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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양경기실사지수 꼼꼼하게 살펴보아야

2월 11일 주택산업연구원에 따르면 2월 전국 분양경기실사지수(HSSI) 전망치는 88.7로 전월 대비 10.1포인트 상승했다고 한다. 12ㆍ16 대책 발표와 코로나19 등으로 얼어붙은 분양시장이 서서히 기지개를 켜는 것 아닌가 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데 서울 수도권 외 지방까지도 진짜 분양시장에 봄은 오고 있는 것일까?


주택산업연구원에서 발표한 분양경기실사지수부터 조금 더 살펴보자. 분양경기실사지수는 대한주택협회와 대한주택건설협회 소속 공급자(건설회사)들의 그 달의 실적과 다음달 전망을 동시에 조사해 분양을 앞두고 있거나 분양 중인 단지의 분양여건을 종합적으로 판단한 지표다. 2017년부터 주택산업연구원에서 발표하고 있는데 분양시장 전망지수로 100을 초과하면 분양시장 전망을 긍정적으로, 100 미만이면 부정적이라 할 수 있다.


2월 발표된 자료를 보면 전국적으로는 10.1포인트가 올랐으며 서울 13.2포인트, 경기 17.3포인트, 인천 17포인트, 대구 17포인트, 광주 20.8포인트, 제주 25.8포인트, 경북 17.3포인트 등 울산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지역이 올랐다.


서울, 경기, 인천, 대구, 광주 등의 지역들은 작년 부동산 시장 분위기가 좋았던 지역이니 그럴 수 있다 하겠는데 침체라고 알고 있었던 제주, 경북 등의 지역도 올랐다고 하니 지방분양시장도 회복되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게 된다.


여기서 전월 대비 증가한 수치의 통계 왜곡을 좀 짚어볼 필요가 있을 것 같다. 앞서 분양경기실사지수는 100을 넘을수록 긍정적, 100 아래로 갈수록 부정적이라 하였다. 2월 전국적으로 전월 대비 10.1포인트가 올랐지만 지수 자체는 100 아래인 88.7로 여전히 부정적이다. 경기도(100)를 제외하고는 서울(95.8), 대구(94.1), 광주(95.8)도 100 이하이고 전월보다 올라서 희망적이라는 경북은 82.8, 제주는 73.6으로 여전히 부정평가가 더 많다. 전월보다 나아져 마이너스 값이 아닌 것은 다행이지만 여전히 긍정적이지 않다. 통계를 볼 때에는 항상 통계의 왜곡오류에 빠지지 않도록 꼼꼼하게 잘 살펴보아야 한다.


올 봄 분양물량은 많은 편으로 전국적으로 2~3월 분양물량은 5만5149가구로 작년 대비 138%가 늘어났다. 5월까지 서울 수도권 분양물량도 4만4227가구로 전년 동기(2만5356가구) 대비 75% 정도 늘어서 최근 5년 중 가장 많다고 한다.


부동산 투자심리가 회복되면서 분양시장 자체가 좋아졌다고 하기보다는 주택청약시스템 이관(금융결제원 아파트투유→한국감정원 청약홈) 완료와 분양가 상한제 유예기간 만료시한인 4월 28일 이전에 분양을 하려는 움직임의 영향이 컸기 때문이다. 그래도 분양물량이 늘어난다는 것은 수요자 입장에서는 반가운 소식이다. 새 아파트 분양 받기가 어려운 요즘 늘어난 분양물량 중 자금계획에 문제가 없고 내가 필요로 하는 아파트가 있다면 도전해봐도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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