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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부동산 시장에 양극화가 심해지고 있다.

‘양극화’란 둘 이상의 서로 다른 계층이나 집단이 점점 더 차이를 나타내고 관계가 멀어지며 일치될 수 없는 경향성을 띠면서 서로 대립되는 2개의 극(중심 핵)으로 분화, 집중되는 현상을 말한다.



강남권이나 도심 요지에 뭉칫돈이 몰리고 있고 근접한 분당 판교도 매물 품귀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반면 노원이나 강북 등 외곽지역에는 찬바람이 불고 있다. 오늘은 이처럼 심화되고 있는 부동산 양극화 현상에 대해 이야기 해보려 한다.



본론으로 들어가기 전 흥미로운 통계들을 보고자 한다.

20년 전인 1997년 ‘새우깡’ 가격은 한 봉지에 500원이었다. 현재는 1,200원으로 상승률은 2.4배이다. ‘자장면’은 1990년도 1,300원이었던 것이 현재 5,000원 정도로 4배 정도의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주택가격으로 많이 언급하는 ‘은마아파트’는 20년 전 2억원 정도 하던 게 현재는 15억을 호가한다. 상승률은 7.5배이다.

물가상승률에 비해 주택가격 상승률이 월등히 높은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상승률 수치만 봐도 굉장한 차이인데 실제 가격을 본다면 500원에서 1,200원이 되는 것과 2억원에서 15억이 되는 것은 체감상 엄청난 수치이다.



정부의 다주택자 규제정책에 따라 부동산시장은 잠시 주춤하는 듯 하더니 최근에는 ‘똑똑한 한 채’ 신드롬이 생겨 같은 서울지역 내 뿐만 아니라 중심지와 외곽지역의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는 것이다.

최근 서울 아파트값 상승률은 0.57%로 지난해 강력한 정책이었던 8.2 대책 직전 수준으로 회귀하였다.

실제 아파트값을 보면 송파구 잠실 주공 5단지는 지난 9월 15억원 안팎에서 현재 호가 19억으로 넉 달 사이에 4억원이 올랐다.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는 9월 12억원 선에서 현재 15억 후반까지 가격이 올랐다.



강남과 근접한 마포구, 용산구, 성동구, 광진구 등의 지역은 지난해 안 팔리던 아파트가 올해 들어 수요가 급증했으며 분당과 판교는 벤처타운 조성과 테크노밸리 개발 등 호재로 인해 수도권과 지방 매수자가 몰려 분위기가 뜨겁다.



이렇듯 강남, 도심 지역에 부동산 가격 수직상승으로 인한 매물 품귀현상이 발생하고 있고 중개업소 사이에는 ‘입금 올림픽’이 벌어지고 있다.

입금 올림픽이란 매물이 나오면 매수대기자 들에게 매물이 나왔다는 소식을 알리고 누가 먼저 집주인의 계좌에 계약금을 먼저 쏘는지(입금하는지) 경쟁을 치르는 것이다.

이러한 현상이 말해 주듯 최근 부동산 시장 분위기는 가격 흥정도 없고, 집을 보지 않고 계약을 치르는 일도 비일비재하다.



이와 반대로 노원구, 성북구, 강북구, 중랑구, 금천구 등 외곽 지역은 더욱 침체되고 있다. 지난 8.2 대책에서 투기과열지구와 투기지역으로 지정된 노원구는 대책 발표 직후 가격이 떨어져 아직 회복이 안되고 있으며 상계동, 미아동, 월계동 등 아파트는 매매가가 1천만원 이상 떨어졌고 매물이 많지만 거래가 잘 되지 않는 것이 현실이다.



이처럼 같은 서울 내에서도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다. 심지어 수도권, 지방으로 가면 더욱 심각해 질 것으로 보인다. 정부가 보유세 인상을 예고해 가격이 내려갈 줄 알았지만 오히려 매수자들은 종합부동산세가 몇 천만 원 올라도 매매가가 몇 억 원 오르는데 무슨 걱정이 있냐는 반응이다.



다주택자 규제로 인해 여러 채를 보유하는 것이 좋지 않은 것은 사실이다. 이에 따라 많은 사람들이 주택을 정리하고 있고 다주택자 규제를 피하는 투자를 위해 확실하고 똑똑한 1채를 보유하고 싶어한다. 그런 의미에서 강남권이나 중심지에 부동산 가격 상승은 당연한 결과이다.



결론적으로, 필자 또한 ‘100% 완벽한 정책은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에 동의하지만 ‘부동산 양극화’라는 역기능이 발생하고 있는 시점에서 현명한 해결책이 시급히 나와야 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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