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부동산투자를 하려고 해도 갈 길이 복잡하고, 어느 길이 정확한 길인지 분간하기 어렵다. 부동산투자는 일생 한 번 만지는 큰돈을 걸 수 있으므로 잘못되면 돌이킬 수 없는 상처가 될 수 있다. 유행을 따라 샛길로 가지 말고, 전통적인 큰 길을 따라감을 원칙으로 생각하자.
서울 저평가지역의 집과 수도권 대부분의 지역은 1년 전에 비해 값이 내렸다. 값만 내린 게 아니라 거래까지 끊겨 중개업소는 물론, 인테리어, 이삿짐센터 등 관련업종이 일자리를 바꾸느라 정신이 없다. 지방은 일자리도 없어 날품팔이도 할 수 없기에 미분양에 눌려 죽기 딱 맞다.
지방 집값의 끝없는 추락은 어디까지 이어질까? 서울은 펄펄 끓고, 지방은 냉냉이다. 지금 정부는 서울 집값을 잡기 위해 공시가격 인상에 이어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를 시행하겠다는 입장을 공식발표했다. 더워 죽는 쪽과 얼어 죽는 쪽의 재산비율이 10대 1인지, 20대 1인지 분간하기 어렵다.
주택정책과 주택시장은 앞서거니, 뒤서거니 쫓고 쫓기는 모습이다. 재건축은 한다했다, 안 한다했다, 미뤘다, 당겼다, 반복이 심해 죽기 전에 입주하게 해달라는 애원이 빗발치고, 서울에서 새로 분양하는 곳은 사람이 미어터져 돈 자랑하는 서커스장이 돼가고 있다. 대출은 오르락내리락 해서 과연 얼마를 받을 수 있을지 가늠하기도 어렵고~
또 분양가 관리지역에 어사들이 납신다. 서울 전역. 과천. 광명. 시흥. 성남 분당구. 하남시. 부산 동래. 수영. 해운대. 대구 수성. 세종시 외에 새로이 납시는 곳은 대구 중구. 광주 광산. 남구. 서구. 대전 서구. 유성구 등이다. 분양가를 누르는 일은 자유경제체제를 누르는 일이라 좋은 일일지, 나쁜 일일지는 두고 봐야 알 일이다.
집값을 누르면 누를 당시에는 목을 움츠리지만, 3-4년 후 결과는 항시 반대로 나타났다. 1977년, 1983년, 2007년 모두 그 때는 잠잠했으나 3-4년 후 집값이 올라 돈 있는 사람은 돈을 벌었고, 내 집 마련을 위해 열심히 쫓아갔던 사람들은 집도 사지 못하고 허탕을 쳤다.
지금도 그런 증세가 되풀이 되고 있다. 14회에 걸쳐 부동산대책이 나왔고, 이제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와 그에 따른 후속대책이 나오면 15회가 될지, 16회가 될지 역사는 쌓여간다. 앞으로 3-4년 후는 어찌될까? 5억짜리 집은 7억이 되고, 20억짜리 집은 30억이 되겠지.
액면이 불어나 앞으로 갈수록 집을 사기 어렵게 될 것이니 아직까지 내 집 마련을 못한 사람들은 최소한 내년 봄까지는 만사 제쳐놓고 집부터 사시라. 신규분양시장, 기존주택시장, 서울, 수도권 갈 길이 복잡하고 애매하거든 평소 다니기 쉬운 큰 길을 찾아감이 부동산재테크의 공식이다.
큰 길이란 주택은 주거요건이 좋고, 내가 살기 편한 곳이고, 토지는 꼭 개발이 진행 중이거나 진행예정 된 곳이라야 한다. 집이 되건 땅이 되건, 흥정이 있게 되면 다 좋은 부동산이라고 한다. 그러나 100%조건을 다 갖춘 부동산은 어디에도 없다. 최소한 80%이상을 보고 투자하자.
계속적인 부동산대책이 나와도 서울 강남 4개구를 비롯한 마포. 용산. 성동을 거쳐 강북지역이 다소 오르고 있고, 대전. 대구. 광주 지역의 기존주택 값이 오르고 있다. 오르는 이유는 다른 경제적인 이유도 있겠지만, 문제는 돈이다. 유동성이 어느 정도 풍부하기 때문에 집값이 오르고 있는 것이다.
어릴 때 엄마 따라 시골시장에 갔을 때 주머니에 돈이 있으면 엿장수 엿가위소리가 더 아름답게 들리지 않던가? 아무리 눌러도 부동산값이 오르는 이유는 가계에 돈이 있기 때문이다. 지난 1년 주택투자를 못하게 막아버리니까 가계예금 수치가 최고로 늘어나서 경기는 나빠도 유동성은 풍부하다.
돈은 가계예금이자로 늘어나는 게 아니다. 1억을 투자해서 2억이나 3억이 돼야 직성이 풀린다. 그게 바로 부동산투자다. 당신도 여윳돈은 있고, 투자처가 마땅치 않거든 얼른 땅을 사시라. 주택투자는 온갖 대책에 걸려 갈수록 어렵지만, 토지투자는 규제가 적고, 이익이 커서 거리낄 게 없다.
지금까지 조용히 엎드려 있던 여유자금이 가계예금의 자리에서 일어나 빠른 속도로 움직이고 있다. 지금 투자해도 금보다야 낫겠지, 자신감이 생긴 사람들이 예금을 찾아 다시 갭투자를 하고 있고, 갈아타기를 시작했다. 집이 여러 채인 사람은 자동차 깜빡이를 이미 토지로 옮기고 있으니 그리 아시라.
거듭 말씀드리건대 요즘 부동산시장은 어지럽다. 오르는 곳과 내리는 곳의 폭이 크고, 정부는 오르는 곳의 값을 잡기 위해 방망이질을 하고 있다. 그러나 경제는 흐르는 물과 같기 때문에 시장은 영원히 죽지 않는다. 다음에 다시 살아날 부동산은 어디에 있을까? 그걸 잘 찾는 술래가 바로 당신이다.
글쓴이 : 윤 정 웅
21세기부동산힐링캠프 대표 http://cafe.daum.net/26247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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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대 평생교육원 교수(부동산. 법률) 010-5262-4796. 031-681-66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