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투자에 대한 질문은 종류도 다양하고, 내용도 복잡한 게 많다. 또 개인 사정에 따라 투자의 방향을 정해야 하므로 일률적으로 뭐가 좋다고 추천하기도 어렵다. 돈은 1억밖에 없는 사람에게 5억짜리 상가가 투자대상이라는 말은 하나마나한 얘기가 아닐까?
부동산투자에서 1억이면 작은 돈이라 해도 서민입장에서는 큰돈이고, 피 같은 돈이다. 작은 돈을 잘 크도록 부추겨 주는 게 전문가의 의무다. 투자에 대한 상담은 1)전화, 2)방문, 3)문자나 메일로 받게 되고, 보통 하루에 10건 정도 된다.
필자에게 오는 질문 중 가장 많은 질문내용은 뭘까? ‘이 나이에 투자해도 되느냐?’는 질문이 가장 많다. 지금 이 순간 당신도 궁금한 내용일 것이다. 본인 입장에서는 60-70세가 되면 어중간한 나이라고 생각하겠지만, 필자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질문자는 당신이고, 답변자는 필자다.
Q. 내 나이 60이 넘었는데, 혹은 내 나이 70이 넘었는데 이 나이에 투자해도 되겠습니까?
A. 인생에 그렇게 자신이 없습니까?
Q. (열에 열 사람 모두)‘사는 데는 자신이 있습니다. 저도 고생 고생해서 여기까지 온 사람입니다.’
A. 인생에 자신이 있고, 죽어서 가지고 갈 돈이 아니라면, 죽을 때 배게 속에 넣어놓고 죽으나 땅에 묻어 놓고 죽으나 마찬가지 아닐까요?
Q. 100세까지 산다고 보장 할 수 없잖아요?
A. 옛날에는 골골 80이라 했지만, 지금은 재수 없으면 90살이요, 재수 좋으면 110살이랍디다.
Q. 나도 건강은 어느 정도 자신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투자는 얼마단위로 하는 게 좋을까요? 내 가동자금은 5억쯤 됩니다.
A. 다다익선(多多翼善-많을수록 더 위력을 발휘할 수 있다)이죠. 지금 가지고 있는 5억, 당신이 90이나 100살 될 때에는 제로(0)가 될 수 있지만, 땅에 묻어놓은 돈은 5년이나 10년 후, 20억도 되고, 50억도 될 수 있을 것이니 잘 알아서 하시오.
Q. 말만 들어도 힘이 납니다. 인생을 다시 한 번 시작해보고 싶네요.
A. 나이 좀 들었다고 투자를 포기하는 일은 자신감을 잃는 일입니다. 고목나무에서 피는 꽃이 더 야무지게 핍디다.
Q. 고맙습니다. 그래서 교수님의 칼럼을 즐겨 읽습니다.
A. 늘 관심 가져 주심에 감사드립니다. 안녕히 계십시오.
그렇다. 인생은 앞날을 알 수 없는 것이기에 누구나 나이가 들면 투자를 주저하게 된다. 그러다 어영부영 있는 돈 다 써버리게 되면 병원에 갈 처지도 못되어 자신에게도 부담이 되고, 사회적으로도 부담이 되는 것이다.
인생은 기차여행과 같다. 가는 길에는 역들이 있고, 경로도 바뀌며 간혹 사고도 난다. 우리들은 태어나면서부터 이 기차를 타게 되고, 그 표를 끊어준 분은 부모님이시다. 그러나 부모님은 우리와 끝까지 가지 않고 홀연히 내려 버린다.
높아진 노인들의 생존확률이 축복이 되려면 노인 스스로가 잘 해야 한다. 순간순간을 잘 이겨내는 끈기가 있어야 한다. 순간들은 별 것 아닌 것 같지만, 그게 하루가 되고, 1년이 되고, 일생이 되는 것이다.
‘나는 늙었으니~’라고 포기하지 마시라. 그건 돈도 잃고 자신감도 잃어 스스로를 소외의 구렁텅이로 몰아넣는 일이다. 자신에게서 고귀한 연륜이 풍기고, 묵향이 나도록 돈과 인격의 구성에 밸런스를 맞추도록 하자.
등산을 할 땐 지팡이를 짚는다. 나이 들어 지팡이는 돈이고, 부동산이다. 젊었을 때야 지팡이가 무슨 소용이 있으랴. 그러나 나이 들면 지팡이는 꼭 있어야 한다. 그 지팡이를 버리고 싶다는 당신의 질문은 잘못 된 것이다.
지팡이는 학교에도 있다. 수원대학교 평생교육원 부동산학과 가을학기 학생모집이 진행 중인데 몇 자리가 남았다. 나이 들어 공부하는 일은 스스로 팔자를 고치는 일이다. 전화(031-681-6627)만 해도 원서접수를 해 드린다. 금년부터는 가방매고 투자도 하자.
지금은 모든 부동산시장이 숨을 죽였다. 배는 파도가 잠잠할 때 띄우는 법이고, 물고기가 먹을거리를 찾을 때 낚시를 던지는 게 옳다. ‘내 나이에 투자해도 되는가?’ ‘된다. 지금이 적기인지도 모른다.’ 또 요즘 투자는 집보다 땅이다.
----------------------------
글쓴이 윤정웅
프로필
21세기부동산힐링캠프(부동산카페)대표. http://cafe.daum.,net/2624796
수원대 평생교육원 교수(부동산. 법률) 010-5262-4796. 031-681-6627
부동산힐링캠프 중개사무소 대표중개사 http://cafe.daum.net/6816627
Daum부동산은 제휴 부동산정보업체가 제공하는 매물 정보와 기타 부동산 관련 정보를 제공하는 서비스로서,
제휴 업체의 매물 정보를 비롯한 각종 정보 및 이와 관련한 거래에 대하여 어떠한 책임도 부담하지 않습니다.
위 내용에 대한 저작권 및 법적 책임은 자료제공사 또는
글쓴이에 있으며, Kakao의 입장과 다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