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한 해 동안 일본 쓰레기장에서 나온 돈이 1,900억 원쯤 되는데 이 돈은 모두 죽은 사람들의 유품에서 나온 돈이라고 한다. 살아생전 애써 번 돈을 왜 써보지 못하고 죽었을까? 그리고 유족들은 왜 검사도 하지 않고 고인이 유품을 마구 쓰레기장에 버렸을까?
이런 돈은 거의 검은 봉지에 담았거나 헌 옷가지 속에 깊이 숨어 있던 돈이라고 한다. 죽은 사람은 도둑을 맞지 않으려고 헌 옷으로 싸고, 속옷으로 잘 싸서 깊이 보관해 왔으리라. 그러나 죽음 앞에서는 써보지도 못하고, 어디에 돈을 숨겨놨다는 말도 하지 못한 채, 운명을 달리 했을 것이다.
지금 당신도 장롱 옷가지 속에 돈 몇 천만 원이 있고, 또 얼마는 은행에 있고, 또 얼마는 펀드나 주식에 있겠지? 이런 돈들을 더 키우기 위해 가장 안전하다는 부동산을 찾고 있지만, 이 정부 들어 워낙 대책이 강해 주택시장은 갈 수가 없고, 토지시장을 눈여겨보고 있으리라.
번 돈 못 쓰고 가더라도 살아생전에 많이 벌어봤으면 원이 없으시겠지. 100세 인생이면 60세에 은퇴해도 40년이 남았으니 이 길고 험한 세월을 어찌 보내야 할까? 때를 잘 맞춰 계획을 세워보자. 옛날에는 전국 어디서나 집 한 채 사놓고 3-4년 지나면 몇 천만 원이라도 남았는데 지금은 그게 아니다.
옛날 그런 식으로 부동산투자 했다가는 세금으로 다 빼앗기고 나에게는 남는 게 없게 된다. 언제 어떤 부동산에 투자해야 할지, 그걸 아는 사람이 성공하게 된다. 세상에서 고령화 속도가 가장 빠르고 1인 가구 비중이 급증하는 나라가 우리나라다. 5년 또는 10년 단위로 계획을 세우고 다리 짱짱할 때 어서 움직이자.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찍어낸 돈이 엄청 많다. 세계 모든 나라가 다 그렇다. 그래서 많건, 적건 당신에게도 지금 돈이 있는 것이다. 그런데 있으면 뭐하냐? 우리나라는 재벌총수부터 중산층까지 돈을 쌓아 놓고도 나중에 부족할까봐 쓰지 않은 현금보관병이 걸려 있는데~
서울 집값이 오른 이유를 이제는 아시겠지? 돈을 쓸 곳이 없기 때문에 그냥 전세안고 서울에다 집을 사놓는 것이다. 서울 집값은 웬만해서 값이 안 떨어지거든~ 이게 정도가 지나쳐서 전국의 모든 사람들이 달려드니까 터무니없이 값이 올라버렸고, 팔지도 않고 있으니까 값이 내리지 않은 것이다.
50대 이상 중년, 그보다 인원이 많은 노인세대는 단군 이래 가강 가계재산이 두둑하다고 한다. 1960년대 이후 경제발전으로 성장과 과실을 고스란히 누렸기 때문이다. 돈은 써야 내 돈인데 그게 부족하기에 돈을 더 벌려고 하는 것이고, 돈은 돈이 있어야 벌 수 있게 돼버렸다.
지금 당신에게도 돈이 있다면 투자할 곳 3가지를 알려 드리겠다.
첫째는 땅이다.
땅은 염라대왕도 못 파간다. 국가에서 수용하거나, 기업에서 사용하게 되면 응당 시가보상을 하게 된다. 우리나라는 전통적인 부동산투자가 토지 아니던가? 1억도 좋고, 2억도 좋고, 형편대로 사놓으면 어느 날 1억이 5억도 되고 운이 좋으면 10억도 되더라.
지금 우리나라의 토지투자는 산업도시화가 이뤄지고 있는 화성. 용인. 평택을 꼭 벗어나지 마시라. 저 사람은 글을 쓸 때 마다 ‘꼭 평택토지를 권하더라.’고 핀잔하지 마시고, 쓸 만한 땅 1필지 사놓고, 나물 먹고 물 마신 후 기다려 보자. 다리가 후들거릴 때 큰돈이 되어 당신을 웃게 할 것이다.
둘째는 주거용 오피스텔이다.
주거용 오피스텔은 2000년도 초에 유행한 건물인데 그간 59㎡이하는 명맥을 유지해 왔으나 그 이상 큰 것은 손해를 보았다. 이게 요즈음 뜨는 종목이다. 아파트로 가기 싫은 신혼이나 젊은 층이 84㎡이상을 선호하여 요즘 불티나게 팔린다. 꼭 역세권을 선택해서 사도록 하자.
수도권에서는 전용면적 84㎡의 매매가격은 3억 선이다. 2억 대출안고 아파트에 가지 않고 대출 없이 주거용 오피스텔로 가고 있음이 눈에 보인다. 돈 놔둔다고 자식이 행복해지라는 법은 없다. 노년층도 여유가 있거든 임대사업한 주거용 오피스텔 한두 채쯤은 가지고 있음이 옳으리라.
셋째는 1,2기 신도시 시위하지 말자.
3기 신도시가 들어서면 집값은 다소 내릴망정 교통은 좋아진다. 벌써부터 자유로는 교통이 막힐 것이라고 일산신도시 연합회. 운정신도시 연합회. 검단신도시 연합회가 반대시위를 하고 있지만, 그렇다면 집 가진 나는 살고, 집 없는 당신은 죽으란 말인가?
요즘 세상은 여당도 돌아가는 게 빡빡하고, 야당도 돌아가는 게 억지 춘향이다. 어찌들 내가하면 모든 게 옳고, 남이 하면 하는 것 마다 흠집이냐? 정치권 응어리도 어서 풀고, 부동산대책도 조정대상지역부터 풀어 거래의 문턱을 낮춰주자. 또 다른 부동산강경책을 내놓는다 해도 값은 떨어지지 않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