의 LG전자단지, 120만 평의 삼성반도체단지. 브레인시티. 492만 평의 미군부대 개발 등 동평택은 도시화가 급속히 이루어지고 있다. 동평택의 개발내역은 다음 기회로 미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