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은 이 시간에도 인생과 세상이라는 강물에서 헤엄을 치고 있다. 물에 떠내려 가는 사람도 있고, 거슬러 올라가는 사람도 있음이 사실이다. 그런데 강물에 장애물이 놓여 있고, 걸리는 게 많으면 제대로 헤엄을 칠 수 없다.
지금의 부동산시장이 그렇다. 이 정부 들어 여덟 번째 종합대책이 나왔는데 결국은 종합부동산세 인상이고 대출규제다. 누가 투기를 했는지는 몰라도 5억짜리 집에서 죽을 둥, 살 둥 모르고 일만하는 사람도 지역에 따라 세금을 더 내야 한다.
세상은 집 가진 사람과 집 없는 사람들로 나뉘어져 버렸다. 집 가진 사람은 부동산투자를 할 형편이 된 사람이고, 집이 없는 사람은 투자를 할 수 없는 사람일 뿐인데 집 있는 사람은 세금이 올라간다고 불평을 하고, 집 없는 사람은 좀 올라가면 어떠냐고 반문한다.
그렇다면 현재 집이 없다고 일생동안 집이 없을까? 사람 팔자는 시간문제다. 집은 있다가도 없어지고, 없다가도 있게 된다. 당신도 어서 집 사서 세금 내는 사람이 되시라. 세금이 폭탄일지라도 한 번 맞아봤으면 좋겠다.
부동산투자란 구더기 무서워서 장 못 담그는 일이 아니다. 양극화가 심하고, 온갖 정책이 난무할 때가 오히려 투자의 기회일 수 있다. 그동안 값이 올랐던 곳은 잠시 내릴 수 있지만, 꼭 팔아야 할 사람들은 이럴 때 팔지를 못해 손해를 볼 수 있으니 조심하시라.
앞으로는 집 없는 사람들이 집을 살 차례다. 그러나 문제는 돈이다. 0에서 1까지 돈이 모아져야 하는데 없는 사람 입장에서는 있는 사람의 1에서 100까지의 거리보다 훨씬 더 길다. 어찌해야 0에서 1까지의 거리를 당겨볼 수 있을까?
부동산투자는 장애물을 걷어내면서 거슬러 올라가는 투자를 하는 게 옳다. 또 머리로 알고 있다면 실천하는 사람이 되자. 전세는 백날 살아도 전세일 뿐이다. 나도 얼른 집 사서 부동산대책을 무서워하는 사람이 되자. 그러려면 다음 몇 가지를 알고 있어야 한다.
1) 투자하는 습관을 갖자
부동산대책은 부동산시장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정책이다. 실타래처럼 얽히고설킨 부동산정책에 아무런 관심이 없다면 당신은 앞으로 집을 갖기 어려운 사람이 될 것이다. 관심과 습관이 몸에 베여야 한다.
태어날 때부터 부동산을 쥐고 나온 사람은 아무도 없다. 단돈 몇 천만 원짜리라도 늘 사 모으는 습관을 갖자. 학군이 좋고, 직장 다니기 편한 곳에서 4억짜리 전세로 살게 아니라 다소 불편이 따르더라도 3억짜리 내 집에서 사는 게 옳다.
2) 협력자를 잘 만나자
협력자는 언제나 이웃에 있다. 재테크에 소질이 있는 이웃을 가까이 하면 덕을 보게 된다. 길을 열 번 물어보는 것이 한 번 헤매는 것 보다 낫다. ‘경험자가 선생’이라는 말은 만고불변의 이치다. 돈 버는 사람을 따라하면 된다.
이웃이 없거든 부동산카페 ‘21세기부동산힐링캠프’의 창문을 두들겨 무료로 자문을 얻으시라. 집이면 집, 땅이면 땅 사야 할 것과 안 사야 할 것을 족집게처럼 자문해 드린다. 그러나 부동산의 선택은 언제나 자기 몫이다. 부동산투자는 꼭 운과 복이 따라야 하더라.
3) 부동산재테크는 노후와 연결하여 생각하자
예로부터 전해오는 말에 육심부종수(六十不種樹)라는 글귀가 있다. 육십세가 되면 살날이 얼마 남지 않았으니 나무를 심지 말라는 뜻이다. 그러나 지금은 구십부종수(九十不種樹)다. 인생은 마지막 30년에 꽃을 피워야 한다.
노후가 부족한 50대나 60대는 고민할 필요가 없다. 당신도 지금부터 부동산투자에 열을 올려 세금폭탄을 맞으면 된다. 송유(宋愉(兪)-조선 초기의 부사정)는 고희연 때 감을 심었고, 10년 뒤 감을 따먹었으며, 그 후 10년을 더 살았다.
4) 정확한 목표를 세우자
부동산투자는 기적을 바라는 건 좋지만, 그 기적에 의지해서는 안 된다. 작더라도 정확하게 목표를 세우고 1에서 20이 될지, 20에서 30이 될지를 계획해야 한다. 0에서 1이 채워진 사람은 누구나 노력하면 할 수 있다.
나이가 들어 투자할 땐 큰 욕심은 금물이다. 투자자나 정치인이나 사업을 하는 사람들이 망하는 이유는 자기 분수를 모르기 때문이다. 언제나 이 세상은 내가 제일 못하다는 생각으로 살면 목표는 크게 이룰 수 있다.
5) 쉬운 길, 편한 길에는 먹을 게 없다
사람들은 누구나 쉽고 편한 길을 가려고 한다. 길이 조금만 멀고 험하면 쉽게 포기하기도 한다. 땅 사놓고 1년도 안 돼 팔겠다는 사람은 우선 앞을 믿을 수 없고, 보이는 이익이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돈은 그렇게 쉽게 오는 게 아니다.
집을 몇 십 채 가진 사람에게 욕하지 말자. 그렇게 되기까지 그 사람은 얼마나 많은 고생을 했을까? 앞으로 집값은 서울이나 지방이나 안정세로 돌아서고 토지시장도 안정세에서 거래가 이루어질 것이다. 몇 년 후 또 올랐다고 한숨 쉬지 말고 자기분수에 맞게 지금 투자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