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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곱투자'를 할 때다
사람은 누구나 돈에 여유가 있게 되면, 그 돈을 좀 더 큰돈으로 만들어보고자 하는 욕심이 생긴다. 그래서 시세차익을 보려고, 전세 안고 집을 사기도 하고, 대출 안고 집을 사놓기도 하는데 이를 ‘갭투자’라 한다. 따라서 ‘갭투자’는 주택시장에서 사용되는 용어다.



토지시장에는 ‘곱투자’라는 게 있다. 곱은 곱빼기에서 유래된 말로 ‘있는 것’의 두 배를 의미하기에 더블(double)로 이해하는 게 옳다. 1억 주고 토지를 샀는데 3-4년 후 2억이 되었다면 얼마나 좋을까? 이와 같이 곱투자자들은 갭투자자들과 달라 본전의 두 배에서 열 배를 확보하기 위해 투자한다.



흔히 사용하는 말로 토지는 잘 사면 대박이요, 잘못사면 본전이라는 말이 있다. 주택은 경제의 좋고 나쁨, 정부의 부양책과 억제책의 영향, 수요와 공급사정에 의해 오르고 내림 폭이 심하지만, 토지시장은 부증성(不增性-땅은 늘어날 수 없다는 원리)의 원칙에 의해 값이 오르거나 멈추는 일은 있어도 내리지는 않는다.



1970년대 이후 우리나라 사람 절반은 집을 사거나 갭투자를 해봤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작으나마 재미를 봤으리라. 그러나 앞으로는 갭투자를 하지 못하도록 정부에서 원천적으로 막아 버렸다. 2주택이나 3주택이 되면 세금 내다가 볼 장 다 본다. 임대사업자 등록을 해도 세금 내는 성실납세자일 뿐이다.



주택에 대한 세금은 거미줄이 되었고, 인구는 해마다 줄어 이제 서울과 수도권, 광역시에 사는 사람들은 이사도 할 수 없다. 집을 사줄 사람이 없기 때문이다. 새 아파트 분양받았으나 살고 있는 집이 안 팔려 이사를 하지 못한 채, 엉거주춤하고 있는 사람들이 부지기수다.



문제는 시중에 떠돌고 있는 여유자금이다. 경제가 좋으면 좋은 대로, 나쁘면 나쁜 대로 여윳돈은 있게 마련이다. 당신도 5천만 원, 또는 1-2억의 여윳돈은 있으리라. 옛날 같으면 전세 안고, 대출 안고 집을 사는 갭투자를 하겠지만, 지금은 주택시장을 갈 수 없기 때문에 곱투자가 구미를 당길 수밖에 없다.



그러나 곱투자는 경험이 없어 문제다. 토지는 투자의 근본이라고 하면서도 서민들의 입장에서는 좋은 것인지, 나쁜 것인지 고개가 갸웃해진다. 땅은 잘못 사서 망했다는 사람도 많다. 곧 개발된다고 하면서 높고 높은 강원도 산 덩어리, 번지도 찾기 어려운 충청도 바위산을 지분으로 파는 사람들이 있었기 때문이다.



지분으로 사는 땅은 새로 생기는 신도시나 대규모 개발지의 상업지 또는 준 상업지라야 한다. 그린벨트에서 해제될 서울 옆 땅도 해당 된다. 그런 땅이 아니고, 지방의 임야, 고향부근의 농림지는 투자의 대상이 아니다. 특히 반짝 생기다 마는 지방개발지의 땅은 조심해야 한다.



그런 잘못된 투자는 사람이 사람에게 속아서 어쩌다 벌어진 일이다. 속지 않도록 조심하자. 따라서 투자를 할 때에는 꼭 전문가의 조력을 받는 게 옳다. 그러나 속여 파는 사람 자신이 전문가라 하니 누구를 믿어야 할까? 전문가는 신분이 확실한 사람이라야 하고, 책임한계가 분명한 사람이라야 한다.



그렇다면 곱투자는 어떤 땅에 해야 할까? 이 세상은 모두가 땅인데 어느 땅이라야 돈을 벌 수 있을까? 첫째, 사람이 모이는 곳, 둘째. 개발이 진행 중이거나 예정된 곳, 셋째 사방으로 교통이 뚫린 곳의 땅이라는 말씀을 드렸다. 그런 곳이 평택을 비롯한 서해안 5개시다.



곱투자는 갭 투자보다 자금의 범위가 넓다. 갭투자는 전세안고 집을 샀을 때 5천만 원만 있어도 되지만, 갭투자는 최하 1억이 있어야 한다. 곱투자를 할 때에는 1억, 1억 중반, 2억, 2억 중반, 3억 등 5천만 원 단위로 매물을 고르게 되는데 액수가 적은 매물은 나오자마자 팔리는 게 현실이다.



무엇보다도 곱투자는 인내심이 강해야 하고, 가정경제가 옹색하지 않아야 한다. 곱투자 목적으로 땅을 샀다가 1년도 안 돼 다시 파는 사람은 세금 제외하면 본전이고, 급히 팔려면 오히려 손해를 볼 수 있다. 곱투자의 투자기간은 단기는 3-5년, 중기는 6-7년, 장기는 10년을 보는 게 옳다.



당신이 살림에 옹색하지 않고, 여유자금이 있다면 얼른 곱투자로 눈을 돌리자. 앞으로 땅값은 엄청 오를 것이고, 10년쯤 후에는 땅값이 금값이 될 것이다. 은행이나 지갑에 돈이 있고, 집 어딘가에 거스름돈이 있고, 작은 땅뙈기를 가지고 있다면 이 세상에서 8%의 상위 층 부자에 속하게 된다.



우스갯말로 땅은 콧구멍이라고 한다. 사람은 나이가 들면 구멍이 약해진다. 눈은 어두워지고, 귀는 안 들리고, 입은 만병을 불러들이고, 오줌줄기는 가늘어 지고, 변비는 심해진다. 그러나 콧구멍은 나이가 들어도 병이 오지 않는다. 그래서 곱투자를 콧구멍두개라고 하는 것이다.



죽기 전에 쓸 수 있는 돈이 당신 돈이다. 죽은 후에 쓸 수 있는 돈은 자녀들이나 가족들의 돈이다. 곱투자는 첫째. 내가 좋고, 둘째. 가족들을 부유하게 한다. 곱투자를 해놓고 죽게 되면 가족들은 두고두고 당신을 그리워하시겠지. 나도 좋고 후손들도 좋은 곱투자~ 지금은 곱투자를 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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