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일 한국감정원이 발표한 2월 주택시장 동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는 1.39% 오르면서 지난 2008년 6월 1.43% 이후 9년 만에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다.
강동구가 2.28% 상승해 가장 큰 상승률을 보이는 등 강남 4구가 상승을 주도한 가운데 ‘마용성’이라고 불리우는 용산구(1.8%), 마포구(1.58%), 성동구(1.52%)의 상승폭이 이어지면서 서울 아파트 가격 상승을 이끌고 있는 모양새다.
작년 8.2대책 이후에도 꾸준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지역 중에 강남 4구에 이어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하고 있는 용산구의 아파트는 어디일까?
아래 자료는 아파트전문 컨설팅 업체인 다다부동산파트너스가 KB시세를 분석한 내용이다.
2017년 8월부터 12월까지 전용 면적 59~60제곱미터 아파트 중 상승가격이 가장 높은 아파트 단지 목록이다.
용산구 20평형대 중에서 가격 상승이 있는 아파트의 특징을 요약해 보면 역세권, 조망권, 미래가치다. 동일한 20평형대지만 이들 특징이 나타나는 단지와 그렇지 않는 단지의 상승폭이 극명하게 갈린다.
가장 높은 상승가격을 보이고 있는 신계동에 위치한 용산e-편안세상은 실거주와 투자수요를 모두 흡수할 수 있는 요건을 충족하고 있다.
경의중앙선과 6호선을 이용할 수 있는 효창공원역, 4호선과 6호선 더블역세권인 삼각지역, 1호선 용산역 등 서울시청, 강남의 접근성이 뛰어날 뿐만 아니라 강변북로와 올림픽도로를 이용해 서울의 어느 지역이든 뻗어나갈 수 있는 입지를 가지고 있다. 또한 남정초등학교와 당고개 순교성지를 품고 있어 풍부한 녹지공간을 이용할 수 있다.
2013년에 무산된 후 5년만에 재추진되는 용산국제업무지구의 정비창 전면부 개발이 본격화되고 장기간 미뤄지던 국제빌딩 주변부와 한강변 노후주택 정비가 다시 시작되면서 미래 투자가치를 보고 접근하는 수요도 앞으로 더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용산가족공원을 중심으로 경의중앙선 서빙고역, 이촌역을 이용할 수 있고 재건축 호재 등을 등에 업으면서 한강의 조망권 가치 상승을 이끌어 갈 곳으로 지목되고 있는 이촌동 한강대우아파트, 이촌동 동부센트레빌아파트, 서빙고동 그린파크 아파트도 TOP 10에 이름을 올렸다.
한남3구역은 2015년 5월 한남재정비촉진지구 전체 계획과의 정합성을 재검토하란 요청에 공공건축가 7인의 자문을 받았으며, 재정비촉진계획 변경 결정을 거쳐 작년에 건축위원회에서 조건부로 의결이 되면서 사업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
예정대로라면 2022년에 5천세대가 넘은 아파트 단지가 입주되면서 인프라 확충되어 인근에 있는 아파트 단지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이며 한남동 동원베네스트와 한남동 리버탑이 이에 해당하는 단지다.
마지막으로 원효로에 위치한 강변삼성스위트는 용산과 마포의 생활권을 모두 갖고 있는 단지로 한강조망권 및 강변북로를 이용한 교통 접근성이 뛰어난 단지다. 마포역 인근의 한강 조망권이 있는 단지의 가격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동반 상승세를 보이고 있어 실거주 뿐만 아니라 투자자들도 꾸준히 관심을 갖고 있는 단지로 평가하고 있다.
정부의 다주택자 규제정책으로 인해 ‘똘똘한 한 채’를 구매하고자 하는 수요의 증가로 서울 지역의 아파트 매매가격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번 기회에 ‘똘똘한 한 채’를 장만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는 주택구입희망자가 내 집 마련 전에 반드시 체크해야 할 사항이 있다.
어렵게 장만한 목돈으로 내 집을 마련했는데 그 집의 매가 상승이 이어지지 않는다면 그 기간만큼 기회비용을 허비한 것이다.
내가 마련한 집이 이왕이면 가격상승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면, 집을 구매할 때 본인이 좋아 보이는 집을 구매하는 것이 아닌 실거주수요자와 투자수요자를 모두 만족할 수 있는 집을 구매해야 한다. 어떤 집이 상승을 하고 있으면 그 원인이 무엇인지 파악하고, 내가 관심을 갖고 있는 집도 그러한 원인이 발생할 수 있을지에 대한 충분한 고민 후에 결정하는 지혜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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