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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투자의 발판을 깔자.

당신은 지금 1초가 중요한가? 1시간이 중요한가? 1초 없는 1시간은 있을 수 없기에 1초가 중요하다. 그런데 우리들은 지난 세월 1초를 모르고 살았다. 특히 부동산재테크에서는 타이밍이 중요하기에 돈을 벌려면 초를 다투어야 한다.



100세 인생을 4단계로 나누면 25세까지는 봄, 50세까지는 여름, 75세까지는 가을, 100세까지는 겨울에 해당한다. 51세는 가을의 문턱에 들어섰고, 76세는 초겨울의 문턱에 들어선 셈이다. 지나고 보니 봄과 여름은 잠깐이고, 가을과 겨울이 길더라.



부동산재테크를 하는 일은 우리들이 사시사철 농사를 짓는 일과 다를 바 없다. 농사일은 준비와 노동과 수확과 매매를 잘 해야 하듯이 부동산도 때를 맞춰 잘 사고, 때를 맞춰 잘 팔되, 법에 따라 소정의 세금을 내야 한다. 사시사철을 어떻게 이용해야 부동산농사를 잘 지어 풍년가를 부를 수 있을까?



1) 겨울인지, 봄인지 분간하기 어려울 때는 봄이다.



입춘이 지나 봄의 문턱에 들어섰으나, 겨울날씨가 계속 이어져 겨울인지 봄인지 구별하기 어려울 때는 봄으로 생각하고 농사준비를 해야 한다. 우수와 경칩이 지나면 날씨는 금방 풀린다. 봄은 씨앗을 뿌리는 때다. 아무리 기술이 좋은 농부도 씨앗을 뿌리지 않고, 농사를 짓는 일은 없다.



부동산시장도 풀릴듯하면서도 계속 거래가 얼어 있다면 그럴 땐 풀릴 것으로 보고 매매를 하는 게 옳다. 꽃이 피고 거래가 눈에 띄게 되면 영락없이 값은 오른다. 며칠 사이에 싼값으로 살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파는 사람의 입장에서는 다소 억울할 수 있지만, 그 대신 좋은 매물을 사면 이익은 더 크게 남게 된다.



2) 봄인지, 여름인지 분간하기 어려울 때는 봄도 되고 여름도 된다.



시기가 늦어도 씨앗은 봄에 뿌려야 한다. 또 일찍 뿌린 씨앗은 여름 김매기를 해야 하고, 시기가 조금 늦더라도 농부는 농사를 지어야 한다. 마찬가지로 부동산투자도 다소 시기를 놓쳤다 해도 하는 게 하지 않은 것 보다 낫다. 지금 전국적으로 집값이 떨어지고 있다. 집을 팔아야 할까? 더 기다려야 할까? 또 사야할까? 더 기다려야 할까?



세상일은 한치 앞을 내다보기 어렵다. 우리나라 국민 1가구 당 집은 1.2채다. 그러나 서울에서는 3채나 4채를 가져야 직성이 풀리게 되므로 서울 집은 값이 오른다. 집을 사야 할 여유자금은 서울사람들이 가지고 있다. 지금이라도 부동산대책의 한쪽 문을 열어주면 서울 집은 값이 오르게 된다.



지금부터 실수요자들은 슬슬 움직여보는 게 옳지 않을는지? 부동산투자에 100%만족은 없더라. 팔 때도 살 때도 항시 아쉬움은 남지만, 세상은 아쉬움 속에서 살다 가는 것이다. 당신도 지난 세월 학교, 결혼, 투자 등 일마다 아쉬움은 있었으리라. 그래도 여기까지 왔음이 대단하지 않은가?



3) 여름인지, 가을인지 분간하기 어려울 때는 여름이다.



여름은 농작물을 가꾸는 계절이고, 가을은 수확의 계절이다. 시기가 애매할 때는 여름으로 보고 가꾸는 게 최고다. 가꾸어 놓으면 수확은 따 놓은 당상이다. 부동산은 매매가 원활할 때가 여름이고, 가꾸는 철에 해당한다. 수확의 가을을 기대하려면 열매가 작더라도 가을준비를 하는 게 맞다.



1년 중 농군들이 가장 고생하는 계절이 여름이다. 부동산투자도 거래가 있을 때 빚을 얻어서라도 사게 되고, 사놔야 이익이 붙는다. 복이라는 게 나도 모르게 굴러 들어왔으면 좋으련만, 자기 노력과 준비 없는 복은 오지 않는 법이기에 복이 들어오는 길을 터놓고 가을을 기다려야 하는 것이다.



4) 가을인지, 겨울인지 분간하기 어려울 때는 가을이다.



봄, 여름에 잘 뿌리고 잘 가꾸어도 가을에 잘 거두지 못하면 헛일이다. 이웃집 처녀와 총각이 아무리 좋아해도 담장이 높으면 얼굴을 볼 수 없다. 담장 밑에 높은 발판을 깔아놓으면 그 발판위에 서서 서로 얼굴을 볼 수 있다. 부동산투자는 돈이라는 얼굴을 보기 위해 발판을 까는 것이다.



가을은 이사철이다. 부동산시장이 침체기에 있어도 조금씩은 움직이는 게 가을이다. 금년 가을은 토지보상금 15조가 수도권에 풀린다. 전국 분양물량은 36만 가구이고, 서울에서만 7만 5000가구가 분양된다. 토지보상금은 고향을 찾아가는 습성이 있다. 가을쯤 부동산시장은 상당한 움직임이 있을 것이다.



5) 요즘 부동산시장은 진흙길인가? 자갈길인가?



세상은 울퉁불퉁 자갈길을 걷다가 넘어지기도 하고, 다리에 상처를 입기도 한다. 또 진흙길에 빠져 헤어나지를 못하기도 하고~ 지금이 그런 시기다. 너무 많은 부동산대책이 쏟아져서 거래는 절벽이고, 집값은 내리고 있다. 경매위기에 몰리지 않았다면 참고 견디는 수밖에 없다.



어려울 때 견딘다는 게 참 어려운 일이다. 사람들은 자기가 가지고 가는 짐이 제일 무겁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시야를 조금만 넓혀보면 나보다 더 어렵고 아픈 사람이 많다. 팔아야 할 부동산을 못 팔면 피가 마른다. 사야 할 부동산을 못 사면 불안해서 잠을 잘 수 없게 된다.



팔아야 할지, 사야할지는 자신의 선택이다. 값이 오르고 내리는 일은 순간이더라. 지금 같은 어려움을 이겨내고 꾸준히 걸어가는 반복 속에 위대함이 있을 것이다. 바닷가의 조약돌을 그토록 둥글고 예쁘게 만든 것은 무쇠로 된 정이 아니라 부드럽게 쓰다듬는 물결이다. 훗날 당신도 조약돌이 되어 세상을 빛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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