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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정웅
  • 법률, 정책, 투자, 평가
  • 現 수원대 사회교육원 교수
  • 세인종합법률 사무국장
가정과 부부는 자전거와 같은 것이다. 앞바퀴와 뒷바퀴가 서로 협력하고 조화를 이루어 달릴 때 넘어지지 않고 잘 달릴 수 있다. 두 바퀴는 부부다. 당신 집 두 바퀴는 오늘도 서로 의지하여 당겨주고 밀어주고 계시는가?



자동차도 앞바퀴가 뒷바퀴를 끌고 가는 자동차도 있고, 뒷바퀴가 앞바퀴를 밀어주는 자동차도 있다. 우리들의 삶도 그렇고, 그런 가정일수록 행복하다. 그래서 흔히 하는 말로 부부는 일심동체(一心同體)라고 한다.



부부가 협력해야 할 일은 너무 많아 일일이 나열하기 어렵고, 그 중에서 부동산투자에 대해서만 이야기 해보자. 부동산투자에 대한 부부간의 의견이나 행동도 천태만상이다. 아래 사례는 부동산시장의 일선에서 접하고 있는 경험담이다. 참고하시어 자신의 재테크에 도움이 되도록 하시라.



사례 1) 부동산투자에 무관심한 남편



마누라는 이 부동산, 저 부동산 현장을 누비며 좋은 매물을 고르고 있는데 남편은 따라다니며 핸드폰 게임하는 부부다. 마누라는 가격흥정을 하느라 진땀을 빼고 있으나, 남편은 너는 너대로, 나는 나대로다.



하도 답답해서 남편의 옆구리를 쿡 찌르며 ‘지금 마누라가 몇 억짜리 부동산을 놓고 고민을 하고 있는데 핸드폰 게임이 되느냐?’고 물었더니 ‘난 부동산에 대해서 몰라요. 집 사람이 잘 하니까 나는 따라다니기만 하면 돼요’라고 대답한다.



이런 남편은 오직 월급이면 월급, 사업이면 사업, 죽도록 일하고 돈을 버는 대로 마누라에게 갖다 주는 사람이다. 따라서 애경사를 비롯한 가정의 모든 일도 마누라에게 맡겨 버리는 타입이다. 여자들은 이런 남편을 두고 싶으리라.



사례 2) 남편이나 마누라가 서로 몰래 투자하는 사람



부동산투자 할 때 남편이나 마누라 몰래 슬쩍 해버리는 사람이다. 언젠가는 발각이 될지라도 그건 문제되지 않는다. ‘왜 부부간에 의논 없이 하느냐?’고 물어보면 ‘서로 뜻이 맞지 않기 때문이다.’라고 말한다.



독불장군 식으로 혼자 계약할 때는 대개 단독명의로 하는데 간혹 부부 상대방의 명의를 이용해서 계약하기도 한다. 인천에 거주하는 어느 40대 여성은 남편 명의로 아파트 3채를 분양받았다가 입주를 못해 혼난 일도 있다.



마누라나 남편 모르게 부동산을 사도 재산세 고지서 등 세금 관련서류가 날아오므로 금방 들통이 난다. 그러나 그걸 이유로 시비하거나, 싸운 부부는 한 번도 못 봤다. 누가 사던지 부동산은 자신들의 재산이기에 오히려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사례 3) 처음부터 끝까지 의심뿐인 사람



가격에서부터 부동산의 품질이나 입지에 이르기까지 의심하다 그만 두는 사람이다. ‘땅 한쪽이 왜 쭈뼛하냐? 아파트 인테리어가 왜 어둡냐?’ 등 시시콜콜 시비를 걸고넘어지는 사람이다. 그런 부부들은 부동산재테크 못한다.



설사 계약을 하더라도 하루가 지나지 않아 ‘자금이 부족하다’느니 ‘집안에 사정이 생겨 살 수 없다.’는 등 이유가 나오게 마련이다. 파는 입장에서 계약금까지 받아놓고, 가족들이 반대하니 계약금만 돌려주고 해약하겠다. 능 등 이유를 댄다.



어찌어찌 잔금을 이행했다 하더라도 나중에 값이 내리면 부부간에 서로 네 탓을 하게 마련이고, 이익이 생기면 자기가 잘해서 돈 벌었다고 과시를 한다. 부동산은 부동산을 믿고 거래하는 일이므로 부정보다는 긍정이 앞서야 한다.



사례 4) 북치고 장고치는 부부



A씨 부부는 평택이 개발 중이라는 소문을 듣고 1억 내지 1억 5천정도로 투자를 하기 위해 토지 현장을 갔다. 1억짜리는 작고 볼품이 없었고, 2억짜리도 그렇고, 2억5천정도 되는 땅이 마음에 들었다.



사람의 욕심은 끝이 없는 법, A씨 부부는 서로 북을 치고 장고치는 바람에 돈은 1억밖에 없으면서 2억5천짜리 땅을 계약하였다. 계약서 작성하고, 계약금 2천5백만 원까지 걸었으니 계약은 완성된 것이다.



그러나 밤새도록 걱정이 되어 잠을 이룰 수 없었다. 1억 정도는 대출을 받으면 되지만, 나머지 부족한 돈은 융통을 해야 했다. 대출이자를 갚게 되면 생활비를 줄여야 한다. 투자에서 대출은 있어야 하지만, 대출 받고 또 다른 돈을 융통해야 한다면 그건 짐이 너무 무거운 것이다.



사례 5) 여보, 마음에 들어?



남편은 신체가 건강해도 마누라는 교통사고를 당해 하반신이 마비된 부부가 있다. 휠체어에 의지해서 거동을 하지만, 장거리를 움직일 때는 장애인 시설이 설치된 전용 벤이 필요하고 한 번씩 움직이려면 사또행차나 다름없게 된다.



이 부부는 아파트를 사건 땅을 사건, 꼭 부부가 같이 움직인다. 전용 벤으로 매물현장도 같이 가고, 팔 때도 같이 움직인다. 몸무게나 가벼웠으면 좋으련만 마누라의 몸무게는 100키로가 넘는다. 그래도 남편은 전혀 불만이 없다.



몇 달 전 평택에다 2억짜리 땅을 샀다. 남편이 마누라에게 묻는다. ‘여보. 마음에 들어?’ ‘음, 마음에 쏙 들어요. 10년 후 우리 이 땅 팔아 노후자금 합시다.’ 엊그제 전화가 왔더라. 곧 1억이 모아지면 다시 오겠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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