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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분기점 앞으로 2년
부동산을 가진 사람들은 부동산값은 올라도 세금이 오르는 것을 싫어한다. 반대로 부동산이 없는 사람들은 가진 사람들이 많이 내는 것을 당연지사로 생각한다. 나중에 입장이 바뀌어도 누구나 또 그렇게 생각하시리라.



초가삼간이 없으면 빈대 잡을 일이 없어 좋고, 집에 불이 날 이유가 없어 좋다. 그러나 집이 있고 땅이 있는 사람들은 빈대도 잡아야 하고, 불조심도 해야 하지만, 정기적으로 날아오는 세금 고지서에 머리가 쭈뼛해지기 마련이다.



집값과 땅값이 크게 오르면서 부동산 부자들의 보유세 부담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정부가 종합부동산세 세율인상도 추진하고 있고, 이미 공시지가와 공시가격을 올리고 있기 때문이다. 보유세는 재산세와 종합부동산세를 말한다.



2008년 이후 전국의 땅값은 6%이상 상승했다. 집값도 조금 올랐을 것을 작년 8.2대책이 나온 후 많이 올라 세 부담을 피하기 어렵게 됐다. 공시지가는 땅에 대한 과세기준이고, 공시가격은 건물에 대한 과세기준이 된다.



내 집과 내 땅은 값이 그대로 있는데 세금만 오르면 어찌될까? 그런 일도 있으리라. 정부와 여당은 종합부동산세 세율을 과세표준 구간별로 최고 절반까지 올리는 방법을 강구하고 있다하니 내년부터 세금이 눈덩이처럼 불어날 수 있다.



1가구 1주택인 사람이 8억대의 집을 가지고 있다가 9억대로 오르면 세금을 내야 한다. 6억 이상짜리가 두 채인 사람도 세금을 내야하고, 부부공동명의인 사람은 9억이 안 될 때, 재산세는 내도 종합부동산세는 내지 않는다.



필자는 고객이 부동산을 구입할 때 될 수 있으면 공동명의로 등기하기를 권한다. 종합부동산세에서도 이익을 볼 수 있지만, 양도소득세에서도 이익을 볼 수 있기 때문이다. 매매를 하거나 대출을 받을 때 꼭 같이 움직여야 하는 불편도 있다. 이혼할 때는? 서로 많이 갖고자 싸움을 하겠지.



4월부터 조정지역내의 2주택자가 집을 팔았을 때에는 기본 양도세율 6-42%에 10% 가산세를 붙여 16-52%의 세금을 내야하고, 3주택 이상자는 20% 가산세를 붙여 세금을 내야 한다. 물론, 이렇게 내고 팔 사람도 없겠지만,



집을 팔아야 할 사람들은 이미 집을 팔았고, 지금까지 팔지 않은 사람들은 무거운 세금을 내가면서 팔 사람들이 아니다. 따라서 다주택자의 양도소득세에 가산세를 붙이는 세법은 아무런 소용이 없는 법이 되지 않을까?



요즘 부동산은 끝까지 가지고 가는 게 유행이다. 집도 두 채가 되건, 세 채가 되건 가지고 가는 게 유행이고, 여러 곳에 있는 땅도 그냥 가지고 가는 게 유행이다. 부동산을 사는 사람들도 10년을 가지고 갈 부동산이라고 말하면서 사더라. 곧 “그냥 가지고 가자”라는 유행가도 나올 것이다.



부동산에 대한 여러 가지 세금이 오르면 부동산값은 오르게 될까? 내리게 될까? 부동산을 보유하는데 돈이 더 들었으니 파는 사람들은 값을 더 붙여 팔 것이므로 값은 오르게 되겠지. 세금 무서워서 부동산 팔겠다는 사람은 못 봤다.



구더기 무서워서 장 못 담그는 사람 없고, 남자 무서워서 시집 안 간 처녀 없듯이 세금 무서워서 부동산을 사지 않은 사람이 없을 것이기에 앞으로 1-2년 지역에 따라 강보합이나 약보합세를 이루다가 3년쯤 후부터는 집값이나 땅값은 저만치 가 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실수요자나 투자자는 언제쯤 팔고, 언제쯤 사는 게 좋을까. 지역도 중요하지만, 부동산은 사고파는 시기도 중요하다. 지금 오를 만큼 올랐으니 앞으로 2년이 문제다. 2년을 분기점으로 재테크를 하자.



1. 부자 옆에 줄을 서라.



집을 마련할 실수요자라면 2년 이내에 집을 사자. 값이 너무 멀리 가버리면 따라 잡기 힘 든다. 이제 다 올랐으니 더 이상 안 오를 것 같지만, 값은 오르게 돼있다. 지금 비싼 동네는 부자 동네다. 그 중에서 값이 싼 것을 골라 사자.



2. 산삼 밭에 가야 산삼을 캔다.



누가 뭐래도 부동산은 입지다. 땅에 투자하는 사람들은 고르게 투자하려고 입지가 좋은 곳과, 별로 좋지 않은 곳을 골라 투자한다. 그러나 산삼 밭이거나 곧 산삼 밭이 될 곳이라야 산삼을 캘 수 있다. 산삼 밭에 간다고 인삼 밭으로 가게 되면 당신 자녀가 콩나물시루에서 공부할 수 있다.



3. 천천히 걸을 때와 빨리 달릴 때를 구분하자.



우리에게 주어진 시간은 오직 한 세상이다. 더러는 조금 살다가, 더러는 오래 살다가 가야 할 곳으로 떠나간다. 그 순간에 찾아오는 기회는 극히 짧다. 살 사람은 조금 빨리 걷고, 팔 사람은 천천히 움직이자. 개었다, 흐렸다 하지 말고 앞만 보고 가도 짧은 세상이다. 빨리 가자.



4. 희망은 모든 일을 할 수 있다고 가르친다.



모든 일은 계획하고 실천하기 나름이다. 아무런 계획 없이 빈둥거리면 절망만 남게 되고, 절망은 모든 일을 할 수 없다고 가르친다. 당신의 투자를 성공으로 이끌어 주기 위해 대출이라는 제도가 있다. 대출제도를 잘 활용하는 사람이 성공한다.



5. 중요한 것은 속도가 아니라 방향이다.



집으로 부자가 되고 싶거든 집에 투자를 해보고, 땅으로 부자가 되고 싶거든 땅에 투자를 해봐야 돈 버는 재주를 알게 된다. 똑 같은 술을 질항아리와 금항아리에 담았을 때 어느 쪽 술맛이 더 좋을까? 영등포에 사나, 강남에 사나 사는 건 같다. 그러나 값이 다르다. 부동산투자는 질항아리와 금항아리 모두의 술에 돈을 거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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