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처럼 어디는 집값이 오르고, 어디는 내린다. 또는 어느 지역이 개발되고, 어느 지역은 신도시로 지정된다는 말이 무성할 때는 자신의 부동산도 팔고 갈아타고자 하는 마음이 생긴다. 지금 당신도 그런 마음을 갖고 계신가?
옛말에 ‘자식은 내 자식이 좋고, 곡식은 남의 곡식이 좋다.’고 했다. 특히 아파트는 지은 지 15년이 되면 여기저기 수리하고, 바꿔줘야 할 곳이 많기 때문에 주부들은 싫증나기 딱 맞다. 사람도 싫증나면 보기 싫은데 집이 싫증나면 오죽할까.
이럴 때 중개업소에서는 옆구리를 쿡 찌르는 수가 있다. 값 잘 쳐줄 테니 얼른 팔라고~ 입주 15년이면 인프라는 최상급이 된다. 이런 집을 눈 깜짝할 사이에 팔아버리고 갈 곳을 찾아보지만, 당신이 갈 곳은 없다.
새 아파트는 변두리고, 옆 동네 같은 평형은 5천만 원을 더 줘야 한다. 이럴 때 부부싸움 안 하는 집은 그야말로 양반이다. 적극적으로 팔자는 사람이 코너에 몰리게 돼 있다. 하는 수 없이 대출 더 안고 옆 동네로 간다.
땅을 샀다가 3개월도 안 돼 스스로 잘못 판단하고 다시 판 사람도 있다. 평당 30만 원에 사서 32만 원을 받았는데 1년이 지난 지금의 시세는 평당 70만 원이다. 부동산시장에서는 그걸 ‘받을 복’이라고 하는데 그릇이 없으면 줘도 못 받는다.
부동산은 첫째 입지다. 물론, 입지는 인프라를 포함하는 개념이다. 주택은 집이 좋을 게 아니라 살기 좋은 동네라야 하고, 토지는 개발호재가 태양이 되어 내 땅을 따뜻하게 비춰줄 땅이라야 하고, 현재 그 영향을 받고 있어야 한다.
모든 부동산은 사는 날부터 세월이라는 먹이를 먹고 자라는 것이기에 한 번 구입한 내부동산은 ‘세월 - 본전 = 이익’ 이라는 등식이 성립돼야 하는 것이기에 아무런 대책이 없이 파는 일은 부동산투자가 아니라 재래시장에 가서 고무신 사는 일이나 별반 다를 바 없는 일이다.
부동산투자는 그냥 심심풀이로 파는 일이 없도록 하시라. 이걸 팔면 얼마의 이익을 보고, 어디에 있는 어느 부동산을 다시 구입한다는 확신이 있어야 하고, 사는 부동산에도 자신이 있어야 한다. 그리고 다시 샀으면 일단 믿어야 하는 게 옳다.
부동산투자에서 성공하는 3가지 필수조건을 알고 가자.
첫째, 팔기 전에 시장조사를 해서 내 부동산이 적정한 가격에 팔리는지?
둘째, 또 팔고 나서 다시 구입할 부동산의 규모와 시세가 적정하며
셋째, 어떤 목적으로 몇 년 동안 보유할 것인지를 파악한 후 계획과 맞아야 한다.
부동산투자는 물과 같은 것이다. 시냇물처럼 졸졸 노래하며 흘러가기도 하고, 바위나 돌에 부딪쳐서(부동산대책에 제한을 받음)깨지기도 하고, 낮은 곳을 채워놓기도 하며(불경기 가격 하락) 넘쳐서 홍수가나기도(과잉공급으로 가격 떨어짐) 한다.
어찌 보면 세상살이나 같다고 봐야 한다. 부동산투자는 그만큼 우리들의 일상생활과 밀접한 관련이 있기 때문이리라. 그래서 2018년 현재 유동자금 1,100조 원이 뛰어나가려 준비하고 있고 “땅”소리만 기다리고 있다.
서민경제는 어렵고, 금리는 오르지 못하고, 돈은 남아돌아 양극화는 심해지고~ 이럴 때 누이 좋고 매부 좋도록 한꺼번에 싹 해결하는 방법은 없을까? 그걸 연구하고 있으니 기다리시라. 비밀번호만 누르면 알 수 있도록 곧 답을 보내드릴게.
40대 후반 부부가 월세 방을 얻으러 다니면서 주고받는 얘기다.
마누라 - 날씨는 추워지는데 보증금이 적어 월세를 얻을 수밖에 없으니 이 일을 어째?
남편 - 부동산이 없으니 세금이 없어 좋긴 한데~
마누라 -염병할 인간, 그때 집만 안 팔았으면 될 거 아녀?
남편 - 집값이 확 내릴 줄 알고 팔았는데 올라버렸지 않어?
마누라 - 그럼 작은 집 사면되지 왜 빚으로 빌딩을 사?
남편 - 집값이 오르기에 당연히 빌딩은 엄청 오를 것이라 생각하고 빚내서 빌딩 샀다가 이자 땜시 경매에 넘어간 거 아녀~
마누라 - 그래서 내가 2년 전에 그랬잖아. 집을 팔고 나서 다시 못 사겠거든 몇 년 전세로 살고, 차라리 평택에 땅을 사두자고~? 우리 팔자에 빌딩은 무슨 얼어 죽을 빌딩이야?
남편 - 미안해, 모든 욕심 버리고 우리 다시 시작하자. 나는 건설현장으로 돌아가서 열심히 벽돌 쌓고, 당신은 백화점 점원으로 일해. 일단 월세 방부터 얻고 보자.
마누라 - 으이구, 집 한 번 잘못 팔았다가 이게 뭐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