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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동네가 탄탄하게 어우러진 곳에 집을 사야
 저금리 시대에는 은행에 돈을 넣어놔도 걱정이고, 현금으로 가지고 있어도 걱정이다. 은행에 넣어 놓자니 이자가 낮아 1년이 지나도 거의 본전이고, 현금이나 수표를 가지고 있게 되면 도둑도 무섭지만, 재수 없어 화재라도 당하게 되면 하루아침에 맨손이 된다.



지금 사업자들 중 현금을 많이 가지고 있는 분들도 계실 것이고, 개인 알부자들도 5억이나 10억 정도는 현금으로 가지고 있는 분들이 계실 것이다. 또 평소 알고 지내는 사람이나 펀드 전문가란 분들의 소개로 해외 부동산이나 펀드에 투자해 놓은 분도 계실 것이고~



돈이 해외로 빠져나간 이유는 국내부동산시장의 투자처가 마땅치 않기 때문이다. 따라서 해외부동산투자가 2-3년 전부터 급성장하였는데 요즘은 경고음이 들리고 있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최근 국내에서 사모펀드를 통해 해외부동산에 투자한 규모가 48조 5000억 가량 되는데 자칫 본전을 잃을 수 있다는 말이 들린다.



기관투자자까지 합하면 약 100조 가량 되는데 해외 부동산매물을 놓고 국내증권사들이 경쟁하고, 과열양상이 벌어지며 리스크 관리를 아니 한 채, 거래에만 중점을 두다보니 ‘안 팔리는 물건은 한국에 주라.’는 말들이 공공연하게 나돈다고 한다. 당신도 해외부동산투자나 펀드에 돈을 넣었거든 손실이 없는지 살펴보시라.



국내 기관이 1조원을 투자한 뉴욕빌딩 개발사업에서도 시행사의 자금난으로 회수가 어려워 소송까지 벌어지는 불운이 오는 모양이다. 자고로 부동산이나 펀드투자 등 대체투자를 했다가 소송이 벌어지면 난감한 일이 생기게 되고, 오랜 세월 끌다가 결국 맨손으로 돌아서는 일이 허다하더라.



요즘 국내부동산도 문제가 많다. 신축 아파트 값은 분양가상한제 시행이 구체화된 7월 중순 이후부터 오르기 시작했다. 서울의 기존(구축)아파트는 매도자와 매수자간에 가격차이가 심해 흥정이 이루어지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비싸게 팔고 싶고, 싸게 사고 싶은 심정은 마찬가지일 테니까,



경기도는 서울에 인접할수록 값이 오르고 있고, 오르고 있는 대표적인 곳이 용인. 수원. 안성이며 과천. 안양. 성남. 군포. 의왕이 그 뒤를 잇고 있다. 포천. 동두천. 양주. 의정부. 의왕도 강세지역으로 보는 게 옳다. 정부에서 그렇게 단속을 해도 오르는 곳은 왜 오르기만 할까?



9.13부동산대책 1년을 맞이했다. 1년을 지나는 동안 각종 규제들로 매물을 내놓지 않게 되자, 집을 사야할 사람들은 신규분양시장으로 발길을 돌렸다. 대전. 대구. 광주까지 서울을 따라가는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이게 정상적인 시장인지, 비정상적인 시장인지는 당신이 더 잘 판단할 것이다.



오르는 몇 곳을 뺀 나머지 기존주택시장은 물 마른 논바닥이다. 고동도 없고, 새우도 없다. 팔려고 해도 물어보는 사람이 없고, 사려고 해도 팔겠다는 사람도 없다. 2017년 9월부터 2018년 9월까지 서울에서 9억 원이하 주택은 8만 여건이 거래되었는데 2018년 9월부터 2019년 9월까지는 3만 여건으로 줄었다.



주택거래가 없으면 경제가 활기를 잃는다. 주택 인테리어 업체, 이사업체, 도배업체 등 주택매매로 먹고 사는 영세업자들은 이미 직업을 바꿨거나 바꾸고 있다. 주택이 맥을 못 추자 펀드 같은 곳에 돈을 많이 넣어놓은 사람들이 난감한 실정이다. 이제 기존주택시장을 살려주는 대책도 내 놓으시라.



추석대목에 백화점, 재래시장, 마트, 대형매장에 가보신 분들은 느낀 점이 많으실 것이다. 손님이 거의 없고, 고객이나 점원의 얼굴이 저마다 죽을상 아니던가. 서울 몇 곳의 집값은 오르고, 자리 좋은 곳의 신규분양은 미어터지고, 나머지는 모두들 초친 새우다. 주택시장에는 양극화가 아닌 3극화, 4극화가 일어나고 있다.



기존주택시장을 활성화 시킬 출구전략이 문제다. 값이 오른다고 막지만 말고, 거래가 없는 시장 살려주는 일도 부동산대책이다. 정책은 서민들의 입장에서 바라보는 게 옳다. 서민들은 돈을 많이 벌려는 것도 아니고, 명예를 얻으려는 것도 아니라 집이나 마음대로 사고 팔 수 있는 시장이 되기를 바랄 뿐이다.



서민들은 배부르고 등 따시면 그만이다. 매일 그렇게 살다보면 남는 것도 별로 없지만, 무얼 위해 정신없이 사는지도 알 수 없다. 세월은 또 철이 바뀌어 가을로 들어간다. 눈이 오기 전에 집이나 사고팔았으면 좋겠다. 집이 얼른 팔려야 여윳돈으로 땅도 사고, 자녀들도 시집 장가보낼 텐데~



집을 사실 분들에게 드리는 권고말씀이다. 급히 서두르지 말자. 우리나라는 사상 첫 마이너스 물가다. 디플레 우려가 있고, 고령화 속도가 세계에서 최고 빠르다. 내수는 갈수록 위축되고, 대내외 리스크는 증가하고 있다. 어느 날 집값은 지금의 기존주택시장보다 더 위축될 수 있다.



사실은 인파가 몰리는 신규분양도 알맹이는 미분양이 많다. 미분양아파트는 전국에 6만여 가구나 되는데 건설사들이 서로 숨기고 내놓지 않기에 정확한 숫자도 없다. 번지르르한 겉만 보고 미분양 사게 되면 교통이나 인프라가 나빠 살지 못하고 다시 이사할 수 있다.



집을 꼭 사야한다면 수도권 중에서도 값이 오르거나 강보합세인 지역의 기존주택을 사서 리모델링을 하는 게 좋다. 중형주택 리모델링 비용이 3-4천만 원 하더라도 15-20년은 새집처럼 살 수 있기에 외곽지 미분양 보다는 훨씬 낫고, 값도 오르게 된다. 이미 동네가 탄탄하게 어우러진 곳을 찾아 이사하는 게 주택투자의 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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